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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잼버리‘ 총체적 부실의 깊은 내면서울시 야간공연관람권 선정작그린피그 ‘역사시비’ 8월 공연 '후-하!'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4. 7. 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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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그린피그의 월간 역사 연극 프로젝트 역사시비(月刊 歷史是非, 또는 역사12)’의 여덟 번째 작품 '-!'(공동창작, 연출 주은길)가 오는 82()부터 11()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된다.

 

연극 '-!'역대 최악의 잼버리라는 오명을 쓰며 2023년 여름을 논란으로 뜨겁게 달군 ‘2023년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 세계, 43천여 명의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모인 잼버리 대회의 야영지 곳곳은 물에 잠기고 한여름 땡볕을 피할 곳이 없어 온열환자들이 발생했다. 부실한 운영과 안일한 상황대처로 질타를 받았다.

 

작품은 스카우트 청소년들의 꿈이 악몽이 된 이 행사의 내면을 들여다본다.

 

연출과 배우의 공동창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은 최소 1,270억 원이 소요된 행사의 유치, 준비, 의사 결정 과정 등 보는 사람에게 답답한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무심한 유머로 풀어낸다.

 

또한 부실 운영의 현상과 원인을 추론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잼버리 이전의 새만금의 생태를 바라보며 대규모 개발과 토건에 대한 문제의식과 질문을 던진다.

 

이번 작품은 '산은 말한다'202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주은길이 연출을 맡았다.

 

'산은 말한다'의 단막극전부터 지난 3월 역사시비 '양떼목장의 대혈투'까지 우화적인 상상력과 독특한 세계관 구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주은길 연출은 새만금 잼버리에 대해 리서치를 하며, 인간의 자본과 개발로 생태계가 사라지는 모습과 거대한 자본이 투입되어 진행되면서도 축제의 본질이 흐려지고 무너지는 모습이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축제로 인해 또 다시 파괴되는 자연의 악순환을 함께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창작과정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 문화의 밤사업의 일환인 야간공연 관람권‘ 8월 공연에 선정되었다. ’야간공연 관람권은 매주 금요일 대학로 우수 공연을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는 서울시의 사업으로, 82() '-!'의 첫 공연은 1만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해당 회차 예약은 대학로티켓닷컴에서만 가능하다.

 

83() 공연 후에는 역사문제연구소 이혜린 연구원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역지사지를 진행한다. 역사문제연구소의 연구원과 공연 창작진이 작품과 사건의 소재에 대한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면서 대담을 나누는 형식이다.

 

역사시비 프로젝트는 흔히 승자의 기록이라 불리는 역사만이 아닌 현대적인 관점에서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사회적인 사건과 개인에게 일어난 사건을 연결하여 미시사적으로 동시대를 사유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형성하기 위한 시도로, 2년간의 리서치, 역사 강연 등을 통해 작품을 개발해 왔다.

 

2024년 한 해 동안 매월 다른 주제 또는 사건을 바탕으로 공연을 올리며, 동시대와 역사에 대한 현대적이고 다면적인 관점을 선보이며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는 화-금 저녁 730, -일 오후 3시에 공연하며, 네이버 예약, 인터파크 티켓, 대학로티켓닷컴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70-4185-4527

프 로 젝 트 개 요
프로젝트명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
공 연 일 정


티켓 오픈 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1 윤한솔 <수치심> 1/12 - 21
2 최귀웅 진짜 연극 <불멸의 이기석> 2/2 - 9
3 주은길 <양떼목장의 대혈투> 3/1 - 10
4 정유진 <잃어버린 몸을 찾아서> 4/5 - 14
5 박해성 <역사탐험연구소> 5/3 - 12
6 박현지 <살기 좋은 OO> 6/7 - 16
7 강보름 <한여름의 기차놀이> 7/5 - 14
8 주은길 <-!> 8/2 - 11
9 김지은 <라이어게임> 9/6 - 15
10 정유진 - 10/4 - 13
11 송김경화 - 11/1 - 10
12 박현지 - 12/6 - 15
장 소 예술공간 혜화
제 작 그린피그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주체지원사업
기 획 의 도

 

역사에는 승리와 패배가 존재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승리자를 따라 시점을 옮겨간다.

 

기록된 역사에는 종이의 앞면만이 존재한다. 역사가 과거의 기록이라면, 연극은 언제나 동시대를 마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겪고 보고 듣는 사소한 일도 시간이 흐르면 역사가 될 수 있을까?

 

역사시비는 이러한 관점에서 역사 인식과 극단의 정체성을 정립하고자 시작된 3개년 프로젝트이다. 공동창작의 방법론에 따라 지난 2년간 모든 창작진이 모여 역사와 동시대에 대한 스터디와 워크숍을 거쳤고 2023년 매월의 개인적, 사회적 사건을 모았다.

 

마침내 2024, 프로젝트의 결실로서 월간 이어지는 공연은 1년 전의 같은 달 있었던 사건을 출발점으로 한다.

 

역사의 관점을 우리에게 가져올수록 '역사'라는 개념은 흐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남는 것은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태도에 대한 고민이 될 것이다.

공 연 개 요
프로젝트명 역사시비(歷史是非, 또는 역사12)
공 연 명 -!
일 시 202482() ~ 11()
-금 오후 730, -일 오후 3
장 소 예술공간 혜화
만드는 사람들 공동창작
연출_주은길
출연_김용희, 박정근, 이승훈, 정연종, 조문정
조명_김주희
기록 촬영_한문희
그래픽디자인_워크룸

기획_김세희, 나유진, 노지상
공동기획_창작주체 예술공간 혜화
공동주최주관 그린피그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
관 람 연 령 전체 관람가
소 요 시 간 80
관 람 료 전석 25,000
예 매 처 네이버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1023233
인터파크 https://shorturl.at/4ozHa
대학로티켓닷컴(8/2 회차) https://shorturl.at/vkW4S
예 매 문 의 070-4185-4527
7<한여름의 기차놀이> 강보름 구성.연출 / 2024. 7. 5. ~ 14.

우리는 탄다, 내린다, 간다, 온다


다양한 몸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만남은 어떤 역사로 극장과 극장 밖에 머물게 될까요.
우리는 바다를, 동굴을, 어둠을, 여행을, 숲을, 공명을, 놀이를 만들 수 있을까요?
8<-!> 공동창작, 주은길 연출 / 2024. 8. 2. ~ 11.

숨이 턱턱 막히는 여름엔 '-!'




1-Sequel
2023 새만금 잼버리가 열리며 많은 청소년들이 고통받게 된다.
위생상태, 열사병, 전염병, 태풍 카눈, 조기귀국 등 아이들의 캠프는 순식간에 재난 사태로 변모하게 되고 이에 대처하는 한국의 모습은 많은 부끄러음을 남기게 되었다. 이렇게 부실하게 이루어진 8월의 축제의 깊은 내면은 대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끊기지 않고 굴러가는 돈놀이는 언제 어디서 폭발하게 될까.


2-Prequel
잼버리 이전의 새만금 환경과 그것을 지키기 위했던 이야기
9<라이어게임> 김지은 연출 / 2024. 9. 6. ~ 15.
그 누구도 100%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게임,
단 한명의 라이어는 누구인가?


시작은 '공산전체주의'라는 말 때문이었다.
해석되지 않은 발생된 현상들에 대해 누군가 '공산전체주의'라고 명명하면서부터 9월의 역사들은 기록됐다.


공연은 누군가가 주도적인 언어로 역사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출발한다.
사고라고 칭할 것인가 사건이라고 칭할 것인가.
피해자라고 할 것인가 사망자라고 할 것인가.
발생된 현상에 대한 입장들의 충돌에서 승리하는 명명은 권력을 가진다.


공연은 9월에 어떤 사건이 역사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실제로 발생했던 현상들에 대한 진술과, 진술들의 충돌, 거기에서 승리한 진술에 대한 재현들을 반복해나가며 결국 언어와 재현에 대한 의심을 가져가게 할 것이다.
강보름
(7)
프로젝트 레디메이드 소속 연출 및 접근성 매니저, 예술교육 강사로 활동 중이다. 청년, 여성노동, 아프리카 이주민, 장애, 퀴어 등 다양한 소수자성이 지닌 문화적 교차성을 탐구하여 예술로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 <여기, 한때, 가가>(2022), <소극장판-타지>(2022), <레디메이드 인생>(2017)
김지은
(9)
프로젝트 XXY 연출. 자신의 역사에서 이야기를 찾으며 주로 여성ㅡ그 중에서도 딸ㅡ의 서사, 장애-질병, 젠더퀴어, 노인 등 사회가 말하는 정상성과 표준에서 조금 떨어진 존재들에 주목하고 있다. 작품으로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를 고민한 후 은유와 형식을 찾아(게임이나 공간 특정형 등) 관객 수행성과 감각에 대한 실험으로 풀어내고 있다.
- <박민정과 최성철>(2022), <여기에는 메데이아가 없습니다>(2019 두산아트랩), <밤이 되었습니다>(2018), <젠더트랜지션>(2018)
박해성
(5)
상상만발극장 극작/연출, 응용연극연구소 연구원. 동시대 세계가 일원적인 위계 구조에서 다원적인 상호참조 구조로 바뀌고 있는 양상에 주목하여 활동하고 있다. 2020 김상열연극상, 2018 윤영선연극상을 수상했다.
- <믿음의 기원> 연작 시리즈(2012~2022), <천만 개의 도시>(2021), <코리올라너스>(2020)
박현지
(6, 12)
그린피그 연출부. 주변에서 밀접하게 일어나는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작업하고 있다.
- <누구와 무엇>(2022, 2023 국립정동극장 창작ing), 페이크 뉴스 프로젝트, <폐지의 역사>(2019 두산아트랩)
송김경화
(11)
극단 낭만유랑단 대표. 배우, 연출, 작가를 겸하고 있다. 혜화동 1번지 6기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2015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 <2014년 생>(2022), <섹스 인 더 시티>(2019), <신의 입자>(2018), <프라메이드>(2016)
윤한솔
(1)
그린피그 상임연출. 예술만이 세상을 정확히 그릴 수 있다는 믿음으로, 무대 위에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을 거부한다. 무대를 통해 시대의 양면을 낯선 시선으로 제시하여 본질에 가까이 가고자 한다.
- <두뇌수술>(2012),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2012, 2022~2023), <엑스트라 연대기>(2023)
정유진
(4, 10)
그린피그 연출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건에 비추어 사회를 살펴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귀신-굿>(2023), <악연-스무 번째 생일 소원>(2022), <꽃피는 정거장>(2022)
주은길
(3, 8)
그린피그 연출부.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우화스럽게 재창조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글을 쓰고 있으며, 내가 겪은 비극과 내가 바라본 타인의 비극들을 희곡 안에 담아 그 문제점들을 적나라하게 세상에 내비치는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 <산은 말한다>(2023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 <신진빌라>, <옴니버스도 환승이 되나요?>
최귀웅
(2)
창작집단 엘보우 연출. '밀치다', '찌르다', '헤치다' 와 같은 공격적 의미와 동시에 '지지하다', '응원하다' 와 같은 연대의 의미로도 쓰이는 엘보우(Elbow)는 인간의 가장 의지적인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창작집단 엘보우는 사회적으로 정면에 드러나지 않은 문제, 즉 옆구리를 찌르고, 그 문제를 헤집어 탐구해 가는 활동 방향성을 가짐과 동시에 개인의 사적인 공간, 몸을 편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뜻하는 Elbow room이 되어 예술로서 자유로운 표현 영역을 구축하고자 한다.
- <톤지루>(낭독공연)(2023), <나의 투정>(2021), <무하유지향>(2020), <베리어>(2019 프린지페스티벌)

 

 

불온한 상상력, 그린피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과 뜨거운 감성을 가진 새로운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의심없이 혹은 하지 않고 진행되는 우리 문명에 대한 진단을 하는 연극을 찾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주제와 예술형식의 진보를 고민하는 연극을 하고자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린피그의 작업은 저항 혹은 엑소더스를 위한 매뉴얼 혹은 도구입니다.

 

 

수상경력

2011 2회 두산연강예술상 (윤한솔 연출)

2012 5회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두뇌수술> (한국연극협회)

2013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 <아름다운 동행-비밀친구> 공동수상 (서울연극협회)

2016 9회 대한민국연극대상 ‘2016 공연 베스트7’ (재공연부문) <안산순례길 2016> (한국연극협회)

2016 18회 김상열 연극상 (윤한솔 연출)

2023 27회 베세토 국제연극제 우수작품상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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