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오페라단)


[박순영 칼럼]
국립오페라단 '마농'- 오페라 온라인 생중계의 갈 길


이번 국립오페라단 ‘마농’ 공연은 코로나시기 사상최초 전막오페라 상연이라는 점에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국립, 국내최고의 오페라단. 그간 수많은 국내초연작을 올리며 명실상부 한국오페라 70년 역사를 이끌어간 국립오페라단의 사명은 실로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현재 코로나로 시발된 ‘무관중 온라인 공연’이라는 새로운 포맷에 과감히 도전했고, 개선점이 있기에 앞으로의 국립오페라단의 책임은 당연히 존재한다.

온라인 생중계는 현재 공연계에 시급한 문제이다. 네이버TV와 브이로그로 국립오페라단 <마농>이 지난 목요일과 일요일 생중계되었다. 2년 전 윤호근 단장 부임 후 첫 작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온라인 생중계는 현장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히 볼 수 있다, 배우의 얼굴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 등 감사표현의 실시간 댓글이 많았지만,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이번 네이버 TV에서 느낀 바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점을 본 이화미디어 플레이뉴스에서는 감히 제언한다.

1. 과도한 카메라 무빙과 앵글 편집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페라에 가요쇼프로의 카메라 기법을 쓰면 안 된다. TV가요프로는 공연현장의 관객 환호성이나 벅찬 관객의 감정을 현란한 카메라 무빙으로 바꿔서 감정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안방TV로 전달한다. 이것을 오페라TV에 쓰면 안 된다. 장르가 다르다. 온라인 생중계는 공연 현장을 가지 못하기 때문에 보는 것이다. 공연은 현장의 예술이다. 세계 어디에서건 내 손안의 핸드폰, 노트북, 내방 거실 TV로 공연내용과 현장감을 최대한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공연 현장에서 관객 한 사람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보는 것일까? 아니다. 공연영상에서 여러 각도의 앵글로 찍어 편집하는 이유가 공연내용을 세부적으로 더욱 잘 전달하기 위함이라면, 이번 <마농>의 네이버TV생중계 내용은 이 목적에 한참 미치지 못하였다.

한 가지 예를 들면, 극 초반부에 마농과 오빠 레스코의 대화장면을 보면 둘의 대화를 카메라가 방해하는 듯하다. 왜냐하면 그냥 정면 각도에서 어느정도의 뒷 무대까지 함께 담은 앵글 정도면 카메라 한 대라도 내용전달이 충분한데, 우리의 네이버TV 카메라팀(외주 인력일 듯. TV쇼프로 가요프로를 주로 촬영했던)은 이 오페라를 볼 준비도, 함께 느끼지도 못하고 있었다. 카메라는 오페라 내용, 노래내용을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주요 장면전환에서는 카메라 영상이 음악보다 먼저 준비하고 대기해 있어야 하는데, 항상 음악이 바뀐 다음 영상이 바뀌었으며, 필요이상으로 정면 포커스, 정면 전체 샷, 왼쪽측면 70도 롱샷이 10초 이내에 세 번 정도로 바뀌는 식의 앵글편집은 심히 유감이고 음악 감상을, 오페라 내용전달을 분명히 방해하고 있었다. 만약 온라인 생중계에서의 latency 문제가 여기에 관여되어 있다면 이 또한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해줘야 한다.

생중계는 아니었지만, 좋은 촬영과 편집의 예는 국립오페라단 ‘마농’ 2018년 아리랑TV 촬영본을 유튜브에서 1부, 2부를 검색할 수 있다. 참고하길 바란다.

2. 한 앵글에서 카메라는 가만히 고정해 있어야 한다. 이번 네이버TV는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꾸 요래저래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면서 포커스 인아웃을 했다. 현장에서 관객은 그렇게 관람하지 않는다.

3. 치명적인 실수는 그림그리기의 기본, 삼각구도를 전반적으로 의식하지 않은 것 같다는 것이다. 카메라 앵글에서 노래하고 연기하는 성악가의 머리 윗부분이 이마에서 잘렸거나, 10초 이상 노래 부르며 연기하는 손 동작이 분명히 있음에도 손은 앵글 밖으로 잘렸다. 심히 유감이다.

4. 공연 온라인중계방식은 국내만 해도 10년 이상 존재해 온 아프리카TV나 파워 유튜버들의 방식을 탐구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들을 마이너리그의 소통자들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인기 있는 먹방 유튜버들의 모습을 보라. 하루 종일 온통 머릿속에는 어떤 컨텐츠를 올릴까, 어떤 식으로 먹을까, 어떤 식으로 배경화면을 연출할까, 먹을 때 어떤 소리를 낼까, 마이크는 어떤 걸 쓸까, 자막은 어떤 크기로 어느 위치에 넣을까 등등을 생각하며 직접 홀로 다 해내거나, 제작자, 편집자들과 함께 움직인다. 그렇다면, 한 두사람의 예술이 아닌, 100명 이상이 투입되는 오페라, 미술, 음악, 의상 등이 함께하는 총체예술인 오페라의 온라인 중계를 위해서는 도대체 몇 명이 함께 온통 이 ‘오페라 온라인 중계’ 생각을 해야 할까? 답은 자명하다.

5. 이제 오페라를 서양예술로 말하지 말자. 일자리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자포자기의 심정이지만, 삽을 들고 땅을 파자. 문화강국 대한민국에서만은 유독 예술이 문화에 속해 있다는 것이 한국의 예술인들에게는 심히 유감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 좁디좁은 우리집 거실에서 공중파TV 9번 가요무대에서 아직도 설운도가, 김상희가 노래 부르는 모습이, 소리가 그리 어색하지는 않고, 클래식 전공인 현대음악 작곡가인 내가 들어도 그렇게 나쁘게 들리지 않는 것은 이미 우리 정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계속 주장하고 전진하라. 그러다 힘들면 쉬고 다시 시작하자.

요컨데, 부디 카메라를 여러 대 사용하지 말고, 너무 움직이지 말고, 한 대로 편안하게 찍는 것이 좋겠다. 관람자는 카메라 너머의 촬영자의 감정까지 다 느낀다. 얼마나 연구했는지 열마나 느끼는지, 연출진과 촬영진이 서로 협력했는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말이다.


국립오페라단 <마농>은 2년 전이나 지금이나 배우, 연출 등 공연내용 자체는 당연히 잘 하였다. 하지만 온라인 공연 포맷이 앞으로는 더욱 발전될 것이라면, 그리고 온라인 관객 유료화 등 앞으로 해결할 일거리가 많다면, 이제는 온라인공연의 최종 아웃풋은 ‘영상’이라는 것, 그 영상은 음악공연이면 음악, 무용공연이면 동작을 방해하지 않고 도와주는 방향으로 ‘카메라가 길을 터줘야 한다’는 것,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mazla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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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벨라오페라단 '푸푸 아일랜드'에서 둘카마라(오른쪽 바리톤 장성일)가
네모리노(왼쪽 김지민)에게 사랑의 묘약을 주는 장면. ⓒ 문성식 기자


[플레이뉴스 박순영 기자] 어린 아이들에게 '똥'이란 무엇일까? 신생아에게는 건강상태의 척도이고, 유아기에는 기저귀를 떼고 스스로 화장실을 사용하는 극복의 과제이자 성취감의 상징이다.아동기에는 자신에게서 나온 잉여물에 대한 조롱과 왠지모를 애정을 섞은 단어이다.


위 이유들어 더해 '똥'은 발음이 쉬워서 '아빠, 엄마'라는 말과 함께 유아 때 거의 처음 배우는 말 중에 하나라서 친숙한 만큼, 아동기때까지 종종 아이들에게 알쏭달쏭한 상황이 닥쳤을 때 혹은 그 상황을 극복하고자 쓰는 마법의 주문과도 같은 말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라벨라오페라단이 국내 최초로 키즈오페라 <푸푸 아일랜드>(원작 '사랑의 묘약', 예술총감독 이강호)를 2년여에 걸쳐 기획, 제작해 당당하고 야심차게 지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지난 5월 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아이들을  위하여 매일 오전 11시, 오후2시 2회공연으로 펼치고 있다. 그 테마송인 '푸푸송'의 후렴구가 바로 '똥또로 똥~ 신나게 또도똥~ 똥똥똥!' 하고 외치는 부분이다. 


우리가족 다섯명, 그러니까 엄마인 나와 애들아빠, 초등학교 2학년, 1학년, 어린이집 다니는 6세까지 <푸푸 아일랜드>를 개막일인 5월 6일 관람했다. 4월말 조기예매 할인혜택을 받아 결제하고 관람때까지 유튜브에서 푸푸송을 아이들에게 미리 들려주어 똥똥똥 노래부르며 기다려 드디어 울 막내까지 온가족이 공연 60분의 우리말 키즈 오페라를 함께 본 성취감은 만족, 대만족이었다.


▲ '푸푸 아일랜드'의 개막 하루전인 5월 5일 어린이날, 예술의전당 분수대 앞에서 관객과 함께
신나는 플래시몹을 펼쳤다. 둘카마라 바리톤 양석진, 아디나 소프라노 한은혜, 네모리노 테너 원유대. ⓒ 라벨라오페라단


"오페라는 너무 어렵지 않아요?"라고 물으신다면 우리집 천방지축 삼형제가 잘 관람했으니 "<푸푸 아일랜드> 한번 보세요"라고 답하겠다. '남몰래 흐르는 눈물'이라는 선율로도 유명한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작가 공가희가 우리말 대본을, 작곡가 서순정이 오페라 원곡은 살리면서도 '푸푸송'을 비롯, 신나는 리듬과 멜로디로 작편곡을 했고, 팝페라, 정통 오페라까지 아우르는 연출가 안주은이 공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지개 섬 푸푸아일랜드를 다채로운 색과 풍선으로 꾸민 무대가 아이들의 동심과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유니콘 푸푸, 푸피와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과함께 신나고 경쾌한 푸푸송을 부르면서 관객의 흥미를 이끈다. 나 어릴 적 TV유치원인 '뽀뽀뽀'의 뽀미언니처럼 주인공 아디나가 주변 친구들에게 이번 공연의 원작인 <사랑의 묘약>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오페라 속으로 아이들을 인도한다. 


아디나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얻지 못해 네모리노는 속상하고, 이를 알아챈 마법사 둘카마라가 흥미로운 '똥 쏭'을 부르며 등장한다. 그가 네모리노에게 사랑의 묘약을 팔고서, "사실은 포도주지, 이 바보"라며 노래할 때 울집 삼형제도 이를 알아챘는지 키득키득거리며 웃었다. 또한 나에게 이날 제일 놀라웠던 것은 우리집 여섯살 막내의 반응인데, 처음 부분 네모리노의 노래에서 슬픈 느낌이 났는지 갑자기 훌쩍거리는 것이었다.


▲ 아디나(소프라노 김효주)가 유니콘들(앙상블-김율하 김현정 박완
박정민 박주용 윤희선)에게 사랑의 묘약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다. ⓒ 문성식 기자


그 때 나는 느꼈다. 이 아이가 지금 비로소 오페라를 보고 있구나! 공연을 현장에서 직접보고 처음으로 뭔지모를 큰 에너지를 느낀 것이다. 내가 속삭이면서 "울었어? 슬펐구나!"라고 물어보니 자기는 안 울었다고 했지만, 아이가 경험한 에너지와 그 결과는 공연 후반부에 금새 나타났다. 사랑의 묘약 내용이 끝나고 아디나가 관객어린이들에게 푸푸 아일랜드로 가는 마법의 주문을 아는 친구 손 들어보라고 할 때, 수줍음 많은 우리집 막내가 갑자기 번쩍 손을 드는 것이 아닌가! 


"어머 우리 막내에게 이런면이~"라며 속으로 감탄할 찰나, 처음에는 막상 정답을 (많은 아이들이 공연을 볼 것이니 정답은 말하지 않겠다!~) 정확히 맞추지 못했지만 아디나와 푸포, 푸피가 힌트를 주어 함께 정답을 말하고 우리 가족은 소정의 상품도 받아 더욱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공연 후 집에서는 팜플렛의 색칠공부로 집에서 색칠도 하고, '똥쏭'(아차차~푸푸송)도 종종 흥얼거린다. 공연 단 한시간로만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은 그렇게 오페라와 만난 것이다. 요사이 집에서 게임하는 시간이 늘어 걱정하던 차에 만난 굿 찬스였다. 공연을 잘 견딜까했던 내 걱정과는 다르게 아이들은 즉각적으로 만나고 받아들였다. 스펀지처럼 무엇이든 빨아들이며 쑥쑥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하루하루 보는 것, 듣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 '푸푸 아일랜드'를 지키는 마스코트 유니콘 푸피, 푸포와 함께
아이셋과 인증샷 찰칵!! ⓒ 박순영 기자


코로나라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삶은 계속되고 예술은 계속된다. 아이들의 성장도 계속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예술가들은 더욱 열망할 것이다. 코로나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택하고, 아이들에게 어떤 하루를 제공해야 할까?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하게 태어난 <푸푸 아일랜드>에게 박수를 보내며, 신비의 섬에서 더욱 푸르고 아름답게 성장하며 한국 어린이들에게 오페라는 노래하는 한국인의 것임을 알려줄 푸포와 푸피를 꿈꾼다.  


mazla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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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 산 133-1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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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라오페라단,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각색한 참여형 키즈오페라 <푸푸 아일랜드> 개최

라벨라오페라단이 2020년 5월 5일(화)부터 5월 17일(일)까지 13일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키즈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오페라의 거장 ‘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작품으로, 48개월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공연이다. 작•편곡은 작곡가 서순정, 대본은 작가 공가희가 맡아 통통 튀는 색다른 어린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푸푸 아일랜드'에는 원작 ‘사랑의 묘약’의 인물들인 ‘네모리노’, ‘아디나’, ‘둘카마라’가 그대로 등장하며, 발랄한 매력을 발산할 어린이 유니콘 ‘푸피’가 새롭게 등장한다. 푸피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는 푸푸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중독성 있는 주제가로 호응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상상 속 환상의 무지개 섬 ‘푸푸 아일랜드’를 무대 위에 재현하여 시각적 즐거움도 충족시킨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객석에서 출연진과 함께 노래를 같이 따라부르며 춤도 출 수 있는 참여형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간다.


-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각색작   
- 동화책부터 애니메이션, 굿즈까지 공연 이외에도 다양한 즐길거리

- 무지개 섬 ‘푸푸 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신비한 이야기

- 2020년 5월 5일~17일, 13일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라벨라오페라단은 키즈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를 단순히 일회성 공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동화책과 애니메이션, 굿즈 제작으로 새로운 브랜드 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9일 출간된 푸푸 아일랜드 동화책은 교보문고 ‘MD의 선택’, 인터파크 도서 ‘유아동 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되며 관심을 모았다. 

푸푸 아일랜드의 대표곡인 ‘푸피송’은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이 참여한 뮤직비디오와 엄마와 아빠, 아이 모두가 함께 따라 출 수 있는 율동 영상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었으며,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단순한 가사는 아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도 곧 공개될 예정으로 부모들과 아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키즈오페라’의 대중화 = 미래의 오페라팬 저변 확보

키즈오페라는 어린이 공연 장르 중 대중에게 보편화되지 않은 장르이다. 라벨라오페라단은 키즈오페라의 대중화를 위해 푸푸 아일랜드를 시작으로 '키즈오페라 시리즈'를 계획하고 있다. 신선한 소재,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작품을 선보이고, 작품과 연계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키즈오페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라벨라오페라단의 노력은 아이들에게 오페라에 대한 긍정적인 추억을 심어주고, 향후 미래의 오페라 팬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푸푸 아일랜드를 활력으로 가득 채울 통통튀는 캐스팅

키즈오페라 '푸푸 아일랜드'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가 음악감독 맡고, 차세대 지휘자로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휘자 박해원, 색다른 해석과 실감나는 연출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 안주은이 함께 작품을 이끌어 나간다.

푸푸 아일랜드에 사는 어여쁜 아가씨 ‘아디나’ 역은 소프라노 한은혜, 김효주, 김아름,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소심한 청년 ‘네모리노’는 테너 김지민, 원유대가 맡고, 떠돌이 사기꾼 약장수 ‘둘카마라’에는 바리톤 장성일, 고병준, 베이스바리톤 양석진이 맡아 익살스러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푸푸 아일랜드의 마스코트 어린이 유니콘 ‘푸피’들은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한다.


[공연개요]


공연명       즈오페라 <푸푸 아일랜드>

공연시간    60분 *인터미션 없음

일시          2020년 05월 05일 ~ 05월 17일  *월요일 공연없음

                                                           화-토 11시, 14시

                                                           일 13시, 16시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출연진       예술총감독 이강호(라벨라오페라단 단장)

       작•편곡       서순정

               대본           공가희

       음악감독     양진모

       지휘           박해원

               연출           안주은

               음악코치     김보미

               소프라노     한은혜 김효주 김아름

               테너           김지민 원유대                   

               바리톤        장성일 고병준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켓   전석 5만원

주최   (사)라벨라오페라단

주관   (사)라벨라오페라단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매   (사)라벨라오페라단 02-572-6773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1544-1555

예술의전당 www.sac.or.kr 02-580-1300



신비한 유니콘들이 모여 살고 있는 푸푸 아일랜드!

어른 유니콘의 푸푸에는 구름을 만드는 능력, 어린이 유니콘의 푸푸에는 무지개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어린이 유니콘들은 옹기종기 모여 아디나가 읽어주는 '사랑의 묘약' 이야기를 듣고 있다. 주변 사람들도 하나 둘씩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네모리노는 저멀리서 이를 바라본다.

이때 사기꾼 약장수 둘카마라가 등장해 자신의 약은 만병통치의 신비의 명약이라고 소개한다. 네모리노는 둘카마라에게 사랑의 묘약을 사서 먹지만 가짜 약이었던 묘약은 아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네모리노는 슬퍼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푸피와 어린이 유니콘들이 나와 푸푸를 하는데...!!

가짜 약에 속은 네모리노는 어떻게 될까?

푸피와 어린이 유니콘들의 푸푸는 무슨 일을 만들어낼까?



[영상 콘텐츠]

애니메이션 : https://bit.ly/3boHlr1

율동 : https://youtu.be/xStDwfLqXOA

푸푸송 : https://youtu.be/tnqQWwXJkGE

푸피송 메이킹 : https://youtu.be/tgj6EUBpx80


[제작•출연진]

 

작•편곡 서순정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학사 및 미국 맨하탄 석•박사 졸업

-Toru Takemitsu Composition Award, 대한민국작곡상, 한민족창작음악축전, 안익태작곡상, KBS창작관현악곡공모, The Manhattan Prize 수상 및 MacDowell Colony 초청작곡가

-오페라 ‘미호뎐’(2016-국립극장), ‘여우뎐’ 발표(2018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예술의전당)

-현)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및 서울윈드오케스트라 전속 작곡가

 

음악감독 양진모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졸업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및 동음악원 졸업

-이탈리아 시에나 아카데미 키지아나 오페라, 오케스트라 지휘과 졸업

-알도 체카토 마스터클래스 특별상 수상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예술상 지휘부분 수상

-현) 코레아나 클라시카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세계4대 오페라축제 예술감독, 명지대학교대학원 객원교수, 이탈리아와 한국에서 오페라 지휘자로 활동 중


지휘 박해원


-서울예고 작곡과 졸업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오케스트라 지휘 학사 및 석사 졸업

-Fabio Luisi, Kenneth Kiesler, Klaus Arp 마스터클래스 수료

-독일 바덴바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슈투트가르트 캄머 오케스트라, 쿠어츠팔츠 캄머 오케스트라, 불가리아 플로브티브 오케스트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춘천시립교향악단 등 지휘


연출 안주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 오페라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이탈리아 Arena Academi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미국 헤필드대학교 뮤지컬과 연주학 박사 졸업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연출 콩쿠르 특별상 수상

-현) 경기문화의전당 전형위원, 단국대학교 생활음악과 초빙교수


소프라노 한은혜 (아디나 역)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를 거쳐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유럽 및 국내 주요 극장에서 오페라 및 오라토리오 연주 활동

-현) 오페라 가수로 왕성한 활동 중


소프라노 김효주 (아디나 역)


-가천대학교 성악과 수석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성악과 졸업

-브레샤 루까 국립음악원 전통과정 수료

-이탈리아 도니제티 재단&밀라노 스칼라 아카데미 공동연구과정 장학생 졸업

-현)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 계원예술학교 출강


소프라노 김아름 (아디나 역)


-명지대학교 음악학부 성악과 졸업

-두산연강재단 전액장학생 선발

-The 10th EMTA Internationally Conducted Music Concour 시니어부 3위 

-명지대학교 오페라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 오라토리오 솔리스트 출연

-현)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


테너 김지민 (네모리노 역)


-이탈리아 로마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로마 A.M.I 국제아카데미 성악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이탈리아 로마, 레에티, 아쿠아 펜덴테 도시 등에서 오페라 주역 출연

-루마니아 국제성악콩쿠르 특별상, 이탈리아 국제성악콩쿠르 입상

-현)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 인천예술고등학교 성악과 출강


테너 원유대 (네모리노 역)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 졸업 및 제노바 EOS아카데미 수료

-레오폴드벨랑 국제콩쿠르 2위, 가에타노찌네티 국제콩쿠르 2위, 톰마소트라에타 국제콩쿠르 3위, 줄리에타시미오나토 국제콩쿠르 3위, CIMP 국제콩쿠르 3위

-현)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바리톤 장성일 (둘카마라 역)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 졸업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오페라, 창작오페라 주역 출연

-한양대학교, 한세대학교, 전북대학교 출강

-현)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바리톤 고병준 (둘카마라 역)


-중앙대학교 성악과 수석 졸업

-일본 시즈오카 오페라 국제콩쿠르 3위 및 청중상,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국제콩쿠르 특별상, 이탈리아 안젤로로포레제 국제콩쿠르 3위, 베르디 국제콩쿠르 등 국내외 콩쿠르 입•수상

-현)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둘카마라 역)


-가톨릭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카셀시립음대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피에로 카푸칠리 국제 콩쿠르 입상

-2016 대한민국오페라대상 특별상 수상

-현) 카메라타 남성앙상블 음악감독,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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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오페라 "까마귀"(왼쪽, 테너 서필)"와 "김부장의 죽음"(오른쪽, 바리톤 허철).
ⓒ 라벨라오페라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이번 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시상식 4개부문 석권도 참으로 기쁘고 경이로운 일이다. 하지만, 막상 나의 겨울나그네 여정을 흔들어 깨운 것은 지난 주말 본 창작오페라 <까마귀>(27일 관람)<김부장의 죽음>(28일 관람)이었다.

 

두 오페라 모두 가족을 소재로 했기에, 내 가족을 생각하며 보았다. 그리고 내가 유유자적하게 마음 속 겨울여행을 지내는 동안 많은 분들이 이렇게 공연 한편을, 오페라를 올리려 날마다 노력하셨구나를 느끼니 감동도 되고 반성도 되었다.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27-8일 공연된 라벨라오페라단(예술총감독 이강호)<까마귀>(공혜린 작곡, 고연옥 대본, 구모영 지휘, 이회수 연출)6일 극장 리허설의 전반부를 10열에 앉아서 봤다. 두 달 만에 모처럼 보는 공연관람이라 그런건지, 내가 세 아이 엄마라 그런지, 막내를 잃을 뻔 했다는 극의 내용에 나도 아이 셋을 한강수영장에서 못 찾을 뻔 한 적이 있기에 울컥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말 창작오페라 이렇게 잘 발전하고 있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7일 저녁 공연때는 5열에 앉았는데, 전날 한번 봤기에 익숙하기도 하고 앞자리라서 자막을 안 봐도 성악가들의 우리말 노래가사가 극 내용에 따라 잘 들렸다. 공혜린 작곡가의 음악은 박진감 넘치고 시원하게 전개되었다. 현대음악기법부터 정통 클래식, 가요까지를 적재적소에 막힘없이 배치하고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서 "이 작곡가가 어디서 나타났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순간 오페라창작계의 세대교체도 느꼈다. 작곡가가 젊은 20대후반의 나이라 여러 장르 음악을 이질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음악으로 흡수하는구나, 역시 젊은 세대는 보고듣는게 우리랑(?) 다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극은 빨간 셔츠에 검은가죽장화, 체인벨트를 찬 반항아가 되어 13년만에 돌아온 막내(테너 서필)와 가족간의 충돌과 화해를 그렸다. 1막에서 아빠 역 바리톤 양석진이 울고 떼쓰는 6살 막내를 손에서 놓친 순간을 노래부를 땐 아빠의 큰 가슴의 사랑이 잘 느껴졌다. 2막에서 엄마 역 소프라노 강혜명은 아들을 향한 모성이 가득 느껴지도록 애틋한 표정, 한 음절 한 음절 성실히 전달하는 우리말 발음과 풍부한 발성으로 배역을 살려서, 우리말 성악도 소프라노 음역에서 충분히 가사전달이 잘 되고 안정적일 수 있구나하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 오페라 "까마귀"는 IMF 금융위기에 극단적 선택을 한 가족의 삶과 화해를 그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베이스바리톤 양석진(아빠 역), 소프라노 강혜명(엄마 역), 베이스 장성일(형 역),
테너 서필(막내 역), 소프라노 한은혜(누나 역). ⓒ 라벨라오페라단

 

   

깔끔한 연출로 정평이 나 있는 이회수 연출은 이번 <까마귀>에서도 극중 인물들의 심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바닥에 사각 LED 조명으로만 중극장 무대를 채웠다. 재회의 즐거움과 그간의 슬픔을 노래한 남매들의 3중창에서 무대가 회색빛으로 되고 천장의 둥근 등이 켜지자, 이 무대가 비로소 범인을 취조하는 '취조실' 느낌으로 연출한 것인 줄을 알게 되었다. 마치 인생이라는 심판대에 오른 느낌이랄까. LED 무대는 2막에서 엄마가 아들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심정을 노래할 때는 보라색으로 빛나는 등 다양한 색으로 각 장면의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

 

서울대 법대생이기에 평온하게 잘 자랐을 거라 생각했던 큰 누나(소프라노 한은혜)의 입을 통해 나오는 노래에서 동생을 잃은 절절한 심정이 느껴진다. 둘째 형(테너 장성일)의 노래는 남자 특유의 단순하지만 한편에서는 여자들보다 따스한 깊은 정의 느낌이 잘 묻어나왔다. 누나의 노래에 막내 역 테너 서필이 "최고에게 핑계가 필요하듯 그 반대도 비슷하지"라며 그간의 휘몰아치는 심정을 표현할 때는 13년의 버림받은 삶과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 공연을 보기 전 IMF의 금전위기로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가족의 상황, 그리고 아예 다함께 죽는 것이 아니라 어린 막내만큼은 살리려고 버리게 된 그 판단은 어떻게 하게 되는지 차마 가늠조차 되지가 않았다. 그래서 사실 그 답을 공연에서 찾고 싶었고 2막을 기대했었다

 

1막이 13년 만에 막내를 찾은 14의 가족구성원의 마음을 꽤 자세하게 표현했다면, 2막은 막내의 좌절을 어루만지는 엄마의 힘으로 공연이 구성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엄마의 노래비중이 컸다. 하지만 왜 자살을 선택했고 막내를 버렸는지를 표면적으로 드러내거나 심정을 깊고 길게 서술하지는 않았다. 가족의 선택에 혼란스러운 마음을 혼자 여행하며 다잡은 막내의 의상이 빨간 셔츠에서 흰색 스웨터로 바뀌었고, 마지막 장면은 엄마와 아들의 화해로 앞으로의 가족의 여정을 암시하지만, 오페라적 대단원의 팡파르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왠지모를 아쉬움이 남는다

 

▲ 13년간 "까마귀" 막내를 보호했던 건 정말로 길거리 그들일지 모른다. 왼쪽부터
베이스 전태화(남자 역), 테너 서필(막내 역), 소프라노 홍선진(여자 역) ⓒ 라벨라오페라단

 

 

아마도 삶이 그렇겠지만 오페라 형식이나 트렌드도 그렇게 변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실제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이 지대하게 큼을 알기에 그것을 표현했을수도 있겠다 싶다. 그날 그런 아쉬움이 있었는데도 아빠가 가족들에게 막내가 헤어져 사는 동안의 별명이 "먹을 것만 보면 까마귀처럼 달려들어서 별명이 까마귀였대"라고 노래가 아니라 대사로 딱 한번 설명할 때의 섬뜩함과 주역테너의 선율 중 '까마귀' 가사에서 '#-(한옥타브 위)-#' 음의 음산하고 숙명적인 느낌은 아직까지도 전율하리만치 잊을 수 없다. 이 둘을 대사와 극단적 선율로 극명하게 대비시킨 것이다. 결국 '#'라는 제자리로 되돌아오기 위해 높이 치솟아 한단계 위 제자리로 안착하는 그 삶의 계단처럼 무섭고도 애달프다

 

이번 <까마귀> 공연에서는 나날이 큰 포부로 도약하고 있는 라벨라오페라단 프로덕션의 힘을 느꼈다. 또한 그간 한국오페라계 성악가들의 탄탄한 성장과 공연노하우가 축적됨과 동시에 여러 작곡가들의 창작오페라 경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오페라 창작아카데미나 오페라 창작산실의 지원까지 서로간의 좋은 영향력으로 쌓인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가지, 프로그램지에 고연옥 작가의 글에 '오페라 <까마귀>가 만들어지는 동안은 진심으로 후회했지만 다시 작품과 화해했다'는 표현에서 나도 극작가인 동료 최작가에게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공연되면서 제 대본에 연출, 배우 모두 손을 대면서 극이 산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작품이 제일 히트쳤어요". 

 


▲ 오페라 "김부장의 죽음" 초반, 진짜로 자신의 죽음을 계산하는 가족과 지인을
김부장처럼 보게되면 어떤 느낌일까?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25일부터 8일까지 공연된 오페라뱅크(총감독 허철)<김부장의 죽음>(작곡 오예승, 대본 신영선, 연출 홍민정, 지휘 정주현)은 인터미션 없이 70분 동안 압축적으로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2020년 한국사회의 모습으로 잘 표현해주었다

 

서곡에서 기타선율이 고대 그리스 세이킬로스 비문의 선율을 연주하며 극의 분위기를 이끈다. 어둑한 잿빛 도시와 세이킬로스 비문의 글자들을 보여주는 영상, 소극장을 입체적으로 변화시키는 무대미술, 자막이 없는데도 잘 들리는 우리말 발음의 성악과 지휘자 정주현과 함께한 10인조 네오필리아 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앙상블이 좋았다. 특히 우리말 가사가 잘 들렸던 것은 기자가 3열로 무대가까이 앉은 이유도 있겠지만, 여러 소극장오페라에서 관객을 가까이 만났던 오페라뱅크와 작곡가 오예승의 다양한 극음악 경험의 조화 덕분이라 생각된다

 

극 초반 갑작스런 김부장(8일 공연, 바리톤 임희성)의 죽음에 직장동료 세 명이 "5만원이면 되겠지? 거 참 한심하네. 직장생활 3년에 부조금액도 모르고"라고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아직도 어째 살고있는지 모르는 것 투성이인 세상사가 생각나서 공감이 간다. 영정 사진에서 죽은 김부장이 직접 내려다보는 장면, 조문객에게 돈만 밝히는 아내(메조소프라노 김보혜), 김부장과 아내의 첫 만남부터 결혼사진, 돌 사진, 20년 지난 현재의 가족사진과 고마움은 모르고 철없는 아들(테너 석인모), (소프라노 김은혜)의 노래까지 각 장면의 가사와 노래가 위트있게 진행된다.

 

회사 상무에게 청탁을 하여 지방근무에서 서울발령이 난 김부장. 서울의 50평형 아파트에 예쁜 커텐을 달다 그만 허리를 삐끗하여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부인이나 윤부장(테너 최성수)"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은 죽음을 지켜보는 산 자의 두려움이다. 높다란 무대 벽 네모난 창문에서 "동의서에 싸인하세요", "임상실험 중이지만 도움은 될 겁니다"라며 의사 네 명이 불협화음으로 합창하며 환자를 괴롭힐 때는 정말 김부장의 괴로움이 느껴져 불쌍했다.

 

▲ 불협화음을 위한 것일까, 협진을 위한 것일까. 극 중 의사 네 명, 왼쪽부터 테너 이규철,
소프라노 정시영, 메조소프라노 권수빈, 베이스 황상연.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대 한켠에서 노숙자(베이스 김남수)가 인생에 대해 노래하는 잔잔한 G단조 화음이 심금을 울린다. 아내와 간병인(소프라노 이지혜)의 듀엣도 우애롭다. 김부장이 병상세례를 받고 가족과 목사님, 지인들이 불러주는 애니로리 합창이 뭉클하다. 세례 후 김부장은 "어쩌면 조금 나아진 것 같아. 살고싶다"고 한다. 무대 벽에서 하얀 빛이 관객석을 길게 비춘다. 주인공은 "바로 이거야"라고 하며 모두들 "죽음이 끝났다. 죽음은 이제 있어"라고 노래한다.  

 

두 편의 창작오페라 관람에서 우리말 가사 전달력 부분에 대해 느낀점이 있다. 첫째, 가사의 첫 음절이 확실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첫음절이 ,처럼  혀뒤에서 나는 소리는 안 들리는 경우가 많은데, 작곡이나 성악표현의 리듬이나 셈여림, 음역의 강조나 오케스트라 반주와의 음역 구분으로 잘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선율이 진행되면서 앞뒤 음절과 단어의 결합으로 안들렸던 부분이 유추되면서 가사가 파악되기도 했지만, 다 잘 들리면 그게 제일 편안할 것이다.

 

두 번째는 오페라 공연에는 극장 전문가, 음향 전문가, 편곡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자가 두 오페라를 비교적 앞쪽 자리에서 관람하기도 했거니와 현대음악작곡 전공이라 소리를 신중히 듣는 편이라서 이번 두 편의 오페라에서 우리말 가사를 잘 들었다. 하지만, 뒷쪽 자리에 앉은 보통의 클래식음악 관객만 하더라도 우리말가사 듣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소리의 전달력은 극장별로 다르고 한 극장의 위치별로 다르다. 반듯한 우리말을 서양클래식에 담아내는 것은 특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작곡가에게만 이 모든 결정을 맡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이번 두 편의 오페라에서 다시금 한국오페라의 희망을 보았다. 그간 방방곡곡 사업,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 등으로 오페라는 국내 곳곳에서 많은 관객들이 접할 수 있게 된 만큼, 더이상 어려운 공연예술이 아니다. 오페라 창작분야 역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오페라창작아카데미와 공연예술 창작산실, 세종 카메라타, 국립오페라단과 각 민간오페라단의 자체 제작 등 여러 단체의 창작과 공연들이 차곡차곡 쌓여 경험치에 의해 수준이 높아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오페라는 혼자하는 일이 아니다. 영화 <기생충>이 어디 봉준호 감독 혼자만의 것이겠는가. 서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것, 우리가 함께 연대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 그것에 가치를 두자또박또박 한걸음씩 각자의 몫을 하면 될 것이다. 계속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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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벨라오페라단의 '마리아 스투아르다'에서 두 여왕 스투아르다(소프라노 강혜명)과
엘리자베타(소프라노 고현아)의 대결. ⓒ 문성식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두 여왕의 불꽃튀는 대결을 이처럼 실감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라벨라오페라단(예술총감독 이강호)이 지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국내초연한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현대오페라에 걸맞는 모던하고도 격식있는 무대미술, 화려한 의상, 품위있는 오케스트라 반주(지휘 양진모)가 좋았다.


여기에 주역들의 탄탄한 실력, 그리고 두 여왕인 마리아와 엘리자베타의 대립구도를 잘 살리는 연출(연출 이회수)로 도니제티 작곡의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국내에 잘 상륙시켰다. 이강호, 이회수, 양진모는 라벨라 프로덕션의 중심이다. 지난 2016년 <안나 볼레나>를 전후로 라벨라오페라단의 주요작품이 대부분 이 3인방의 작품이다. 


도니제티 작곡의 여왕 3부작 <안나 볼레나>, <마리아 스투아르다>, <로베르토 데브뢰>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를 중심으로 한 영국 튜더왕조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다. 기자가 라벨라오페라단이 4년 전 아시아 초연한 <안나 볼레나>를 보았을 때, 대작오페라를 초연하면서 탄탄하게 기성작처럼 올린 그 실력과 배포에 깜짝 놀랐었는데, 이번 공연 또한 더할나위 없이 기대 이상이었다.

   

▲ 2막 3장 스투아르다의 처형 전에 로베르토(테너 신상근)가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스투아르다는 실제로 처형 때 붉은 드레스를 입었다고 한다. ⓒ 문성식



전체 2막 5장의 작품에서 여왕들이 갈아입는 드레스만해도 화려한 볼거리다. 엘리자베타는 화려한 금색, 보라색, 붉은색 드레스를, 마리아는 에메랄드색, 붉은색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늬의 드레스로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했다. 


무대미술 또한 멋졌다. 1막 1장 천장의 가시덤불 왕관처럼 생긴 샹들리에, 1막 2장의 붉은 빛 황량한 고목, 2막에는 기울어진 십자가로 표현해 스투아르다의 왕좌가 기울어짐을 표현했다.


특히 마지막 스투아르다가 죽는 장면을 해외 프로덕션에서는 단두대에서 칼로 내리치기 직전 장면으로 처리하기도 하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스투아르다가 죽음을 암시하는 마지막 노래를 부르면서 퇴장함과 동시에 무대가 회전하면서 스투아르다의 아들이 다음 왕인 제임스1세가 된다는 것을 확고하게 보여줌으로써 역사가 어떻게 순환되는지 느끼게 해주었다.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소프라노에게 최고의 기교인 하이 D음을 1막 마지막과 2막 마지막 이렇게 두번이나 요구하는데, 스투아르다 역의 강혜명과 이다미 모두 최고의 성량과 정확함으로 표현해 안정감과 만족감을 주었다. 강혜명이 우아한 목소리와 정확하고 시원한 고음에 절절한 슬픔으로 왕족의 기품을 보여줬다면 이다미는 곧은 음색과 절제되고도 단호한 내면연기로 또다른 스투아르다를 선보였다.


엘리자베타 역의 소프라노 고현아는 맑고 곧게 뻗는 목소리로 좀더 위엄있는 카리스마의 엘리자베타로 어필하였으며, 소프라노 오희진은 디테일한 표정연기와 인간적인 욕심이 더 잘 드러났다. 엘리자베타와 스투아루다 두 여인의 사랑을 받는 로베르토 역은 테너 신상근이 좀더 굵고 힘찬 음색의 팽팽한 힘이 느껴졌다면, 테너 이재식은 더욱 맑은 음색의 호소력이 인상적이었다.



▲ 1막 2장 스투아르다(소프라노 이다미)와 로베르토(테너 이재식). 붉고 황량한 나무는
스투아르다의 혈통을 상징한다. ⓒ 문성식


 

기자 개인적으로는 22일에는 이 공연을 처음봤다는 기대감으로 노래흐름만 따라가다 보니 마지막 네번째 공연인 24일 공연을 봤을 때 더욱 집중이 잘 되는 점이 있었다. 출연진들도 마지막 공연이라 더욱 안정감을 찾은 이유도 있었겠다. 이날은 탈보트 역 베이스바리톤 양석진의 안정되고도 정감있는 목소리에서 사형집행전의 이다미 스투아르다를 향한 공경과 사랑이 잘 느껴져 좋았다. 같은 장면에서 첫날 베이스 이준석은 더욱 저음이라서 신하로서의 충직함으로 와닿았다.


엘리자베타의 심복인 체칠 역 바리톤 최병혁이 스투아르다의 사형집행을 공표할 때의 순간적인 미묘한 표정변화 등도 극의 방향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요소였다. 바리톤 임희성은 같은배역을 좀더 균형적이고 음악적 정확함으로 인상을 주었다. 안나 역의 메조소프라노 여정윤과 소프라노 홍선진도 스투아르다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우정어린 친구이자 유모의 역할을 잘 표현해주었다.


역사상 정치적 라이벌인 메리 스튜어트와 엘리자베스의 이야기. 이 둘은 실제로 만난 적이 없고, 한 남자를 두고 사랑한 적도 없지만, 독일의 대문호 프리드리히 실러가 이 둘을 상상으로 만나게 했고, 이렇게 도니제티의 여왕시리즈에서 둘은 정치와 사랑을 두고 결투를 하게 했다. 1막 2장에서 스투아르다가 엘리자베타에게 "사생아"라고 외치는 장면이나, 1막 2장의 주요배역들의 합창, 2막 3장 마리아가 처형되기 전 군중의 합창, 스투아르다가 처형되기 전의 아리아 등이 압권이다.


'라벨라(La Bella)', 이태리 말로 아름답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5년간 라벨라오페라단의 <안나 볼레나> 아시아 초연, <가면 무도회> 공연, 창작오페라 <검은 리코더> 공연과 라벨라성악콩쿠르, 라벨라 스튜디오 운영 등 행보를 보면 한국에서 민간오페라단이 오페라 발전에 어떻게 아름다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라벨라오페라단은 2020년에 창작오페라 <까마귀>, 키즈오페라 <푸푸아일랜드>,  베르디의 <에르나니>를 공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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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멘 역의 메조소프라노 쥬세피나 피운티와 돈호세 역의 테너 잔카를로 몬살베 ⓒ 문성식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치명적인 사랑의 유혹과 갈등을 표현한 오페라하면 단연 비제의 <카르멘>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공연된 솔오페라단(예술총감독 이소영)의 <카르멘>은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집시여인의 광적인 사랑과 순수한 청년의 사랑을 보면서 겨울을 따뜻하게 시작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오페라 카르멘 전체에 계속적으로 나오는 유명한 아리아들 덕에 행복하기도 하지만, 이 오페라는 볼수록 어떻게 이런 인간의 질투와 갈망을 표현한 단순한 스토리를 최대치로 아름답게 표현했는지 작곡가 비제에 대해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게 만든다.


물론 이러한 감탄은 솔오페라단의 공연에서 온 것임은 당연하다. 이번 공연의 티켓이 매진된 것이나 공연장 로비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관객들의 모습에서 카르멘과 솔오페라단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솔오페라단의 프로덕션은 국내외 최고 스텝진과 일반 시민층까지 두루 포용하여 지역기반의 민간오페라단이 할 수 있는 역량을 잘 발휘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공연의 연기자 배역에 일반시민이나 애호가층이 연습에 참여한 후 무대에 설 수 있게 하여,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한국의 시민들이 교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초호화의 스텝진 또한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주었다. 연출가 쟌도메니코 바카리를 14일 드레스리허설에서 보니, 합창단과 연기자의 동선체크나 카르멘이 치마를 어느 정도 들어올릴지 등 무대 위를 직접 다니며 세밀한 부분까지 지도하며 연기자들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었다. 덕분에 1막에서 동네여인들이 싸우며 지르는 비명소리 등은 그 어떠한 합창보다도 합창답게 들리기도 하고, 4막의 군중씬 등에서 합창단과 연기자의 빠른 입장과 퇴장 등 오페라에서 중요한 역동성이 살아나고 있었다. 


반면 4막에서 돈호세가 카르멘을 찌르는 장면이나 1막 마지막에 카르멘이 돈호세를 유혹하고 도망가는 장면 등에서는 조금 더 무대적으로 극적 장치로 긴박감을 느끼게 하기를 관객은 기대할 텐데, 이번연출은 자연스럽고 순식간에 벌어지는 실제 현실과도 같은 방식이라 호불호가 엇갈릴 수도 있었다. 한편, 알베르토 베로네지는 서곡의 템포를 몰아붙여 다소 빠른 듯이 느껴졌으나, 공연이 진행되면서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최고의 호흡으로 풍성한 오케스트라 음향을 선사했다. 


▲ 바리톤 엘리아 파비앙이 투우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 문성식


15일 공연에서 카르멘 역의 메조소프라노 쥬세피나 피운티는 풀어헤친 헤어스타일부터 집시 감성을 풀풀 풍겼다. 이번 공연에서 끈적한 불어발음이나 농염한 연기, 그리고 특히 점호소리에도 연인 돈호세를 돌아가지 못하게 하는 장면에서는 ‘카르멘이 저렇게 응석쟁이에 미치광이구나’라고 느끼게 해주었다. 캐스터네츠를 치며 춤추는 노래에서는 그 어떤 다른 카르멘의 캐스터네츠보다도 맛깔났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돈호세역을 맡은 잔카를로 몬살베는 순수한 청년이 사랑에 이끌려 파국에 치닺는 전개를 발성과 연기로 잘 살려주었다. 유튜브에 잔카를로 몬살베(Giancarlo Monsalve)를 검색하면 ‘La fleur que tu m'avais jetée, (with pianissimo diminuendo) Carmen 2015’라고 검색까지 되는 바, 보통의 테너가수에게서는 힘든 높은음을 부르면서 피아니시모로 아주 작게 부르는 최고의 기교로 떨리는 감정선을 너무나도 멋지게 보여주었다. 1막부터 2막까지는 우유부단한 돈 호세이기에 속으로 머금는 창법을, 이후 3막과 4막은 팽팽하게 내지르는 창법의 대비가 좋았다. 


바리톤 엘리아 파비앙은 ‘투우사의 노래’ 등에서 힘차고 정열적인 투우사 에스카미요로  어필했으며, 미카엘라 역 소프라노 김은희는 유명아리아 ‘이젠 두렵지 않아요(Je dis que rien ne m’epouvante)’로 돈 호세를 사랑하는 애뜻하고 절절한 마음을 잘 전달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베이스 이대범(주니가 역), 소프라노 박현진(프라스키타 역), 메조 소프라노 김주희(메르세데스 역), 바리톤 이태영(모랄레스 역), 테너 민경환(단카이로 역), 테너 구본진(레멘다도 역), 그리고 일반인으로 벨라비타 성악&오페라 과정으로 이번무대에 오른 바리톤 기호성(릴리아스 파스티아 역) 모두 이번 공연을 살린 주역들이었다. 


16일 공연 캐스팅에 카르멘 역의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돈 호세역의 세계적인 테너 다리오 디 비에트리, 에스카미요 역 바리톤 우주호 또한 15일 캐스팅과는 또 다른 개성의 색깔로 공연을 힘차게 이끌었다. 또한 이번무대에는 위너오페라합창단, LK오페라무용단, 송파소년소녀합창단, 브릴란떼어린이합창단이 최고의 실력과 재능으로 함께해 공연을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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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호프만의 이야기' 4막 장면. 유명아리아 '뱃노래'와 환상적인 무대가 인상적이다.
ⓒ 문성식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인형의 노래', '뱃노래' 는 익숙한데 <호프만의 이야기>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없었다. 이번에 국립오페라단이 <호프만의 이야기>를 작곡가 오펜바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공연을 위해 2018년 국립오페라단 <마농>으로 호평을 받았던 마에스트로 세바스티안 랑 레싱과 연출가 뱅상 부사르, 무대디자이너 뱅상 르메르와 의상 디자이너 클라라 펠루포 발렌티니가 다시 모여 '무대가 곧 음악'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최근 국내외 오페라 가수들의 평균실력이 높기 때문에, 오페라에서 어쩌면 음악보다도 음악을 듣게 이끌어주는 무대연출이 매우 중요한데, 이들 지휘자와 연출팀은 주인공 호프만의 환상이 이끌어가는 이야기를 음악과 무대로 그대로 살려주었다.


국립오페라단과는 이번이 세번째 호흡으로 그간 성악과 오케스트라 양쪽의 잘 조율된 음악을 이끌어내왔기에 랑 레싱 지휘자가 등장하자 관객들은 이미 친숙함과 기대를 가지고 환호를 보냈다. 미완의 유작으로 이 작품은 다양한 판본이 있는데, 랑 레싱은 중창과 합창이 피날레인 판본을 선택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탄탄한 음악으로 시련과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아름답게 선사했다. 

   

2막 '인형의 노래' 장면. 과학자 스팔란차니(왼쪽, 테너 노경범)가 만든
인형 올림피아(가운데,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가 노래하고 있다. ⓒ 문성식


또한 무대와 연출팀은 주인공 호프만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각 막을 심플한 상징과 호화로운 디자인으로 펼쳐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막 '프롤로그'에서는 흡사 큰 달을 배경으로 뮤즈에 주목시키고, 인형 '올림피아'가 주인공인 2막에서는 과학쇼 장면을 신사들의 턱시도와 술병, 풍선으로 위선 가득한 지식인들의 허영심을 표현했다. 


3막 '안토니아'는 바이올린 수십대를 천장에 매달고 안토니아는 피아노 위에 올라서서 노래하는 등 음악에 집착하는 욕망을 보여줬다. 또한 영상에 마리아 칼라스 사진을 안토니아 어머니 모습으로 깜짝 등장시킨 위트 또한 신선했다. 창녀 '줄리에타'가 주인공인 4막은 특히 무대적으로 압도적인 신비감을 주는데, 지옥문처럼 보이는 왼쪽 출입구와 오른쪽 대형계단의 상승감이 대조적이며, 또한 한복을 연상시키는 요정들의 나풀거리는 의상과 악마 다페르투토의 삿갓이 한국전통소재로써 신비로운 분위기와 반가움을 주었다. 


28일 초연에서 테너 장 프랑수아 보라스는 부드럽고도 팽팽한 음색으로 주인공 호프만의 여인에 대한 환상을 잘 표현했다. 또한 오페라 가수들은 연출가가 주문한 1인 4역의 다면성을 잘 표현했다. 스텔라를 비롯해 호프만의 네 명의 여인들을 연기한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는 최근 도이치오퍼에서도 <호프만의 이야기>로 화제를 모았는데, 특히 2막에서 '인형의 노래'로 알려진 아리아 '눈부신 햇살 아래'를 기교적인 상행선율을 부드럽게 잘 연결하고 힘찬 마지막 고음과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관객들의 열렬한 브라보를 받았다.

 


3막의 여주인공 나탈리아의 어머니를 전설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로 설정해
영상에 보여준 것이 흥미롭다.
ⓒ 문성식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의 주역가수로 활동 중인 바리톤 양준모 또한 다페르투토, 린도르프 등 막마다 변하는 네 가지 악마를 중후하고도 명료한 음색에 인간적인 면모로 보여주었다. 테너 위정민도 네 가지 배역을 맡으며, 특히 4막에서 진짜 동물처럼 엉금엉금 계단을 기어가는 모습이나 3막의 프란츠 역에서 푸념 섞인 극장가수 역을 코믹한 연기에 낭랑하고 진솔한 음색으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메조소프라노 김정미는 작년 국립오페라단 <코지판 투테> 때보다도 더욱 깊고 풍성해진 음색과 깔끔한 연기로 남장 니콜라우스와 뮤즈의 두 역할을 완벽히 선보이며 극의 중요한 시작과 끝인 1막과 5막에 관객을 몰입시켰다. 또한 4막 '뱃노래'로 알려진 '아름다운 밤, 사랑의 밤이여'를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와 함께 고혹적이고 매력적으로 들려주었다. 테너 나타니엘/스팔란차니 역 노경범, 헤르만/슐레밀 역 베이스 최병혁, 크레스펠/루터 역 베이스 김일훈, 안토니아 엄마 목소리 역 메조 소프라노 김윤희 모두 최상의 연기와 열창을 보여주었다.  


5막 '에필로그'는 이 모든 것이 호프만의 머릿속에서 시작된 꿈임을 보여준다. 크고 둥근 달빛에 전체 출연진이 “인간은 사랑과 시련으로 성숙해진다”라며 각자의 포즈로 노래하는데, 가운데 호프만은 열심히 책을 읽으며 자신의 세계에 빠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작곡가 오펜바흐가 '판타지 오페라'라고 불렀듯이, 이번 공연을 보면서는 국내드라마 <안녕, 프란체스카>, 뮤지컬 <신과 함께>, 혹은 미국 팀 버튼 감독의 애니메이션 등이 연상되기도 했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2019년 마지막 공연으로 작년에도 큰 인기를 끈 <헨젤과 그레텔>을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5막 에필로그의 전 출연진. 왼쪽부터 양준모, 위정민, 크리스티나 파사로이우,
장 프랑수아 보라스, 최병혁, 김정미, 김일훈, 노경범. ⓒ 문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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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이중섭 1막 장면. 왼쪽 마사코 역의 소프라노 오은경ⓒ 문성식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한국근현대미술의 거장화가 이중섭을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 <이중섭 - 비 바람을 이긴 기록>이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폐막작으로 11일과 12일 양일간 저녁7시반에 성황리에 공연되었다.

  

제주도에서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지낸 이중섭의 삶과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서귀포시와 제주도립서귀포예술단(단장 지휘 이동호)이 제작해 2016년부터 오페레타 <이중섭>으로 매해 공연되고, 올해 처음으로 오페라로서 선보였다. 


작년 2018년부터는 김숙영이 대본과 연출을 맡으면서 새롭게 탈바꿈되었다. 제주도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부인 미즈코와 지낸 시절이 서귀포예술단의 관악합주로 더없이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김숙영 연출가는 오페라다운 강조와 생략의 균형이 잘 맞추면서, 일제강점기와 남북분단의 아픔을 지낸 화가의 창작의 고통을, 이를 바라보는 가족과 친구들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현석주 작곡가는 2016년 첫 공모때부터 서귀포관악단의 관악합주라는 오페라반주에는 어려울 수 있는 편성을 오히려 특색으로 잘 살렸다. 클라리넷과 오보에 등 관악기의 투명함에 서귀포 앞 바다가 흐르는 듯한 아르페지오 반주형으로 우아함을 주고, 하프와 피아노 반주로 맑음을 더했다. 여기에 더 플레이어즈의 현악주자 9명편성을 더해서 음색과 성부의 보강을 더했다. 

  

1막은 이중섭 삶의 중요한 한때인 제주도에서의 삶을 표현한다. 두 아들의 노래와 마을사람들의 모습이 정겹고, 제주의 해녀에게 그림을 그려주기도 한다. 2장에서  중섭의 꿈속 어머니 아리아를 11일 공연의 메조소프라노 김선정과 12일 메조소프라노 오능희는 굵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절절하게 잘 표현했다.

     

창작오페라 '이중섭' 2막 정치열 중섭의 친구들. 맨 오른쪽 테너 김동원(이중섭 역),
바라톤 김승철(구상 역), 바리톤 서동희(광림 역).ⓒ 문성식

 

이어 아버지 장례식 때문에 일본에 가야하는 중섭의 아내 마사코가 부르는 아리아는 우아한 선율 속에 소프라노의 기량이 십분 발휘되는 2막 피날레 대목으로 브라보를 받았다. 첫째날의 소프라노 오은경이 남편에 대한 걱정과 원숙미가 느껴지는 맑고 애절한 목소리와 연기로 표현했다면, 둘째날의 소프라노 김유미는 본인 음색의 밝고 힘찬 톤을 살려 화려함을 강조하였다. 

  

2막, 친구 정치열의 집 2층에서 중섭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에 대한 열정을 노래하는 중섭과 마사코의 듀엣이 아름답다. 중섭의 친구인 구상, 광림, 고석, 태응의 4중창이 경쾌하다. 광림이 중섭형님의 그림을 칭찬하는 노래도 인상적인데, 첫날의 바리톤 서동희가 두텁고 단단한 음색과 진지한 연기로 인상을 남겼다면, 둘째날의 김원은 좀더 온화하고 다정다감함이 묻어나는 바리톤으로 표현하였다. 


2막 마지막에 중섭의 노래가 고음으로 치달으며 우리가 이중섭하면 익히 알고있는 숫소 그림이 완성되며 무대 영상 가득히 보이는 장면은 브라보 그 자체이다. 테너 이동원은 작년부터 연기한 이중섭이기에 방황으로부터 성공까지의 장대한 서사가 느껴지는 노래였다면, 둘째날의 정의근은 본래 테너가수로서의 팽팽하고도 중후한 음색이 찬란하게 펼쳐지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3막 미도파 백화점 개인전에서 이중섭의 그림과 업적에 대해 관람객들이 합창(서귀포합창단, 언북중학교 한울중창단)으로 칭송하는 장면이 웅장하다. 무대영상에 중섭의 그림이 보여지면서, 친구들이 한명씩 중섭의 그림 '서귀포의 환상'(51년작), '흰소'(54년작) 등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장면도 뭉클하다.

   

오페라 '이중섭' 3막 미도파백화점의 개인전 장면. 이중섭의 친한친구였던 시인 구상(가운데 노래,
바리톤 김승철 분)이 중섭의 그림을 칭송하고 있다. ⓒ 문성식



이내 음악이 긴박해지고, 경찰이 이중섭의 그림을 춘화라 하며 전시회를 철수하게 한다. 이 때, 친구 구상의 '두 팔 벌려 너를 안아주고 싶다, 다시 해보자. 너는 나의 친구이니까'라는 가사의 아리아가 잔잔하고 힘찬 내적 울림의 감동을 주며 브라보를 받았다. 첫날 배역의 바리톤 김승철이 명료하고 짙은 음색으로 어필했다면, 둘째날의 바리톤 박근표는 좀더 두텁고 서정적인 음색으로 우애를 전달하였다.

  

4막 정신병원, 병원에 친구들이 찾아오고, 구상이 부르는 “인생은 무엇인가, 예술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나'라고 노래부르는 가사가 와닿는다. 중섭은 '정직한 화공될 수 없을까'라고 노래하던 중섭은 '안녕, 사랑하는 모든 이여, 난 그곳에서 자유하리' 라며 무대 뒤의 밝은 섬광안으로 사라진다.친구들과 마사코, 어머니가 다같이 '그대 있어 행복했네'라고 합창한다. 이 때 무대 가득, 중섭의 그림들이 순서대로 보여지며 마지막에 황소그림이 무대가득 펼쳐지며 팡파르로 대단원의 피날레가 마무리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정말로 바라는 게 있을 때는 그것이 '없다'고 표현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문화가 없다, 정체성이 없다, 오페라가 없다, 법질서가 없다 등등..사실은 없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지고 싶은 강한 열망이 항상 가득하기 때문에 늘 조급하고, 조바심이 많은 것이 아닐까. 존재하는 것의 의미를 소중히 생각하고 정성스럽게 다듬는 세공의 기술, 연구하는 자세, 넉넉히 투자하고 오래 기다려주는 여유, 공정한 질서가 필요하겠다.


우리의 창작오페라가 '있다'. 각 시도지자체, 아르코 창작산실, 세종카메라타, 국공립, 민간오페라단 등에서 무수히 노력하고 만들어왔다. 없는 것이 아니다. 창작오페라 '이중섭'만 해도 2016년 만들어서 4년간 세공했다.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다. 역사의 정신을 기리고 그로부터 현재를 되짚어 보는 예술의 역할 면에서, 창작오페라 '이중섭'은 그 시대의 아픔을 소화하여 우리의 오늘을 살게 하는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점에서 좋은 사례라고 생각된다. 노래와 음악, 미술과 의상, 합창으로 다같이 보여줄 수 있는 총체예술 오페라만이 할 수 있고 우리말 창작오페라만이 할 수 있는 일, 오페라 '이중섭'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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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단장 이강호)이 오는 11월 22일(금)부터 24일(일) 사흘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다.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 ‘도니제티’의 여왕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으로, 독일의 대문호 실러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스코틀랜드 여왕 ‘마리아 스투아르다’의 서정적 비극을 그리고 있다. 라벨라오페라단은 앞서 2015년 여왕 3부작 중 첫번째 작품인 <안나 볼레나>를 국내 초연하여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번 <마리아 스투아르다>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권력과 사랑의 라이벌 ‘마리아 스투아르다 vs 엘리자베타’ 두 여왕의 숨 막히는 경쟁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16세기의 스코틀랜드 여왕 ‘마리아 스투아르다’와 영국 여왕 ‘엘리자베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도니제티의 여왕 3부작 중 극적인 요소가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히고 있으며, 아름답고 세련된 음악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엘리자베타는 반역죄로 성에 구금된 마리아 스투아르다를 정치적 경쟁자이자 로베르토를 사랑의 경쟁자라고 생각해 두려워한다.

로베르토의 마음이 마리아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마리아에게 강한 비난과 모욕을 던지고, 이에 맞서 마리아도 엘리자베타에게 ‘영국의 왕좌를 더럽힌 비열한 사생아’라는 치욕스러운 말로 되갚는다. 두 여왕의 불꽃튀는 대결 끝에 엘리자베타는 마리아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극적인 스토리의 드라마성을 강조한 탁월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며, 16세기의 화려하고 웅장한 영국, 스코틀랜드의 왕실 배경의 무대를 감각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16세기 왕족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할 시각적 화려함과 역동적인 무대 연출로 오페라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선된 최고의 캐스팅! 국내 오페라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하다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 양진모가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감각적인 연출로 오페라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회수가 맡는다. 또한 소프라노 강혜명, 고현아, 오희진, 이다미, 홍선진, 메조소프라노 여정윤, 테너 신상근, 이재식, 바리톤 임희성, 최병혁,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베이스 이준석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최정상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르며, 공연의 풍성함을 더해줄 메트오페라합창단이 함께 한다.


시놉시스 “권력과 사랑의 라이벌, 두 여왕의 불꽃튀는 대결”


반역죄로 성에 갇혀 있는 마리아 스투아르다. 엘리자베타는 그런 그녀를 정치적 경쟁자이자 로베르토를 향한 사랑의 경쟁자라고 생각해 두려워한다. 엘리자베타는 자신이 사랑하는 로베르토의 마음이 마리아에게 향해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질투에 눈이 멀어 마리아에게 강한 비난과 모욕을 던진다.

이에 맞서 분노를 참지 못한 마리아는 엘리자베타에게 '영국의 왕좌를 더럽힌 비열한 사생아'라는 치욕스러운 말로 되갚는다. 사색이 된 엘리자베타는 마리아의 사형집행서에 서명을 하고, 마리아는 죽음을 알리는 대포 소리 속에서 눈을 감는다.


출연진


지휘 양진모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지휘전공 졸업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 및 동음악원 졸업

-제 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예술상 지휘부분 수상

-현) 코레아나 클라시카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영산오페라 아카데미 예술감독




연출 이회수

-로마 국립예술원 무대디자인과 최고점수 졸업, 연출논문 최고점수 졸업

-PREMIO NAZIONALE D’ARTE 연출부분 입상

-프라하 STATNI 오페라극장 주최 국제 연출 콩쿨 아시아 최초 입상

-제8회 국제 지중해 페스티벌 초청연출

-현) CAMU 예술감독 및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소프라노 강혜명 (마리아 스투아르다 역)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수료

-프랑스 파리 에꼴 노르말 사범 고등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최우수 졸업

-이탈리아, 프랑스, 두바이 등 세계 주요 극장 오페라 주역 출연

-현) 중국 국립 상하이대학교 음악원 초빙교수

이탈리아 DM artist 소속 아티스트



소프라노 이다미 (마리아 스투아르다 역)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및 밀라노 시립음악원 졸업

-프랑스 므동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Felice Lattuada 콩쿨 2위, Civenna 콩쿨 3위, Asti 콩쿨 3위 등 다수 콩쿨 입상

-현) 전북대학교, 계원예술고등학교 출강



소프라노 고현아 (엘리자베타 역)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쾰른 국립음대 졸업

-Opernwelt 선정 신인 예술가 노미네이트, Gottlobfrick 오페라 메달 수상

-아시아 소프라노 최초 오스트리아 빈슈타츠오퍼(비엔나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현)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소프라노 오희진 (엘리자베타 역)

-계명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파르마 국립음악원 졸업

-제 7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여자신인상 수상

-모차르트 레퀴엠 솔리스트,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현)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테너 신상근 (로베르토 레이체스터 역)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2009년 Volksbühnen Bühnentaler, 2011년 NRW 최고가수상 수상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동양인 최초 ‘로미오’역 데뷔

-현)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등지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 중



테너 이재식 (로베르토 레이체스터 역)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학사 졸업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 졸업, 드레스덴 국립음대 오페라 마이스터클라쎄 졸업

-독일 바이마르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역임

-현) 유럽과 국내에서 오페라 전문가수로 활동 중



바리톤 임희성 (굴리엘모 체칠 역)

-중앙대학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베네쩨 국립음악원 오페라과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피렌체 국제콩쿠르 1위, 떼라마 국제콩쿠르 2위, 볼로냐 국제콩쿠르 바리톤 특별상 수상

-현)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명지대 사회교육원 출강



바리톤 최병혁 (굴리엘모 체칠 역)

-연세대학교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Licinio Refice 국립음악원 졸업

-U.Giordano 콩쿠르, M.Lanza 콩쿠르 우승 등 10여 개 국립콩쿠르 입상

-이탈리아 주요 오페라극장에서 10여 편의 오페라에 50여 회 이상 주역 출연

-현) Aliopera, Koo Company 소속 전문 연주가



베이스 이준석 (조르조 탈보트 역)

-명지대학교 음악학과 졸업

-이탈리아 노바라 국립음악원 졸업

-이탈리아 ‘J.Brahms’, ‘Citta di Racconigi’, ‘Citta di Padova’ 등 국제콩쿠르 임상

-명지전문대학 교양학부 초빙교수 역임

-현) 명지대학교 겸임교수, (사)미래성악포럼 이사, 이마에스트리 수석이사, TB대표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조르조 탈보트 역)

-가톨릭대학교 성악과 졸업

-독일 카셀시립음대 성악과 졸업

-이탈리아 피에로 카푸칠리 국제 콩쿠르 입상

-2016 대한민국오페라대상 특별상 수상

-현) 카메라타 남성앙상블 음악감독,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소프라노 홍선진 (안나 케네디 역)

-선화예술학교 졸업, 선화예고 재학 중 도불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디플롬 졸업

-프랑스 파리 에꼴노르말 성악 및 실내악 고등디플롬 졸업

-일본 FUJI TV KBK후원 전액장학생

-현) 선화예술학교 출강,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메조소프라노 여정윤 (안나 케네디 역)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 졸업

-재학 중 독일가곡음악회, 성악과 음악회 출연

-Hans Schneider 마스터클래스 출연

-서울 아리랑 코러스 칸타타 한강 출연

-현) 라벨라오페라스튜디오 단원,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

-2015년, 도니제티 여왕 시리즈 첫번째 ‘안나 볼레나’ 초연에 이어

또 한번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벨라오페라단의 야심작

-마리아 스투아르다 vs 엘리자베타, 두 소프라노의 불꽃튀는 대결

-11월 22일(금)~24일(일) 사흘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대한민국 No.1 민간오페라단 ‘라벨라오페라단’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도니제티 ‘여왕 시리즈’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공연개요
 
공연명   도니제티 오페라 '마리아 스투아르다'

일시 2019년 11월 22일 금요일 19:30

2019년 11월 23일 토요일 15:00, 19:30

2019년 11월 24일 일요일 17: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출연진  지휘  양진모

연출  이회수

소프라노  강혜명 고현아 오희진 이다미

테너 신상근 이재식

바리톤  임희성 최병혁

베이스바리톤  양석진

베이스  이준석

오케스트라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창 메트오페라합창단

티켓 R석 18만원 / S석 15만원 / A석 10만원 

B석 7만원 / C석 5만원 / D석 3만원

주최 사단법인 라벨라오페라단

주관 주식회사 쏘아베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특별시 한국투자증권

예매 (사)라벨라오페라단 02-572-6773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1544-1555

예술의전당 www.sac.or.kr 02-580-1300


작품소개

작곡 가에타노 도니제티 Gaetano Donizetti

대본 쥬세페 바르다리 Giuseppe Bardari

초연 1835년 12월 30일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구성 전 2막

공연시간  155분 (인터미션 20분)

언어 이탈리아어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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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노블아트오페라단과 서울오페라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2019101()부터 1012()까지 강동아트센터,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예술단, 노블아트오페라단 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서울시, 강동아트센터의 후원으로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9’를 개최한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는 우리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 전막공연은 물론 교육프로그램과 갈라 콘서트, 협업공연 등으로 다양하게 기획된 관객친화형 오페라 페스티벌이다. 특히 올해는 격동의 한국을 살아간 천재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을 그린 창작오페라 이중섭과 그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한국이 낳은 정직한 화공, 이중섭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차별화된 무대로 다양한 장르와의 파격적 협업은 재즈, 국악에 이어 샹송과 오페라의 공동무대 샹송 드 오페라, 카르멘이 무대에 올려진다. 2016년 제1회를 시작으로 4년째 맞고 있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하나의 시민축제로 자리 잡으며 일반 시민들과 예술가, 관련 종사자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프닝 콘서트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의 오프닝 콘서트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들어보면 다 아는 참 쉬운 오페라101일 화요일 오후 730분 천호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MC 김승현의 해설로 진행된다. 정통 유럽 오페라의 진가를 보여줄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와 서울시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8인의 국내정상급 성악가들의 무대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리골레토, 라보엠, 토스카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곡이 펼쳐진다.

이는 관객들에게 익숙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감동은 물론 오페라에서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오페라와 뮤지컬의 조화 오페라&뮤지컬 BIG SHOW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지휘자 김봉미가 이끄는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이루어질 오페라&뮤지컬 BIG SHOW103일 목요일 7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은 뮤지컬계의 디바 김아선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내는 인기 남성성악그룹 라클라쎄의 무대로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라만차, 레미제라블의 주옥같은 곡들을 비롯하여 이순신, 영웅의 테마로 오페라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환상의 'BIG SHOW'를 맛보게 될 것이다.

 

 

가족오페라 사랑의 묘약

2017년부터 2년간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된 어린이 오페라 사랑의 묘약104, 5(, ) 양일간 730분에 대극장 한강에서 전막 오페라로 공연된다.


이는 지난 2년간 어린이오페라 <사랑의 묘약> 관람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오페라 관객을 위해 전막공연으로 공연된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도니제티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빠른 이야기의 전개와 아름다운 선율, 순수한 사랑이라는 소재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넓은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 오페라이다.


2019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지휘자 장윤성의 유려하고 섬세한 지휘로 이끄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연출가 이범로의 탁월한 무대진행으로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의 기량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일 것이다.


 

한국 창작오페라 이중섭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화가 이중섭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의 대상이  수밖에 없는 이중섭의 일대기가 1011, 12(, ) 양일간 730분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된다. 오페라이중섭2016년부터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해마다 서귀포시관악단과 예술단이 공연해온 오페라로 서귀포 대표 창작 콘텐츠이기도 하다. 2019년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작곡가 현석주의 오페라 이중섭의 작품성과 예술성, 대중성을 높이 평가하여 한국 창작오페라로서는 처음으로 초청하였다.

지휘자 이동호가 이끄는 서귀포시관악단과 예술단,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열연이 기대된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김숙영은 격동기를 살아간 예술가 이중섭을 단지 기인의 전설의 화백이 아닌 순수한 예술가의 이야기로 초점을 맞춰 음악과 그림으로 풀어냈다고 강조한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대표 콘텐츠 융합공연

 

재즈, 판소리, 한국춤과 오페라의 파격적인 협업으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협업무대, 올해에는 어떤 새로운 장르가 탄생할까?

국내외로 호평받고 있는 샹송가수 미선레나타와 아코니오니스트 유승호, 한국의 대표 카르멘 성악가들의 만남이 관심을 이끈다. 106일 일요일 5시 소극장 드림에서 공연되는 샹송 드 오페라, 카르멘은 카르멘과 같이 불같은 사랑을 한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Edith Piaf)의 노래로 카르멘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열적이고 매혹적인 여인의 삶을 소재로 프랑스 선율의 향연에는 카르멘, 에스카묘의 아리아는 물론 샹송 사랑의 찬가’, ‘장밋빛 인생’, ‘빠담빠담등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 외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는 작년에 이어 영화 속의 오페라KBS 아나운서 여의주의 진행으로 108일 화요일 730분에, 사랑의 묘약에 이은 어린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109일 수요일 730분에 공연된다.

 

 

이 외의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1에서 진행되는 오페라 교육프로그램 오페라 100% 즐기기가 진행된다. 104일 금요일 5사랑의 묘약이 음악평론가 이용숙의 설명으로 작품의 이해를 도울 것이며, 1011일 금요일 5시 오페라 이중섭은 이 작품의 작곡을 맡은 현석주 작곡가의 강의를 통해 작품의 세계는 물론 창작오페라에 대한 호기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별히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에서는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을 초청하여 대한민국의 정직한 화공, 이중섭전을 열어 국민화가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시간을 마련한다.

전 관객에게 무료로 개방되며 화가 이중섭은 물론 오페라 이중섭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이중섭의 진품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신선섭 예술총감독은 이번 오페라 페스티벌은 단순한 오페라 페스티벌로서의 의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는 관객 친화형 오페라 축제이며 오페라의 대중화는 물론 많은 젊은 음악인들의 활로를 열고 그로 인한 극장 산업의 활성화와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나아가 서울시의 브랜드 향상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이라는 협업 형태의 문화예술 축제로 시민 화합과 국민정서 향상에 기여할 것을 자신합니다.”

 

 

 

지휘 장윤성 ,이동호, 김봉미, 카를로 팔레스키 연출 이범로, 김숙영, 서귀포시예술단, 뉴서울필하모닉,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 서울시티필하모닉, 위너오페라합창단, 성재형무용단, JS String, 뮤지컬배우 김아선, MC 김승현, KBS아나운서 여의주 등이 참가하며 소프라노 오은경, 김순영, 강혜명, 오신영, 김신혜, 이정은, 오능희 김제니, 김유미, 오해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황혜재, 김주희, 최종현, 테너 박기천, 정의근, 김동원, 이동명, 배은환, 이재식, 김주완, 민현기, 김동섭, 바리톤 박정민, 임희성, 김인휘, 오유석, 김승철, 박근표, 서동희, 김 원, 베이스 박준혁, 유준상, 정호진, 전성민 등의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또한, 전문 오페라 제작진과 스텝들의 활약은 10월의 서울을 유럽의 어느 도시보다 깊은 오페라의 감동이 있는 도시로 물들일 것이다.


 

 

전체 공연일정


일 시

장 소

공 연 명

10. 01() 19:30

천호공원 야외특설무대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

10. 03() 19:30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오페라&뮤지컬 BIG SHOW

10. 04() 17:00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1

오페라100%즐기기

<사랑의 묘약>

10.04() ~05() 19:30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가족오페라 <사랑의 묘약>

10. 06() 17:00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샹송 드 오페라 <카르멘>

10. 08() 19:30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영화 속의 오페라

10. 09() 19:30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

어린이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10.10()~12()

강동아트센터 갤러리 그림

이중섭 미술관 초청 전시

10. 11() 17:00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1

오페라100%즐기기 <이중섭>

10.11()~12() 19:30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창작오페라 <이중섭>

 

공연문의

노블아트오페라단 02-518-0154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9 공식홈페이지

http://seoulopera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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