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삶의 위로를 받으셨으면“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 언론/배급 시사회 성료!
개인의 삶은 깊숙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누구라도 그 깊은 사정을 알기는 어렵다. 여기 얼핏 평범해 보이는 40대 중반의 인물들도 그렇다. 주희는 느닷없는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 있고, 호진은 자신이 투신해온 예술이 실패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조급해한다. 자신의 꿈인 연극 배우의 길을 포기하고, 선생이 되어 10년을 일한 주희에게 남은 건 지친 마음과 병든 육체뿐이다. 그리고 여기, 허물어져 가는 오래된 극단을 힘겹게 이끄는 연극 연출가 호진이 있다. 지난 세기의 유물과도 같은 호진의 아집은 새 시대의 세련됨과는 거리가 멀다. 그는 아내 주희와의 위기를 자신의 연극에 녹여낸다. 그것은 마치 호진의 변명처럼 들리기도 하고, 주희에게 띄우는 마지막 편지 같기도 하다. 과신했던 육신이 병들고, 성실하게 일구어 왔..
영화
2023. 10. 27.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