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우수 영재 국제 무대 지원, 첼로 페타르 페이치치와 피아노 유스투스 아이이히혼 한국 무대 데뷔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지난 11월 29일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린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와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협력 공연은 양국의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번 공연은 KCO와 독일 명문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독일의 젊은 음악가들이 한국 무대에서 자신들의 음악적 기량을 선보이고, KCO와 깊은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기회가 돠었다.
특히,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학장이자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프리데만 아이히혼(Friedemann Eichhorn)은 뛰어난 음악적 리더십으로 두 단체의 화합을 이끌며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KCO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 이번 협력을 통해 국제 음악 교류의 중심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연주 교류를 넘어 양국의 음악 전통과 교육이 어우러지는 기회를 마련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러한 협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음악적 기회를 창출하며, 양국 클래식 음악교육계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론베르크 아카데미는 유럽 최고의 클래식 음악 교육기관으로, 전 세계 유망 음악가들의 배움과 성장을 이끄는 중심지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에게 국제 데뷔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으며, 그 첫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음악 기술의 교류에 그치지 않고, 두 나라의 젊은 세대가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음악적 비전을 나누는 의미 있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세계적 재능을 만나다: 페타르 페이치치와 유스투스 아이히혼의 데뷔
이번 공연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연주자인 첼로 페타르 페이치치(Petar Pejčić)와 피아노 유스투스 아이히혼(Justus Eichhorn)이 한국에서 데뷔하는 특별한 자리였다.
페타르 페이치치는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 다장조를 연주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해석을 선보였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이번 공연에서 놀라운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2악장의 서정적 감성과 3악장의 활기 넘치는 연주는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청중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어 유스투스 아이히혼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다장조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선보였다. 1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담한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청중을 매료시켰다.
특히 1악장에서의 강약 조절과 2악장의 감성적 서정미는 그의 음악적 성숙도를 입증했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그의 이름을 한국 음악계에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KCO와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교환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열다
이번 공연은 KCO와 크론베르크 아카데미가 공동으로 기획한 교환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앞서 9월, KCO 콩쿠르 대상을 수상한 첼리스트 이지언 학생은 독일 크론베르크 챔버 페스티벌에서 카메라타 발티카(음악감독 기돈 크레머)와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바 있다.
이번에는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연주를 선보이며, 양국 간의 문화적, 음악적 교류가 상호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KCO는 이번 교류를 통해 2025년 창단 60주년을 맞아 국제적 클래식 음악 단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음악감독 김 민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연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젊은 세대가 이러한 국제적 기회를 통해 세계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앞으로 KCO와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의 교류는 더 많은 연주 기회를 창출하며, 양국의 클래식 음악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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