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와 세대를 초월한 안무가들의 만남, 더블빌 아닌 진정한 협업 작품
- 현대무용 대표주자 김재덕의 봄과 여름, 한국무용 대가 국수호의 가을과 겨울
○ 전통과 현대가 빚어낸 예술의 향연 : 감각적인 무대와 선율의 만남
- 국내 최고 무대미술가 박동우와 홍콩 출신 패션디자이너 영친(Yeung Chin) 참여
미니멀한 무대와 감각적인 의상이 어우려져, 군더더기 없는 몸의 향연 펼쳐
- ‘일무’ 음악감독 김재덕의 일렉트로닉 음악과 국악기의 연주를 더한 한국적 선율
공 연 명 |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
일시 및 장소 | 2024.10.31.(목) ~ 11.3(일) / 세종M씨어터 총 4회 목-금 19시30분, 토-일 15시 / 공연시간 70분(인터미션없음) |
관람료 | R석 60,000원, S석 40,000원 |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 |
제작진 | 예술감독 윤혜정, 안무 국수호, 김재덕, 대본‧연출 국수호, 음악 김재덕, 무대디자인 박동우, 조명디자인 신호, 의상디자인 영친(Yeung Chin) |
공연문의 | 02-399-1000 |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 서울시무용단(단장 윤혜정)은 가을 시즌을 맞아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공연을 10월 31일(목)부터 11월 3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였다.
전통 한국춤의 대가 국수호와 현대무용가 김재덕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이번 작품은 계절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의 움직임을 무용으로 풀어냈다. 세대와 장르, 안무 스타일에서 뚜렷이 다른 국수호와 김재덕은 단순한 더블 빌 형식이 아닌, 서로의 창작을 보완하며 대본, 연출, 음악 등 전 과정을 함께 구상한 협업 공연을 완성했다.
김재덕은 봄과 여름, 국수호는 가을과 겨울의 안무를 맡아 각각의 계절을 표현했으며, 두 안무가는 상호 보완을 통해 계절의 순환 속에서 시간의 영원성과 반복되는 순환의 의미를 담아냈다.
'국수호·김재덕의 사계'는 동양철학의 근본 원리인 '무형에서 유형', '양에서 음'으로 이어지는 순환의 원리를 바탕으로, "사계의 시간은 자연이자 인간의 몸”이라는 메시지에 초점을 맞췄다. 안무가들은 서울시무용단원들과 함께 움직임의 원리와 각 무용수의 사계를 탐구하기 위해 한 달간 워크숍도 진행했다.
이번 공연은 영상 등 미디어 장치를 최대한 배제해 신체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 세 면을 활용한 미니멀한 무대 미장센으로 여백의 미를 극대화하였다.
무대 디자인은 연극, 뮤지컬, 오페라,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국내 최고 무대미술가로 손꼽히는 박동우가 맡았다.
의상은 홍콩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영친(Yeung Chin)이 맡았다. 그는 홍콩패션위크, 뉴욕패션위크 등에 자주 참여하는 디자이너로 홍콩시티컨템포러리댄스컴퍼니(CCDC)와 홍콩발레단과 주로 작업했다.
이번 작품에서 영친은 무용수의 춤사위와 신체 선이 최대한 돋보일 수 있는 감각적인 의상을 구현해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세련미를 선사한다. 음악은 서울시무용단 '일무' 음악으로 주목을 받은 안무가 김재덕이 맡았다.
그는 빠른 템포의 일렉트로닉 음악에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를 입혀 한국적 선율을 추가한 음악을 선보인다. 그가 작업했던 음악과는 다르게 한국적인 색채가 더욱 입혀져 작품의 의미를 더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국수호·김재덕의 사계'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무대”라며, “국내외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만큼,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수호와 김재덕이 서로 장점과 단점을 상호 보완하며 한국무용의 또 다른 진화를 보여준 '국수호·김재덕의 사계'는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총 4회 공연했다.
서사와 추상의 충돌, 새로운 질서 정립-정반합(正反合)
명확한 대비, 대조를 교차하여 만들어 낸 작품
국수호는 1988 서울 올림픽, 2002년 FIFA 월드컵 개막식 등 국내외 굵직한 국제행사의 안무를 맡았으며 웅장한 스케일의 서사 있는 작품을 제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안무가다.
그간의 행보를 보면 안무를 비롯한 대본, 연출을 총괄하며 짜임새 있는 서사구조로 ‘춤극’형식으로 한국창작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명실상부한 ‘한국무용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이에 반해 현대무용가 김재덕은 해외에서부터 주목받았으며 추상성을 강조한 움직임 중심의 표현을 추구한다. 또한 자신의 작품에 사용할 음악을 직접 작곡하여 동작과 의미에 음악을 입히는 작업이 특징이다.
상상도 못했던 두 안무가의 공동 작업은 행성의 충돌 후 새로운 별이 완성되는 과정으로 새로운 질서가 잡히는 모습이다.
지난 1년여의 작업과정은 서로를 맞춰가는 과정의 연속이었다. 대본에서부터 동작 표현방법, 음악의 구성 등 ‘서사와 추상’의 결합은 쉽지 않는 과정이었다.
이렇듯 이 지난한 과정을 거쳐 국수호, 김재덕은 새로움을 탄생시켰다. 비로소 충돌 후 새 질서가 정립 된 것이다.
국수호는 ‘내 춤이 고여 있지 않길 바라며, 더 젊어지고 싶어서 이 작업에 참여 하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김재덕은 ‘이번 작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밸런스다. 현대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 서사와 추상, 유형과 무형 등 국수호 선생님과 저의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작품의 특징은 명확한 대비와 대조를 교차하여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켰다.
김재덕의 폭발적인 움직임과 국수호의 정중동의 깊은 움직임, 일렉트로닉 음악에 전통악기의 라이브 연주, 여백미를 강조한 무대에 모던하고 세련된 의상 등 시간과 공간을 교차하는 정반합(正反合)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국수호·김재덕의 사계' 공연 구성
구분 | 내용 |
프롤로그 | 세상이 멈춘 듯한 미세한 정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듯 한 무형의 지속 |
1장 봄 |
미세한 정지와 접촉하는 몸의 비대칭적 상태 극양[하지]을 향해 달려가는 강렬함과 중력을 거슬러 오르는 작지만 거대한 탄생의 소리 |
2장 여름 |
몸이 차지한 공간 극양[하지]으로 가기 위한 다양한 도약 그리고 경험들 모든 계절을 담은 물소리의 여름을 지나 가을 |
3장 가을 |
대지를 찬양하며 자연과 하나가 되는 인간 가을의 정령과 함께 풍성함을 노래하며 삶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남녀 그리고 기러기들의 움직임으로 맞이하는 겨울 |
4장 겨울 |
새로운 씨앗을 품은 어머니 대지 동여매고 품어 씨앗을 감싸고 있는 어둠과 정적 위로 내리는 눈 새로운 해를 기다리며 매서운 겨울의 정령들과 사투를 벌이는 인간 그 너머로 떠오는 해 |
한국무용의 거장 국수호
‘국수호의 춤극’이라는 서사구조의 작품을 통해 한국창작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안무가로 ‘한국무용의 대가’로 평가받는다.
16세에 전주 삼현승무의 대가 정형인에게 남무를 배우며 무용을 시작하여 박금술, 송범을 사사, 1973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하면서 국내 남성 직업무용가 1호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중앙대학교 교수,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국립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 등을 역임하고 88서울올림픽 개막식과 2002년 FIFA 월드컵 개막식 안무를 총괄하였다.
지난 60여 년 동안 수많은 안무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무용사에 큰 획을 그었다. 현재 국수호디딤무용단의 예술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작품
'무녀도', '대지의 춤', '봄의 제전', '명성황후', '티벳의 하늘', '한국환상', '고구려',
'용호상박', '아라가야-안티고네' 외 다수
현대무용의 대표 주자 김재덕
움직임 중심의 표현을 추구하는 안무가인 김재덕은 현재 모던테이블 현대무용단의 예술감독이자 싱가포르 T.H.E 댄스컴퍼니의 해외상임안무가이다. 자신의 움직임 방식과 한국 전통악기를 매치시키기 위해 직접 음악을 작곡하며 음악과 춤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뉴질랜드무용단, 브라질 상파울루시티발레단, 살바도르주립무용단, 아르헨티나 국립현대무용단, 스위스 루체른시립무용단. 홍콩현대무용단, 스위스 댄서포더월드 등 다양한 무용단과 프로젝트에 안무가로 초대되었으며 파리국립무용센터(CND)가 주최하는 ‘Camping ete’에 한국 대표 감독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빈의 국제무용축제인 ‘Impulse Tanz’에서 초청받아 워크숍 강연을 했고, 2020년에는 안무작 <Sok-do>를 유럽에서 가장 큰 무용 플랫폼 중 하나인 독일의 ‘Tanzmese’에서 공식 쇼케이스로 선보였다.
주요작품
<일무>, <Sigan>, <Nak:Ta>, <Tenssion Espartial>, <Jangdan>, <MR.Sign>, <HA-KI>, <시나위>,
<다크니스 품바> 외 다수
주요 제작진 소개
윤혜정 | 예술감독 現 서울시무용단장, 월륜춤보존회 이사, 대한무용협회 이사, 한국춤협회 이사 前 강원도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국립무용단 주역무용수 서울시무형문화재 ‘한량무’ 이수자 주요 안무작 <한 시간 느린 꿈I,II>, <열, 린, 벽>, <통...하고 싶다>, <디지털 본풀이>, <신화 뒤틀기-마고>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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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호 | 안무 · 대본 · 연출 現 국수호디딤무용단 예술감독 前 국립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 중앙대학교 교수,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주요 안무작 <무녀도>, <대지의 춤>, <봄의 제전>, <명성황후>, <티벳의 하늘>, <한국환상>, <고구려>, <용호상박>, <아라가야-안티고네>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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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덕 | 안무 · 작곡 · 음악감독 現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 예술감독, 싱가포르 T.H.E 댄스컴퍼니 해외상임안무가 주요 안무작 <일무>, <Sigan>, <Nak:Ta>, <Tenssion Espartial>, <Jangdan>, <MR.Sign>, <HA-KI>, <시나위>, <다크니스 품바>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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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우 | 무대디자인 現 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전임교수 前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부 교수,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 주요 작품 뮤지컬<명성황후>, <영웅>, <보이첵>, <신과 함께>, <서편제>, 연극 <에쿠우스>, <벚꽃동산>, <고도를 기다리며>, <신의 아그네스>, 오페라 <라보엠>, <가면무도회>, <마술피리>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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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호 | 조명디자인 주요 작품 <까리마조프기의 형제들>, <궁:장녹수전>, <대학실의 신>, <크리스티스> 외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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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Yeung Chin, 楊展) | 의상디자인 홍콩대학 SPACE 패션디자인 학사,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대학 패션디자인 석사 現 VTC 홍콩디자인연구소 객원강사, HKDI 패션디자인 초빙강사 의상 브랜드 ‘Yeung Chin' 대표 주요 작품 홍콩시티컨템포러리댄스 <棕色(Brown)>, <O(圓)>, <The Odyssey of Little Dragon> 홍콩발레단 <Untitled>, <Missing Out> 외 다수 |
서울시무용단 소개
예술은 동시대의 고찰(考察)과 정신세계의 반영이며,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좌표(座標)를 모토로 1974년 창단되어 예술 단체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위해 반복적인
자기 물음과 치열한 창작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 창작춤’의 산실로 전통춤의 재현, 창작에 이른 넓은 스펙트럼으로 서울시무용단만의
레퍼토리를 통해 한국춤의 우수함을 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단장 겸 예술감독 윤혜정
지도위원 전진희, 최태선
총 무 김진원
수석단원 박수정, 최태헌
부수석단원 김경애, 이진영, 오정윤
단원 이중덕, 조경아, 박수진, 정지현, 한수문, 강환규, 최주희, 홍연지, 신동엽, 김하연, 이해선, 이선희
박영혜, 은혜량, 제갈숙영, 유재성, 고우리, 윤서희, 김지은, 김민정, 박정훈, 최옥훈, 권영성, 김민지
한지향, 노연택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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