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담장 부수고 함께 소리쳐”창작 초연 뮤지컬 '홍련' 프리뷰 성료 …6일부터 본 공연 돌입

뮤지컬 홍련

 

프리뷰 전석 매진 속 30일(화) 대학로 자유극장 개막

한국형 록 뮤지컬의 탄생 알려…관객 호평 일색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한국 전통 설화인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의 주인공인 ‘홍련’과 ‘바리’가 사후 재판에서 만난다는 신선한 설정의 뮤지컬 '홍련'(제작: ㈜마틴엔터테인먼트)이 지난 7월 30일(화) 관객들의 기대 속에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했다.

 

집들이 콘서트 '이건 홍보가 아니야'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음원, 연습실 에피소드 등 다양한 컨텐츠를 공개하며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은 '홍련'은 한국형 록 뮤지컬의 탄생을 알리며 프리뷰 전 회차 관객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끌어냈다.

 

뮤지컬 '홍련'은 고전 소설 '장화홍련전' 속 홍련이 아버지를 죽이고 남동생을 해친 죄로 저승에서 바리공주가 주관하는 재판을 받는다는 설정으로 전개된다. 어두운 조명 속 홍련의 웅크린 뒷모습으로 시작하는 공연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바탕으로 국악과 록이 어우러진 음악과 함께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며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뮤지컬 홍련 캐릭터

 

배우들의 열연 또한 빛났다. 한재아, 김이후, 홍나현 배우는 자신의 행동이 정당했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당돌한 모습에서 이곳에 오게 된 진짜 이유를 깨닫고 상처 어린 자기 고백과 함께 무너져 내리는 모습까지 홍련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이아름솔, 김경민, 이지연 배우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재판을 이끌어가면서도 홍련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있도록 홍련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이는 따뜻한 바리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강림 역을 맡은 고상호, 신창주, 이종영 배우와 월직차사 역의 김대현, 임태현 배우, 일직차사 역의 신윤철, 정백선 배우는 재판을 장악하는 당돌한 홍련 앞에 당황하며 그녀의 장난에 속절없이 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다가도 계속되는 재판 속에서 고통받는 홍련을 안타깝게 여기는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극을 이끌며 공연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관객들 또한 “처음에는 웃기더니 내내 울다 나왔다.”, “첫 주부터 배우들 연기 합이 너무 좋다.”, “음악도 귀에 계속 맴돌고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도 너무 감동적이었다.”, “창작 초연이 첫 공연부터 이렇게 완성도 높을 수 있다니 놀랍다.”, “리딩 공연부터 쌓아온 디테일들의 시너지가 완벽한 공연으로 완성된 것 같다.” 등 호평을 쏟아내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홍련 무대

 

제작사 ㈜마틴엔터테인먼트는 “개막 주간부터 뮤지컬 '홍련'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객석을 가득 채워주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 공연을 통해 전하는 이야기가 세상의 수많은 홍련과 바리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개막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홍련'은 10월 20일(일)까지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되며 8월 5일(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차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토핑 회원 선예매, 2시부터 일반 회원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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