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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선을 타고 간다 부조리한 현실을 위트 있게 살려낸 그린피그의 2021년 신작 '목선' 6월 19일부터 대학로 공연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1. 6. 1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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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그 목선 연습사진 1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그린피그의 2021년 신작 연극 '목선'이 오는 619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목선'은 제9회 벽산희곡상을 수상한 윤미현 작가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북에 돌아가고 싶어 목선을 타고서라도 바다를 건너겠다는 실향민과 이를 둘러싼 이웃들이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다.

 

▷ '목선'에는 소외 계층의 여러 인간 군상이 유쾌하게 담긴다. 자격증을 쌓아놓고 취직을 못하는 추리닝 청년, 사기를 잘 치지만 잘 당하기도 하는 부동산 마씨, 보이스피싱 사기단에게 팔보채를 대접하는 속없는 목씨 등이 등장한다.

 

▷ '목선'은 느슨한 듯하면서도 의표를 찌르는 전개방식과 유머가 신선하다. 그럼에도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이 작품은 동시대의 혼란과 그 기원을 분단이라는 배경에 두고 있다.

 

윤미현 작가가 원작에서 담은 현실의 부조리는 극단 그린피그의 재치 있는 작품 해석과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를 만나 시너지를 발생시킨다.

 

윤한솔 연출은 분단의 현실이나 한국 전쟁을 다룬 많은 작품들이 과거의 비극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목선'은 그 분단의 결과로서 지금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지금의 삶 안에서 그것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고 등장인물들의 삶에 있어 어떤 선택을 하게 만드는 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소개한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TV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이영석은 이번 작품에서 실향민 채씨 역할을 맡았다.

이영석 배우는 윤미현 작가의 데뷔작인 '장판'에서부터 호흡을 오랫동안 맞춰왔다. 지난 4월 두산아트센터에서 윤미현 작,연출의 '양갈래머리와 아이엠에프'에서도 함께 했다.

 

이영석 배우는 이번 작품에 대해 "'목선'에서는 누구 한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동네 전체가 주인공이다.

한 사회에서 지난 역사의 굴레에 의해 생겨난 이야기"라며 "(이 작품은) 대단히 활달하고 유쾌한데, 그렇게 싸우는데도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뭔가 비극적이지 않아서 더 슬프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린피그는 불온한 상상력을 모토로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들을 이어오고 있다.

대표작으로 '치정', '젊은 후시딘', '안산순례길2016' 등이 있다. 특히 사회 현실과 잠재된 문제를 점검하고, 대한민국이라는 현재의 시간과 장소 안에서 동시대를 사유하는 작품을 선보여 왔다.

 

티켓 가격은 전석 30,000,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극 '목선'은 벽산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며, 서울문화재단의 '2021년 서울메세나 지원사업' 지원금으로 추진된다.

 

▷ '목선'은 오는 627일까지 8회의 공연을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올리고, 이후 2021 춘천공연예술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어 오는 8월 춘천에서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린피그 목선 연습사진 2

공 연 개 요

공 연 명 목선
일 시 2021619()~627() (월 공연 없음) (8)
장 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출 연 진 이동영 이영석 김문식 김용희 권태건 황미영 박지아 정양아 이승훈 이주형 김원태
스 태 프 작 윤미현 | 연출 윤한솔 | 조연출 정유진 | 조명 김형연 | 음향 전민배 | 음악 옴브레 | 분장 장경숙 | 의상 김경희 | 영상 윤민철 | 사진 신재환 |기획/무대감독 스탭서울컴퍼니 | 그래픽디자인 워크룸
제 작 그린피그
후 원 [벽산문화재단] [벽산엔지니어링] [벽산파워] [서울문화재단]
관 람 연 령 12세 이상
소 요 시 간 90(인터미션 없음)
관 람 료 전석 30,000
예 매 처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02-3668-0007 | theater.arko.or.kr
[인터파크] 1544-1555 | ticket.interpark.com
예 매 문 의 070-4185-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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