[리뷰] 필립글래스 필름오페라 '미녀와 야수', 미니멀음악과 고전영화의 숙명적 결합이 빚어낸 판타지의 세계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20세기 미니멀리즘의 거장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가 LG아트센터에서 3월 22일과 23일 공연되었다. 필름 오페라 는 장 콕토(1889-1963) 영화에 바탕을 둔 필립 글래스(1937-)의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장 콕토를 존경했던 필립 글래스는 콕토의 영화들을 토대로 라이브 공연 형태인 오페라 , 필름 오페라 (1994), 무용극 로 새롭게 해석했다. 콕토의 영화 의 사운드를 모두 제거하고, 극의 흐름에 맞게 필립 글래스 스타일의 ‘반복구조를 가진 음악’이 쉼 없이 계속되며, 등장인물의 대사 대신 성악가들이 오페라 선율을 노래한다. 옛 무성영화에 악사들이 현장에서 연주하고 변사가 설명하며 대사했던 것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무대에는 마이클 리스만의 지휘로 신디사이..
오페라
2016. 3. 25. 1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