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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시위 갈라콘서트 현장

오페라

by 이화미디어 2015. 2. 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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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5일 오후,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가 개최한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시위 갈라콘서트 현장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지난 2월 3일 있었던 국립오페라단 한예진 예술감독의 기자회견이 한예진 예술감독 임명을 둘러싼 세간의 의혹을 풀지 못한채 오히려 더 큰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가 5일 오후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에서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 갈라콘서트'를 열었다.

박은용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 간사의 경과 보고로 시작된 이날 갈라콘서트에는 소프라노 이석란과 조현애, 테너 박기천, 바리톤 정광빈, 라벨라오페라단원들이 출연해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저녁 산들 바람은 부드럽게', '어메이징 그레이스', 베르디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중 '저 타오르는 불길을 보라', 가곡 '선구자','아리랑' '아름다운 나라' 등을 불렀다.

이날 갈라콘서트에서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단장은  '국민들에게 드리는 한국오페라의 호소문'을 통해 "현 문체부의 불투명한 인사검증 시스템이 불러 온 불행한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의 인선은 한마디로 대국민사기극이 되고 말았다"며 "비틀려진 비정상적 방법의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임명은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인사가 망사’가 된 한심한 현정부의 민낯이 되고 말았다. 한국오페라가 현정부를 불신하게 만든 불행의 부메랑인 된 것을 문체부는 물론 현정부는 직시하라"고 전했다.

이어 단상에 올라온 한국오페라포럼 박현준 대표는 "문체부는 (한예진 예술감독) 임명동기와 배경에서 "풍부한 현장경험이 있어 세계오페라의 흐름을 파악하는 기량과 안목을 갖췄다"고 했는데 한예진 스스로가 기자회견에서 "본인은 그런 경험이 없으며  갓난아이와도 같다"는 발언은 스스로 아마추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었다"며 "문체부는 한예진과 전혀 다른 발표를 했던 경위를 밝히고 이런 부적격자를 임명하게된 진실을 말하라"며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 측은 앞으로 온 힘을 다해 사실을 밝혀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박현준 대표는 전에 문체부 차관이 "한예진 예술감독이 도덕적인 결함이 있지 않으면 경력 증명에 관해선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었는데 "(한예진 예술감독의) 도덕적인 결함에 대해서도 한말씀 드리겠다"며 박현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온 제보자에 의하면 "한예진 예술감독은 절대로 그 자리에 앉아서는 안될 사람이다. 언론에 그 내용을 전할 수 있다"라고 했다며 기자들에게 제보자의 연락처를 알려줄테니 직접 취재해보라고도 했다. 

제법쌀쌀한 기온에도 불구 1시간 정도 펼쳐진 이날 광화문 네거리 시위 갈라콘서트는 참여자들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 이루고'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중'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부르며 마무리되었다.

 <국민들에게 드리는 한국오페라의 호소문>


오늘, 한국오페라는 참담한 심정으로
무대가 아닌, 지난 1월 24일에 예술의 전당 앞
집회에 이어 두 번째로
광화문 거리에 나섰습니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힘드신 국민들 앞에
한국오페라가 피켓을 들고 나선 것은,
한국문화예술을 농단하는 문화적 테러가 자행되고 있는
지금, 현정부의 반문화적 인사로 인해
한국오페라가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길 위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정치권과 현정부 들어서 설쳐대는 문화마피아들이
결탁해서 경력까지 부풀려가며 급조하여
70년 역사의 한국오페라의 상징이자 얼굴인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자리를
행정 공백기의 틈을 타 몰래 낙하산을 타고
내려 보내는 반문화적 인사를 자행했기 때문입니다!

현정부의 권위주의 시대로의 복귀를 알리는
이런 반문화적 행태가 지속적으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서 전국에서 모인 오페라인들이
생업에 바쁘신 국민들 앞에
이렇게 간절하게 호소하는 것입니다!

오페라계 뿐만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걸쳐 자행되고
있는 밀실인사가 한국문화예술을 거듭해서 퇴행시키고 있습니다.
국립극단 예술감독의 인선에서부터 영화진흥공사사장의 낙하산 인사,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사퇴종용, 곧 개관하는 아시아문화전당 사장에 제사람 심기,
그리고 급기야는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을 제맘대로 주무르고자 파행적 인사을 강행하여
이렇게 한국오페라인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길거리에 나온 것입니다!

반문화적인 인사가 계속되고 있는 문체부의 각성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현 문체부의 불투명한 인사검증 시스템이 불러 온
불행한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의 인선은 한마디로
대국민사기극이 되고 말았습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세계무대에서 활약한 바 있어
세계적 흐름을 판단한 안목을 갖춘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임명의 배경이라고 문체부는 해명하고 있지만
예술감독 내정자는 스스로 그런 인물이 아닌 성악가일 뿐이라고 밝혀
문체부를 무색케 만들었고
모대학 평생교육원에서 노래교실을 강의하여 인기가 좋아
대학 산학협력단 특임교수가 되었지만 수업은 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밝혀 2003년부터 모대학 특임교수로 재임중이라는 경력이
허위로 판명되었습니다.
대학강사임용에도 수십명이 몰려 학력과 경력
그리고 수업능력을 보고 강사를 뽑는 시대에
이 무슨 황당한 궤변이란 말입니까?

예술감독의 경력을 부풀려서 급박하게 임명을 강행한 문체부의 저의는 무엇입니까?
정치권의 더러운 지시와 압력, 뒷배경이
오늘의 문체부를 이 지경으로 만든 것입니다!
과거 어느 정권도 이처럼 문체부 산하 예술단체인
국립오페라단단장 인선에 직접 개입한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현정부 문체부의 줏대없는 꽃놀이패 인사가
한국문화예술을 좀먹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정을 농단하며 자격없는 자기사람을
알박기식으로 심어놓은 인선 배경의 윗선을 끝까지 추적하여
문화예술 전반에 암처럼 번지고 있는 못된 정치적 관행을
뿌리채 뽑아내어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작은 부분이지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근혜정부 국가아젠다의 으뜸이 ‘비정상의 정상’입니다
비틀려진 비정상적 방법의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임명은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인사가 망사’가 된
한심한 현정부의 민낯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국오페라가 현정부를 불신하게 만든 불행의 부메랑인 된 것을
문체부는 물론 현정부는 직시하기를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국립오페라단 단장의 밀실 낙하산 인사는 현정부의
반문화적 인사정책의 또하나의 상징이 되고말았습니다.

의혹투성이인 한예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의 임명을 반드시 철회하고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투명한 인선절차를 거치는 것이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불투명하고 의혹투성이인 국립오페라단 단장 임명을 미연에 막지 못한 한국오페라계는
지금, 통렬한 자기 반성의 시간을 가지면서
사태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 사태가 마무리되면 다시 오페라현장으로 돌아갈
한국오페라의 발전과 오페라를 통한 대중과의 소통에
진력할 것입니다.

정치 주변부와 현정부의 문화권력을 자처하는 사람들에게 엄중히 경고합니다!

정치는 정치인이 하고 문화는 문화를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 하게 그냥 두십시오.
현정부의 요란한 ‘문화융성’의 아우성도
묵묵히 문화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한국오페라가 지금 위기를 겪고 있지만
세계가 주목할 만큼 괄목할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국민적 성원과 오페라인들의 열정과 땀의 소산입니다.

한국오페라는 계속해서 세계에 한국문화를 확산하는
메신저 역할 톡톡히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아름다운 하모니로
다시 국민들 곁으로 다가설 것입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립오페라단을 사랑하는)
한국오페라 비상대책위원회 장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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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임명철회를 요구하는 시위 갈라콘서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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