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극단 코끼리만보, 연극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4. 3. 26. 21:24

본문

반응형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 한문위 공연예술창작주체 선정작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4월 13일 개막

■ 경계 밖으로 내몰리는 ‘난민화되는 삶’, 환대는 가능한가 

■ 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 이방인의 수용 문제를 읽는다

일시 2024413()~421()/ 평일 19:30, 15:00/19:00, 16:00, 월쉼
장소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관람연령 13세 이상 (중학생 이상)
소요시간 110분 예정
주최/주관 극단 코끼리만보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획 K아트플래닛 문의 02-742-7563
예매처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인터파크티켓, Yes24티켓, 플레이티켓, 대학로티켓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극단 코끼리만보가 연극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4월 13일(토)~4월 21일(일)까지 공연한다.

 

기획의도

 

경계 밖으로 내몰리는 난민화되는 삶’,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전지구적 재난과 기후위기 속에서, 혹은 분쟁 속에서 우리는 누구도 난민화될 가능성을 가진 채 살고 있다.

 

우리의 땅이 언제든 우리의 것이 아니게 되고, 때론 바다 밑으로 그 땅이 가라앉기도 하며, 언제든 살던 땅에서 추방될 수 있다. 좁게는 국가 내에서도 하나의 도시 내에서도 난민은 존재한다. 소외된 삶과 배제된 몸은, 있으되 없는존재가 되어 여기저기를 떠돈다.

 

우리는 서로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두려움을 이겨낸 환대는 가능한가.

 

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 이방인의 수용 문제를 읽는다

 

난민과 이주 노동자라는 이방인. 둘의 경계는 모호하다. 우리는 서로 다른 이유로 난민화되는 삶그 자체에 주목하려 한다.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소포클레스의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에서 읽어낸 몇 가지 주제적 질문을 여러 인물을 통해 그려내는 작품이다.

 

자신을 증명할 길을 잃어버린, ‘없는자들의 나라를 만들고, 이를 통해 타자 수용의 문제를 관객과 나누고자 한다.

 

공연소개

 

지금 여기, 콜로노스는 가능할까

 

그리스 비극에서 묘사된 아테네에 있는 콜로노스는 신들의 땅이므로 신성하고 아름답다. 그곳은 근친상간과 부친살해를 저지른 오이디푸스 같은 오염된 자가 감히 들어설 수 없는 곳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땅이 콜로노스이기를 바랄 것이다.

 

어떤 불경함도, 어지러움도 없는. 그래서 이방인이 그 땅에 들어서는 순간 왠지 모를 긴장을 느낀다. 일순 그를 위협의 대상으로 여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땅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삶을 위해서다. 새로운 꿈과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다.

 

그렇다면 오이디푸스를 기꺼이 받아들이게 되는 그런 콜로노스는 지금 가능할까.

 

자기증명, 오이디푸스 되기는 가능한가

 

오이디푸스는 자신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시민들 앞에서 자신의 운명을 한탄함과 동시에 자신이 저지른 행동은 신에 의해 이미 전제되어 있던 것이므로 스스로 의 선택이 아니었음을 설명하고 설득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난민과 미등록 이주 노동자는 이런 기회를 충분히 갖기가 쉽지 않다. 의혹과 의심이 전제된 수많은 질문 앞에서 몸과 마음이 쪼그라든다.

 

난민심사, 오독과 오해가 없는 대화는 가능한가

 

난민 심사에 있어 언어의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적절한 통역과 번역을 바탕으로 하지 않을 경우 대화는 위험해진다.

 

오이디푸스와 아테네 사람들이 같은 언어를 쓰고 있지 않았다면 문제는 훨씬 복잡했을 것이다. 게다가 자신을 설명해야 할 사람이 만약 저항의 침묵으로 버틴다면 문제는 더 복잡해질 것이다.

 

수용시민 되기, 테세우스 되기는 가능한가

 

아테네의 시민들은 처음에 오이디푸스의 수용을 강력하게 불허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의 말을 듣는다. 들음으로써 이해와 수용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간다. 테세우스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그 배경에는 아테네의 정치적인 상황이 존재한다.

 

20세기 말 많은 나라들이 이제 우리도 그만한 국가가 되었다는 제스처를 보여주기 위해 난민과 이주 정책을 펼쳐 보였지만 정치적 계산이 쉽게 이를 뒤엎고 만다. 그리고 점점 더 퇴보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수용시민이 될 수 있을까.

 

시놉시스

 

이곳은 그리스 비극 속의 아테네’, 될 수 없는 세계 여러 나라 중 한 곳이다. 등장인물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를 뿐, 모두 미등록(undocumented) 체류자이다.

 

그들은 결코 콜로노스가 될 수 없는 출입국사무소 내에 있는 외국인 감호소에서 추방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저마다 국적도 사연도 다르지만 모두가 오이디푸스가 되며 때로는 안티고네와 크레온, 테세우스가 된다. 그리스 비극 속 인물들의 극적 행동이 등장인물들의 서사에서 산발적이고 비유적으로 드러난다.

 

Playwright & director

 

한현주

<집집: 하우스 소나타> <괴물B> <트랙터> <잔다리 건너 제물포> <개천의 용간지> <878미터의 봄> <소년이 그랬다>

수상: 동아연극상 희곡상, 벽산희곡상

 

연출 손원정

<괴물B> <MRS. MRI> <잔인하게 부드럽게>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구름 한가운데> <맨 끝줄 소년> <애들러와 깁> <망각의 방법- are you okay?>

 

CAST

윤현길 <이런 밤, 들 가운데서> <댄스 네이션> <금조 이야기> <잔인하게 부드럽게> <추락ll>

김은정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그러한 의지> <MRS. MRI> <괴물B> <구름 한 가운데>

문성복 <이 불안한 집> <만선> <괴물B> <MRS. MRI> <잔인하게 부드럽게>

조성현 <괴물B>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MRS. MRI> <잔인하게 부드럽게> <배를 엮다>

최지혜 <괴물B> <영지>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MRS. MRI> <ON VEUT> <잔인하게 부드럽게>

베튤(ZUNBUL BETUL) <신파의 세기> <미래의 동물> <잔인하게 부드럽게> <불타는 절구공이의 기사>

 

Staff

무대 Shine-od 조명 김형연 음악 김태결 의상 이명아 분장 장경숙 영상 강경호 움직임 류정문 액팅코치 이영주 그래픽디자인 오브오브젝트 사진 김솔 무대감독 김여준 조연출 이해인 무대감독보 김태리 조명오퍼 민경현 음향오퍼 김은우 홍보 고한비 프로듀서 권연순

 

극단 코끼리만보소개

 

‘극단 코끼리만보’2007년 첫 걸음을 시작한 공동창작집단입니다.

우리들은 극장이 습관적이고 일상적인 범주를 넘어서는 곳이라고 믿습니다.

극장은 총체적 삶이 다시 일어나는 시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은유와 상상의 힘으로.

그 총체적 삶 안에는 낯선 공포, 고통, 행복, 현재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하다는 깨달음,

그리고 현재를 넘어선 세계를 인지하는 즐거움들이 있습니다.

<극단 코끼리만보>는 연극이, 극장이 그런 낯섦과 일상 사이의 소통과 긴장을 제공하기를 소망합니다.

코끼리처럼 묵직하고, 느리게. 그러다 어느 순간,

속도와 무게를 상상의 힘으로 털고, 나는 코끼리처럼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