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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맞이한“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신작” 3월, 새 봄을 알리는“신작의 발견”

뮤지컬

by 이화미디어 2024. 2. 2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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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새 봄을 알리는‘올해의신작’ 5작품 공개

-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전통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 무용 'Where is the Rabbit?',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예술의 본질 다룬 실험적 무대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주최의 우수 신작 발굴을 위한 지원사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선정작들이 3월에도 계속된다.

 

지난 16, 첫선을 보인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에 이어 전통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23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 (思惟地)', 무용 'Where is the Rabbit?',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 3개 작품은 3월 초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예술의 본질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216일부터 414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이솝이야기'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리스 설화 이솝우화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의 이야기가 어떻게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전해져 내려올 수 있었는지, ‘이야기가 지닌 힘과 본질을 무대적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극작과 작곡, 연출을 맡은 서윤미 연출은 이야기에는 사람들의 마음과 삶의 여정이 담겨 있다고 말하며 이야기의 본질과 그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의 진심이 작품의 창작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223일부터 24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전통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40년간 거문고와 함께해온 연주자 허윤정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집대성하여 국내외 13인 연주자들과 함께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명과 영상을 극적으로 활용하여 한 무대 안에서 전통,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멀티버스를 표현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음악감독이자 연주자 허윤정은 거문고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가장 한국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악기라는 지론과 함께, 거문고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자신이 걸어온 다양한 음악 여정을 통해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 3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순헌무용단의 무용 '반가 : 만인의 사유지 (思惟地)'는 현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금동미륵 반가사유상에 영감을 받은 융복합 장르의 무용 공연이다.

 

반가사유상 주제에 걸맞게 보살의 손동작을 활용하여 창작된 춤 외에도 이머시브 형태의 관객 몰입형 공연으로 연출된 점이 특징적이다. 관객들이 직접 극장 로비에서부터 분장실, 무대까지 공연장 구석구석을 이동하며 안정과 사유의 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무가 차수정은 반가사유상이 1,400년 동안 간직한 미소로 현대인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관객들이 조금의 휴식과 쉼을 토대로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과 한국,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허성임의 신작도 공개된다. 허 프로젝트의 무용 'Where is the Rabbit?'은 우리에게 친숙한 토끼를 매개체로 무의식 안에서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그간 춤을 통해 동시대의 질문을 담아내는 작업을 해온 안무가 허성임과 벨기에 니드컴퍼니의 안무가 그래이스 엘렌 바키가 1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연구하며 탄생한 작품이다.

 

토끼를 형상화한 역동적인 움직임과 그림자를 통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욕망과 두려움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시도를 선보인다. 오는 31일과 2일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전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이상의 날개'는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천재시인 이상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에 영감을 받아 창작됐다.

 

난해함으로 유명한 이상의 시를 대중들이 공감하며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으로 새롭게 창작하고, 시인 이상이 처했던 삶과 초현실적 작품들을 한데 융합한 이야기로 암울했던 식민지 경성 시대의 한 예술가의 순수한 갈망과 좌절을 형상화한다.

 

이상의 본명인 해경을 또 다른 자아로 내세워 인간으로서의 해경과 예술가로서의 이상의 내적 갈등을 무대화한 점도 특징이다. 오는 38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올해로 15년을 맞이한 공연예술창작산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무대화)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는 예술위원회의 대표 지원사업이다.

 

지난 20235, 6개 장르(연극, 창작뮤지컬, 무용, 음악, 창작오페라, 전통예술)의 최종 실연심의를 통해 작품을 선정하였고, 27개의 선정작들은 20241월부터 3월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에서 관객과 만난다.

 

'2023 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티켓 예매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http://theater.arko.or.kr), 인터파크 등에서 가능하다.

사업명 2023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기 간 2024. 1. 6.() ~ 2024. 4. 14()
장 소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CKL스테이지, THILA Ground, 국립극장, 종로 아이들극장, 충무아트홀, 플랫폼엘, 플러스씨어터
2023
창작
산실
-
올해의
신작
장르 작품명 공연단체 공연기간 공연장소
연극 언덕의 바리 프로젝트 내친김에 1.6()
~1.14()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극단 미인 1.13()
~1.21()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TEDDY DADDY RUN (테디 대디 런) 마방진 2.16()
~2.25()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연극 화전 창작공동체 아르케 2.17()
~2.25()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연극 이상한 나라의, 사라 창작집단 상상두목 2.23()
~3.3()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창작
뮤지컬
내 친구 워렌버핏 컬쳐홀릭 1.21()
~2.18()
종로아이들극장
창작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유한회사 공연제작소작작 1.27()
~2.25()
CKL 스테이지
창작
뮤지컬
여기, 피화당 주식회사 홍컴퍼니 2.7()
~4.14()
대학로 플러스씨어터
창작
뮤지컬
이솝이야기 주식회사 컴인컴퍼니 2.16()
~4.14()
충무아트홀 블랙
무용 애니멀 PDPC 1.26()
~1.28()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용 Yaras 정훈목 JUMOK Dance Theater 1.27()
~1.28()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용 a Dark room 댄스프로젝트 Tan Tanta Dan 2.2()
~2.4()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용 The Line of Obsession 정형일 ballet creative 2.17()
~2.28()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용 반가: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순헌무용단 3.1()
~3.3()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용 Where is the Rabbit? 허 프로젝트 3.1()
~3.2()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음악 민요 첼로 (MINYO CELLO) 임이환 1.6()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음악 시선 si, Sonne! 주준영 1.26()
~1.27()
국립극장 하늘극장
음악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 오예승 1.27()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음악 UN/Readable Sound 가재발(이진원) 2.2()
~2.4()
Thila
음악 In & Around C 무지카 엑스 마키나 2.24()
~2.25()
플랫폼엘 플랫폼 라이브
창작
오페라
32분의 1 A 울산문수오페라단 1.11()
~1.12()
국립극장 하늘극장
창작
오페라
이상의 날개 대전오페라단 3.8()
~3.10()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전통
예술
만중삭만 - 잊혀진 숨들의 기억 라폴라예술연구소 1.12()
~1.13()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전통
예술
물의 놀이 그루브앤드(groove&) 1.20()
~1.21()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전통
예술
남성창극 살로메 김시화 2.2()
~2.4()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전통
예술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 불세출 2.2()
~2.3()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전통
예술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 허윤정 2.23()
~2.24()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예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theater.arko.or.kr 02-3668-0007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 일정은 공연단체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예매처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작품에 한합니다.

 

연극 사회·역사적 시련 속 외면받아온 인물에 대한 재조명

 

'언덕의 바리'는 사진 한 장 발견되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여자폭탄범 안경신의 드러나지 않은 삶에 주목한다. 안경신의 생애를 꿈과 현실을 오가는 여정으로 재구성하여 동시대적 드라마와 바리데기 신화의 전복을 꾀한다.

 

'아들에게 (부제 : 미옥 앨리스 현)'1903년 하와이에서 태어나고 중국, 일본에서 공부했으며, 중국, 러시아, 미국을 오가며 독립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을 했던 실존 인물 현미옥(앨리스 현)의 생애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간 현미옥(앨리스 현)의 삶을 중심으로 세기를 넘어 여성의 일과 사랑, 가족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TEDDY DADDY RUN(테디 대디 런)'2010년부터 뜨거운 사회적 문제로 다뤄온 코피노(한국 남성과 필리핀 현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2세를 이르는 말) 문제를 조명한다.

 

사라진 아빠를 찾아 국적이 다른 두 딸이 필리핀을 횡단하는 이야기를 다룬 로드액션 청소년극으로 어른이 아닌, 청소년들의 유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화전'은 정선아라리의 탄생에 얽힌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다.

 

조선 초, 화전민들이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강원도 정선 서운산 골짜기를 배경으로 신분이 다른 두 집단(토착 화전민과 숨어들어온 고려의 유신들)이 공존하며 겪는 갈등과 화해, 역사적 시련을 구슬프고 흥겨운 가락으로 펼쳐낸다.

 

'이상한 나라의, 사라'는 한국 사회에서 혐오와 멸시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현병 환자를 가족으로 둔 한 가정의 적응을 다룬 작품이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딸로 등장하는 사라를 중심으로 정상이라는 사회적 통념에 짓눌리지 않는 주체적 삶의 필요성을 전한다.

 

창작뮤지컬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다양성과 실험정신

 

'내 친구 워렌버핏'은 어린이만화 베스트셀러 'Who?'시리즈의 '워렌버핏'편을 가족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모티브로 다양한 세대에게 공감을 전한다.

 

키라 밸 겐더의 심리치료 에세이와 작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재창작된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는 현대인에게 낯설지 않은 정신질환을 소재로 간증과 토크콘서트라는 실험적인 형식으로 관객과 활발하게 소통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영웅소설이자 작자미상의 고전소설 박씨전에서 모티브를 얻은 '여기, 피화당'은 가장 약한 이들의 연대를 다룬다. 병자호란 이후, ‘환황녀들의 참담한 현실과 이를 이겨내기 위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남기려 애쓰는 주체적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극중극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솝이야기'는 이솝의 생애와 이솝우화를 연결지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구전문학의 속성과 이야기꾼의 역할에 착안하여 한편의 동화적인 플롯을 선보인다.

 

무용 약육강식과 각자도생! 공동체의 분열과 대안의 모색

 

'애니멀'은 폭력과 유린, 놀이가 엉망으로 뒤섞인 카니발(carnival)을 배경으로 한다. 카니발 속에서 드러나는 식인행위에 초점을 맞춰 인간과 동물의 경계에서 빚어지는 갈등, 현대사회에서 존재하는 약육강식의 현실 등을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Yaras'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인문학적 방향성 제시에 물음을 던지는 융복합성향의 현대무용 작품이다. 미래지향적인 오브제(사이버 도그(Cyber Dog), 사이버 버드(Cyber bird))들을 활용하여, 비주얼적으로 강력하면서도 독특한 세계관을 창조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a Dark room'은 현대인의 불안과 두려움을 몸의 언어로 전한다. 지나친 경쟁과 성장 중심의 사회가 빚어낸 문제점을 극복하고 해체에서 관계로의 이정표를 제시해야 할 필요성을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

 

'The Line of Obsession'은 몬드리안의 작품을 모티브로 발레의 본질에 다가가려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고전발레 속 주인공 백조와 요정을 파괴하고, 본질의 선을 찾기 위한 강박적인 반복을 표현한다.

 

'반가:만인의 사유지(思惟地)'는 종교적, 역사적 산물인 미륵반가사유상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됐다. 공동체의 해체가 빚어내는 갈등과 불안으로부터 마음의 안정과 사유의 시공간을 제안하는 이머시브 형태의 작품이다.

 

'Where is the Rabbit?'은 몸의 언어를 통해 내재되어 있는 감춰진 욕망과 두려움을 수면 위로 끌어내 공동체의 해체를 보여준다. 작품의 주요한 오브제인 토끼는 인간에게 친숙함과 동시에 이상한 세계로.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안내한다.

 

음악 경계를 넘나드는 소통과 공감

 

'민요 첼로(MINYO CELLO)'는 우리나라의 민요를 다섯 대의 첼로와 밴드로 재해석한다. 경계를 넘어서고 세대와 시대를 초월하는 폭넓은 공감을 선사한다.

 

'시선 si, Sonne!'은 안톤 체호프의 독특한 단편 어느 공무원의 죽음을 재해석한 음악극이다. 타인의 시선과 자기검열에서 오는 압박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연출을 통해 표현한다.

 

'크로스 콘체르토 프로젝트'는 클래식 작곡가 오예승과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창작 방식을 모색하는 작품이다. 클래식과 재즈의 소통을 통해 경계를 넘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UN/Readable Sound'는 진동과 노이즈로 세계를 감각하는 사운드 아티스트의 관점을 현대인의 시야와 감각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비주얼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사인파를 기반으로 한 사운드와 언리얼엔진이 구현한 비주얼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친다.

 

'In & Around C'는 다양한 음악 체계에서 활동해온 열 명의 연주자가 서로 다른 음과 소리들을 넓게 포용하며 공통음에 도달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실험적이고 다채로운 여정 속에서 음악가들은 예기치 못했던 음악적 아름다움의 조각들을 찾는다.

 

창작오페라 욕망과 현실의 갈등, 비극적 아이러니

 

'32분의 1A'는 결핍과 욕망이 초래하는 풍자적인 잔혹 동화다. 신데렐라 동화 속 유리구두를 모티브로 욕망과 결핍을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이상의 날개'는 전위적 예술가의 순수한 갈망과 좌절을 이야기한다. 천재시인 이상의 삶을 통해 그가 남긴 초현실적 작품들이 부조리한 시대의 반영임을 생생히 보여준다.

 

전통예술 본질에 대한 집착과 시공간을 초월한 확장

 

'만중삭만-잊혀진 숨들의 기억'은 과거 발걸음이 박자가 되던 시대, 그 호흡을 반영했던 음악을 탐색하고 고민한다. , , 순환의 흐름을 통해 현대인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정리, 비움, 채움의 순환과정으로 선보인다.

 

'물의 놀이'는 둥근 호흡으로 이어지는 전통 장단을 흐르는 물에 빗대어 타악기만의 소리로 표현한다. 이라는 일상적이고 단순한 소재를 영상디자인과 결합하여 종합예술로서의 이야기로 그려낸다.

 

'남성창극 살로메'는 오스카와일드의 희곡을 남성창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사랑과 욕망, 광기와 집착으로 결국 파국에 이르는 하룻밤의 그로테스크한 비극을 12명의 남성 배우들이 우리 소리로 표현한다.

 

'밤쩌: 사라져가는 것에 대하여 Part. 2'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사라져가는 동해안 오구굿의 가치와 특징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밤쩌는 세습무들이 동해안 오구굿을 부르는 은어로, 불세출이 재해석한 오구굿의 이야기를 통해 굿의 본질을 이어가고 동시대 전통예술인의 시선으로 굿의 생명력을 다시 불어 넣어본다.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는 오롯이 거문고라는 악기와 40년간 함께해온 연주자 허윤정의 다채로운 음악세계를 다룬다. 한 무대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멀티버스로 허윤정의 음악세계를 동시에 무대화한다.

이솝이야기 컴인컴퍼니




일시 2024.02.16(금) ~ 2024.04.14(일)
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티켓 R석 66,000원 / S석 44,000원
작,작곡,연출 서윤미 | 음악감독 김은영
안무 정재혁 | 조명 마선영
출연 전성우, 황휘, 이준우, 송상은, 장민제, 김도빈, 김대현 등





“이 이야기는 당신에게로 흐를 거예요. 그리고 결국, 당신의 마음에 닿을 겁니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왜 이야기를 하게 되었을까. 이 작품은 2,600년 전 그리스 사모스 섬의 노예로 살던 한 이야기꾼이 남긴 ‘이야기’에 관한 이야기다.

몇 천 년이 지나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그 마음 속에 전혀 내려오는 이야기라는 것의 본질에 관해, 그리고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서 말이다.

텍스트가 가진 힘과 그 이야기를 무대 위 그려내는 수많은 움직임과 색채,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져 하나의 총체적 경험으로써 관객에게 다가가길 바랍니다.
무한수렴(無限收斂)의 멀티버스
-Multiverse of Infinite Convergence-
허윤정


일시 2024.02.23() ~ 2024.02.24()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R50,000S40,000
음악감독 허윤정 | 프로듀서 계명국
연출 남윤호, 이치민 | 기획홍보 이채미
출연 허윤정, 오정수, 이아람, 황민왕, 김율희 등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Always !
거문고 명인 허윤정이 선사하는 무한 시공간의 멀티버스 음악세상


같은 공간일지라도 시간에 따른 다른 음악이, 같은 시간대라 해도 공간에 따라 다른 음악이 존재하는 음악적 시공간개념을 일종의 멀티버스(Multiverse)라 정의 할 수 있다.

2,000년 역사를 가진 거문고와 함께 다양한 시공간을 여행하며 지난 40년간 자신의 음악세계를 만들어온 허윤정에게 그녀가 걸어온 음악의 길 자체가 과거이자 현재이고 미래였다.

이번 공연은 오롯이 거문고라는 악기의 원초적 힘과 무한한 가능성으로 각기 다른 음악적 멀티버스마다 무한수렴의 주체가 되어온 허윤정의 전통과 창작세계를 집대성하여 한 무대에서 온전히 보여주고자 한다.
반가 : 만인의 사유지(思惟地) 순헌무용단


일시 2024.03.01() ~ 2024.03.03.()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전석 50,000
연출 이영일 | 작가 임영욱
예술감독안무 차수정
사진작가 준초이 | 역사학자 심용환
음악감독 강상구 | 기술감독 이도엽
출연 차수정, 장윤나, 강은지, 윤하영, 윤예령, 최세아, 이재영, 강채연 등


반가(半跏), 새로운 희망을 예감하는 만인(萬人)의 사유지대(思惟地帶)


전례 없는 변화의 시대는 새로운 사유를 요한다. 넘쳐나는 이미지와 비현실적인 속도의 틈바구니에서 고즈넉한 사유의 시간을 마련하는 일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지만 또한 어려운 일이다.

이에 '반가 : 만인의 사유지', ‘금동미륵 반가사유상특유의 포스처(posture)를 모티프로 동시대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하는 몸을 제안한다.

관객의 이동과 몰입을 콘셉트로 한 이번 작품은 무용, 매체, 강연, 체험을 가로지르며 반가사유상의 미적·사상적 가치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한편, 현대의 존재 방식에 대해 관객과 함께 성찰하고자 한다.
Where is the Rabbit? Her Project


일시 2024.03.01() ~ 2024.03.02()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티켓 전석 30,000
안무연출출연 허성임
코 크리에이터출연 Grace Ellen Barkey
작곡 Husk Husk
노래 Maarten Segher
출연 Grace Ellen Barkey, 하지혜, 서동솔, 조현도, 허성임



두려움과 불안으로 불완전한 우리,
그리고 그 안에서의 쉼없는 행보로 찾아내는 순수 존재로써의 우리


무엇이 우리를 검은 그림자로부터 달아나게 하는가? 무엇이 우리를 검은 잔상에서부터 달아나게 하는가?

Where is the Rabbit?은 우리 안에 내재되어 있는 검은 욕망과 두려움 그리고 감추고 싶어하는 것들을 수면 위로 드러낸다.

시간과 공간이 다른 인물들을 설정하고 이들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의 토끼는 인간에게 친숙함과 동시에 이상한 세계로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순수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이상의 날개 대전오페라단


일시 2024.03.08() ~ 2024.03.10()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티켓 VIP100,000/ R70,000
S50,000
예술감독 지은주
작곡 황성곤 | 대본 조성일
연출 임선경 | 지휘 백윤학
출연 김광현, 허철, 조중혁, 조철희, 양귀비, 최세정 등



미래를 살았던 사람, 시인 이상


소설가, 수필가, 건축가, 화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지만 26년이란 짧은 삶을 살다간 천재시인 이상(본명 김해경).

시인이 처했던 삶과 초현실적 작품들이 융합된 이야기를 통해, 난해함으로 유명한 그의 예술세계가 부조리한 시대의 생생한 반영임을 알게 할 것이다. 한 전위적 예술가의 순수한 갈망과 추구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보면서, 오늘 우리들이 그의 삶과 예술에서 얻을 수 있는 가치와 영감을 공유 한다.

삶과 예술의 욕망이 절정에 이른 시인 이상의 생애 마지막 시기. ‘오감도날개의 성공과 실패, 일본에 건너가 최후의 불꽃을 태우고 죽는 명멸의 순간들을 실제 행적, 대표적인 작품들을 취해 현장감 있게 재현한다. 여기에 분신의 등장, 초현실적 환상장면들이 이상의 시어들과 함께 무대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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