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여행을 떠나는 일봉과 화수사랑 그것은 둘만의 취기, 마지막 기타를 팔고 우리는 떠났지 '우주의 물방울'

우주의 물방울

작/   김성민

연출/   임후성

출연/   승의열, 정경화, 박지연, 배우경, 양한슬, 이인화

제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 참가작주최    서울연극협회주관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제작, 기획 극단 피오르 (010–4514–5328)

 

● 극단 피오르는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인간 존재와 세계’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인문학적 연극 예술을 추구한다.

 

극단 피오르는 연극이 인간 자체를 이해하고 삶의 구조를 파악하는 최선의 지식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말하는 자와 듣는 자, 보여주는 자와 보는 자를 통해 현존의 틀 안에서 수많은 시공간의 의미와 존재를 이해하는 노력을 계속 해 나가겠다.

 

● '우주의 물방울'(김성민 작, 임후성 연출)

제9회 신작희곡페스티벌당선작(한예종, 한국연극연출가협회),

2015년 창작산실시범공연선정작(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5년창작산실연극우수작품지원선정작(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년 5월엔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참가작.

 

'우주의 물방울'은 극단 피오르의 ‘인간 존재론’을 주제로 한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으로

‘실존의 맹목성, 사랑, 우주’란 키워드로 세계 내 우리 존재를 탐구하고 조망한다.

 

● 연출의 말

 

최선을 다한 삶에 보내는 경의!

 

오래전, 누에나방을 키웠다. 누에나방은 고요한 생물이다. 유일한 공격력은 뽕잎을 갉아먹는 것. 먹고 나서 누에는 서서히 꽁무니에서 실을 잣고 자기를 감고 몸이 줄어든다.

 

고치는 허공에 매달려 시간에 씻긴다. 그리고 드디어 연분홍 살색의 나방이 탄생한다. 날지는 않는다. 원래 입이 없는 몸으로 나서 두 마리가 교미한 후 까만 알을 많이 낳는다. 그리고 죽는다.

 

나는 죽은 그것을 빗속에 던져주었다. 며칠 후 그것은 한쪽이 부서져 있었고 더 며칠 후 그것은 다른 것이 되었다. 나는 그것의 삶과 소멸이 물방울 같다는 데 동의한다.

 

​2024 '우주의 물방울'은 절박한 노인 부부, 홀아비 부자(父子), 미래 없는 젊은이, 맹목의 생을 살아내는 누에나방 등이 등장해서 단순하고 고된 한 번의 삶이 대체 무엇인지 묻고 답한다.

 

‘우주’는 심오한 시공간으로 등장한다. 우리는 우주를 미지의 ‘바깥’이라고 부르지만 우주야말로 모든 것의 유일한 ‘안’이고 생명과 무생명의 근원이 아니던가. 그러므로 우리의 일상에서 찾아질 우주의 존재가 또 한 번 궁금해진다.

우주의 물방울

 

'우주의 물방울'은 드라마의 연극적 구현 말고도 시 낭송을 차용한 인물의 발화,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상징적 기호, 서사의 의미를 회화적인 이미지로 생성해내는 미장센, 격렬한 장면일수록 목격자들의 내적 나레이션으로 표현하는 역설적 방식 등으로 오늘날 첨단 기술력에 의해 극단의 지점까지 확장된 감각 세계의 속도를 벗어나 가만히 바라보고 천천히 느끼고 곰곰이 생각하는 관극 체험을 선사할 것이라 생각한다.

우주의 물방울

● SYNOPSIS

 

우주여행을 떠나는 일봉과 화수.

사랑 그것은 둘만의 취기, 마지막 기타를 팔고 우리는 떠났지.

 

연극배우였던 일봉은 이제 변두리 룸살롱 반주자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아내 화수와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이들에게는 스스로 세상을 떠난 아들 동수와의 추억이 있다.

 

일봉과 화수는 누에를 키우는데, 누에가 뽕잎을 먹고 살이 올랐다가 고치를 짓느라 제 몸을 축내며 실을 잣는 모습에 감동한다. 누에의 삶에 자신의 삶을 이입하여 교감하던 부부는, 누에가 나방이 되자 아름답게 날아줄 것을 기대하지만, 나방은 본래 입이 없어 먹지도 못하고 수많은 알을 낳은 후 무심히 죽는 과정을 반복할 뿐이다.

 

어느 날 일봉은 룸살롱 미스홍의 거짓말에 속아 남은 돈 전부를 날리고 유일한 생계 수단인 기타마저 처분하기에 이르는데....

 

일봉과 화수는 마침내 물방울처럼 가벼워졌다. 그들은 우주여행을 할 계획이다.

우주의 물방울

● 연출가 소개

임후성 (연출가, 시인)

2013년 창작산실 시범공연 선정 <비극의 일인자>

2013년 창작산실 연극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 <비극의 일인자>

2014년 창작산실 시범공연 선정 <눈이 보라색이다>

2014년 창작산실 연극우수작품재공연지원 선정 <비극의 일인자>

2015년 창작산실 시범공연 선정 <우주의 물방울 너는 영원해>

2015년 창작산실 연극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 <우주의 물방울>

2016년 창작산실 연극우수작품재공연지원 선정 <비극의 일인자>

2016년 창작산실 시범공연 선정 <표절 작가>

2020년 서울시 공연업회생 프로젝트 선정 <돌이 된 여자>

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 선정 <표절 작가>

연출 <저쪽 풍경>, <비극의 일인자>, <표절 작가>, <돌이 된 여자> 외

 

● 작가 소개

김성민 (극작가, 극단 피오르 대표)

200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

2006년 제9회 신작희곡페스티벌 공모 당선 <훨훨>

2012년 창작팩토리 희곡 당선 <비극의 일인자>

2015년 아르코창작기금 수혜 <숲 없는 숲>

2015년 창작산실 대본 공모 당선 <표절 작가>

2020년 창작산실 대본 공모 선정 <필연의 장소>

극작 <비극의 일인자> <개고기 숲> <표절 작가> <필연의 장소> 외

우주의 물방울

● 출연진

승의열 (고일봉 역)

<1989년 서해안 섬마을에서 발견된 시체는 어떻게 처리되었나>, <달문을 찾아서>,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작전명DMG> 외

배우경 (강만수 역)

<사랑입니까>, <백조의 노래>, <테러리스트>, <금의환향> 외

정경화 (안화수 역)

<진짜 나쁜 소녀>, <순례네국밥>, <말리나>, <쉬어매드니스> 외

양한슬 (강병만, 신혼남자 역)

<서유기>, <울지마, 녹슬어>, <표절 작가>, <신부는 어쩌면> 외

박지연 (안화수 역)

<상실과 기호>,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인형의 집>, <레미제라블> 외

이인화 (미스홍, 신혼여자 역)

<레오의 비행노트>, <숙주탐구>, <혼밥의 고수>, <점심> 외

 

● 스태프

무대/이윤수 조명/김종석 음악/임후성 프로듀서/김성민 조연출/함혜정 그래픽/김소영

공연영상/박정범 사진/쉼표스튜디오 기획 및 홍보/ Fjord

우주의 물방울

● NOTICE

일시 2024년 5월 8일(수)-5월 19일(일) 평일 20시 / 주말, 공휴일 16시

장소 나온씨어터 (서울 종로구 혜화로9길7 /혜화역 4번 출구에서 560m)

관람등급 중학생 이상 관람가

주최 서울연극협회

주관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후원 서울특별시, YES24, 플레이티켓, L&L Partners

제작 극단 피오르

공연문의 010-4514-5328

예매처 YES24 1544-6399

플레이티켓 02-322-3658

극단 피오르 010-4514-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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