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요
구성, 연출 | 임 수 현 |
총괄 기획 | 임 수 진 |
출연, 연주 | 출연 차예준, 임영식 테너 김성현 베이스 임태수 바이올린 최유진, 백은교 피아노 한우리 |
제작진 | 무대감독 김영욱 무대 디자인 이인애 조명 디자인 김영준 홍보물 디자인 민대백 기획/홍보 이소민, 박지민 조연출 송정희 진행 박선희 |
공연시간 | 수,목,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4시 / 월,화 공연없음 |
관람등급 | 만 7세 이상 |
소요시간 | 90분 |
입 장 권 | 전석 4만원 |
예매 |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소극장 산울림 02-334-5915 |
문의 | 소극장 산울림 02-334-5915 |
주최, 주관 | 극단 산울림, 소극장 산울림 |
장소 | 소극장 산울림 |
■ 산울림 편지콘서트 연혁
◎ 2013 편지콘서트 - 베토벤의 삶과 음악이야기 (2013.12.17.~12.30)
◎ 2014 편지콘서트 - 슈만, 나의 영혼 나의 사랑 (2014.12.12.~12.30)
◎ 2015 편지콘서트 - 슈베르트와 그의 시인들 (2015.12.11.~12.31)
◎ 2016 편지콘서트 - 모차르트, 레오폴트와 볼프강 (2016.12.16.~2017.01.15)
◎ 2017 편지콘서트 - 브람스, 앱솔루트 로맨틱 (2017.12.15.~2018.01.07)
◎ 2018 편지콘서트 - 베토벤의 삶과 음악이야기 (2018.12.12.~2018.12.30)
◎ 2019 편지콘서트 – 차이코프스키, 러시아의 백조 (2019.12.11.~2019.12.29.)
◎ 2020 편지콘서트 – 드보르작, Going Home (2020.12.28. 네이버TV 온라인 공연)
◎ 2021 편지콘서트 – 드보르작, Going Home (2021.12.15.~2021.12.26.)
■ 편지콘서트 소개
'산울림 편지콘서트' - 슈베르트, 겨울여행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로맨틱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공연
시인과 슈베르트의 만남, 소극장 가득 메운 음표와 텍스트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소극장 산울림은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통해 관객들과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고 있다. 산울림 '편지콘서트'는 낭독과 라이브 연주를 통해 관객들이 슈만의 삶과 음악을 새롭게 이해하고, 기억의 저편으로 멀어져가고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다시금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다.
소극장 산울림에서 펼쳐지는 ‘편지콘서트’는 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을 배우들의 낭독과 연기, 그리고 음악가들의 라이브연주로 표현하며 어우러지는 형식으로, 기존의 클래식 연주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관객에게 제공할 것이다.
또한 배우와 관객이 서로 숨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울림 소극장 무대는, 어떠한 공연보다 더 가까이에서 무대와 객석이 교감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악보 위에 쓰는 시,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예술가곡과 음악들!
겨울의 문턱에서 슈베르트와 함께 떠나는 산울림의 음악 여행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한다!
“친구여, 내게로 오라. 여기서 안식을 찾아라!” -슈베르트 '겨울여행: 보리수' 중
2022년 산울림 편지콘서트의 주인공은 프란츠 슈베르트(Franz Schubert, 1797-1828)입니다. '송어 Die Forelle' '보리수 Der Lindenbaum' '죽음과 소녀 Der Tod und das Mädchen' 등과 같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슈베르트는, 낭만주의 음악의 선구자이며 독일 예술가곡의 창시자이다.
음악가의 집안에서 태어난 슈베르트는, 어린 시절부터 베토벤(Beethoven)의 음악과 괴테(Goethe)의 문학을 흠모하며 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워나갔다.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유난히 내성적이고 자기 과시라는 건 할 줄 몰랐던 그는, 모차르트처럼 명성을 추구하지도 않았고, 베토벤처럼 운명과 맞서는 강한 의지의 소유자도 아니었다.
하지만 슈베르트에게는 자신의 고독과 슬픔을 담아낼 음악이 있었다. 그리고 그는 독일 낭만주의 시인들에게서 자신의 영혼과 소통하는 언어를 발견한다.
낭만주의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내며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그에게, 가곡은 악보 위에 쓰는 시와도 같았다. 슈베르트가 시인들의 언어를 통해 예술가곡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자신이 시인이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는, 충실한 친구였다.
그가 친구들과 함께 모여 음악과 문학, 그리고 예술을 함께 나누던, 슈베르트를 위한 작은 음악회이며 사교의 밤을 사람들은 “슈베르티아데”라고 불렀다. 평생 독신이었고, 가난했고, 기쁨보다는 고독과 불행을 더 가깝게 느꼈던 그였지만, 슈베르티아데를 함께 했던 친구들이 있었기에 그는 영원히 사람들의 가슴에 남을 음악을 남길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슈베르티아데는 슈베르트의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언제 어디서나 열리고 있다.
이번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 여행'은 프란츠 슈베르트가 그의 형 페르디난트 슈베르트와 주고받은 편지들을 중심으로, 따뜻한 형제애와 아름다운 음악을 담아내고 있다. 겨울의 문턱에서 떠나는 산울림의 음악 여행에, 관객 여러분을 초대한다.
■ 연주 프로그램
1.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Op.162 "그랜드 2중주" (피아노&바이올린)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Op.162, D.574 "Grand Duo" 1. Allegro Moderato
2. 음악에 부쳐 (피아노&바이올린)
An die Musik, D.547
3. 즉흥곡 op.90. no.3 (피아노)
Impromptu G flat major op. 90 no. 3 D 899
4. 마왕 (테너/베이스&피아노)
Der Erlkönig, D.328
5. 들장미 (테너/베이스&피아노)
Heidenröslein, D.257
6.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테너/베이스&피아노)
Die schöne Müllerin, D.795
7. 겨울 여행 - 1. 밤 인사 (테너/베이스&피아노) / 5. 보리수 (테너/베이스&피아노)
Winterreise – 1. Gute Nacht, D.911 / 5. Der Lindenbaum, D.911
8. 아베마리아 (피아노&바이올린)
Ave Maria, D.839
9. 세레나데 (피아노&바이올린)
Ständchen, D.889
■ 프란츠 슈베르트 (1797.~1828. 오스트리아)의 클래식 이야기 (작성자: 민대백)
작품은 천 개! 작품 번호는 백 육십?
서양 고전음악을 보면 작품 번호라는 게 있다. 작곡가가 공식적으로 발표해 악보로 출간한 곡에만 붙이는 번호인데 이를 가리키는 오푸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일’ 또는 ‘작품’을 뜻한다. 주로 약자 형태로(Op.) 쓴다.
그런데 작품 번호 말고 다른 번호들이 붙는 경우가 있다. 모차르트 작품에 붙는 쾨헬 번호가 가장 대표적이다. 이런 번호는 작곡가 사후에 음악학자들이 매긴다.
프란츠 슈베르트의 작품에는 도이치 번호가 붙는다. 오토 에리히 도이치라는 오스트리아 음악학자가 슈베르트 작품 목록을 총정리해 1951년에 초판, 1978년에 개정판을 발표했는데 그 목록상의 번호가 도이치 번호다.
음악학자들이 이런 목록을 만들고 번호를 붙이는 까닭은 먼저, 작품 번호가 작곡한 순서대로 붙지 않고 악보 발간 순서대로 붙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발표 작품들에는 작품 번호가 없으니 이것까지 포함해서 연대순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도이치가 정리한 슈베르트 작품 수는 모두 998개였다. 연가곡집에는 번호를 한 개만 붙였으니 각각을 세면 더 많아지겠지요. 삼십일 년, 짧은 생애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수다.
그러면 그중에 생전에 발표한 작품, 그러니까 작품 번호가 붙어 있는 작품은 몇 개나 될까? 백 육십 개 남짓이다. 적지 않은 숫자지만 그래도 전체 작품 수에 비하면 훨씬 적다. 곡은 열심히 썼어도 발표하기는 쉽지 않았던 것일까?
아버지가 운영하던 학교 보조교사를 그만 두고 나온 뒤에 음악 감독이나 가정교사 자리를 알아보기도 했지만 슈베르트한테는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었다. 아마도 베토벤처럼 전업 작곡가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려면 악보를 출판해서 인세를 받아야 살 수 있었다.
사실, 지금이야 우리가 다 슈베르트를 작곡가라고 알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런 직업이 생소한 시대였다. 음악가들은 궁정이나 교회 소속으로 있든지 아니면 귀족의 후원을 받으면서 연주와 작곡을 병행했다.
이 재능 있는 청년은 창작에 몰두하고 새로운 음악의 세계를 탐험하는 가운데, 프리랜서 작곡가로 사는 삶의 길까지 개척해야 했다. 그 전에는 아무도 안 갔던 길을요. 바로 앞에서 그 길을 함께 개척했던 베토벤에 대해 그가 느꼈을 유대감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쨌든 촉망받는 음악가로서 슈베르트는 나름 명성을 얻었다. 그가 쓴 가곡은 사람들한테 좋은 반응을 얻었고 한때 꽤 큰돈을 손에 쥐기도 했다. 하지만 재정 상태는 많이 불안했고, 그를 짧은 곡이나 쓸 줄 아는 그저 그런 작곡가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는 사후에 발표된 작품들까지 다 알고 있어 그의 작품 세계 전모를 파악할 수 있지만 그가 살았던 시대, 발표된 곡들만 알려져 있었던 시대에는 사람들이 그의 진면목을 잘 몰랐던 것 같다.
슈베르트가 건강하게 더 오래 살아서 작품 번호가 백육십 번에 머무는 게 아니라 구백구십이나 그 너머까지 갔다면 어땠을까? 발표 안 됐던 곡들까지 다 출간됐더라면 어땠을까?
죽기 몇 년 전부터 그는 음악 활동에 점점 자신감을 얻고 있었다. 음악회가 성공하기도 했고 오스트리아뿐 아니라 독일 출판사에서도 제의가 꾸준히 들어왔다. 창작 범위도 가곡 이외에 대규모 기악곡까지 확대됐다.
작곡 과정에서 느꼈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위법 교습을 신청하기까지 했다. 서른 한 살이면 얼마나 젊은 나이인가?. 그는 의욕이 넘치는 상태였고 음악 세계로 더 깊이 들어갈 준비가 돼 있었다. 이른 죽음이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까닭이다.
■ 편지콘서트 출연진 및 제작진 소개
● 구성/연출 임수현
서울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 번역가, 연출가, 극단 산울림 예술감독.
번역/공연작품 '건물의 시간'(임수현 구성, 연출) '앙상블/파비오 마라 원작'(임수현 번역, 각색) '이방인/알베르 카뮈 원작'(임수현 번역, 각색, 연출) '목화밭의 고독속에서/베르나르-마리 콜테스 작'(임영웅 연출) '연기속의 그녀/엠마뉴엘 에스빠리유 작'(임수현 연출)
● 배우 차예준
연극 'POSH' '폭풍의 언덕' 드라마 '구경이'
● 배우 임영식
연극 '죽도록 죽도록' 뮤지컬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캐롤'
● 테너 김성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실기우수자 입학 및 졸업
서울대학교 정기오페라 '호프만의 이야기' 주역 출연, Hoffmann역
● 베이스 임태수
서울대학교 성악과 졸업
서울대학교 정기오페라 ‘Don Giovanni’ 주역 (Masetto 역)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 기념 음악회 솔리스트
현대차 정몽구재단 ‘대한민국 미래 예술 장학생’
● 바이올린 최유진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 우등 졸업,Juilliard 석사 학위 및 Boston University DMA취득
현) 클래시칸 앙상블, 화음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조이 오브 스트링스 수석, 연세대 객원 교수 역임 예원,서울예고,선화예중.고,예술의 전당 영재 아카데미, 서울 교육 대학교 영재원, 국방부 오케스트라 출강
● 바이올린 백은교
서울예고 졸업, 서울대 음대 학사, 줄리어드 음대 석사,인디애나 음대 연주자과정 수료.
현) 경희대음대, 예원. 서울예고, 선화예고 출강. 클래시칸 앙상블 멤버로 활동
● 피아노 한우리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석사 및 박사(D.M.A)졸업
소년 한국일보. 수리콩쿠르. 난파콩쿠르 등 입상, 한.독 브람스 콩쿠르 1등
대구 MBC 교향악단 협연 및 한국 피아노 학회 창립 30주년 우수 신인 음악회 초청 연주
현)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출강
■ 편지콘서트 연습 사진
▶ 공연기간 중 1층 산울림 카페에서 슈베르트 포토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편지콘서트 공연 사진
2020 산울림 편지콘서트 드보르작, Going Home
2021 산울림 편지콘서트 드보르작, Going Home
■ 소극장 산울림 소개
- 창단 53년 역사의 극단 산울림 전용 극장으로, 1985년 3월 개관하여 아직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35년이 넘도록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좋은 무대만을 고집해온 극장이다.
- 공연예술 전 분야를 통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무대를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 이 유서 깊은 소극장에선 다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다.
한국 연극계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는 소극장 산울림과 극단 산울림의 현재에 관심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 산울림의 울림이 더 널리, 더 많은 이들에게 퍼져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귀 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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