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포스터

공연명 굴뚝을 기다리며
공연일시 2021. 6. 10() ~ 2021. 6. 27()
평일 8/주말 4시 월요일 쉼
프레스콜 610() 3시 담당자: 남기헌 010-3321-3792
공연장소 대학로 연우소극장
출연 이요셉, 오찬혁, 박현민, 김재환, 윤새얀
주최·주관 극단고래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소요시간 95(인터미션 없음)
입장연령 중학생 이상 관람가
가격 전석 3만원 (비지정석)
예매처 인터파크티켓, 네이버예약
티켓오픈 514() 예정
문의 070 - 8261 - 2117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GoraeTheatre/

베케트에 대한 오마주이자 2021년 한국 사회 현실을 풍자하는 위트로 가득 찬 이해성표 부조리극 '굴뚝을 기다리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이 공연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이해성은 원작의 각색을 넘어, 2021년 한국 사회에서의 동시대적 실존을 보다 분명히 말하기 위해 원작에서 고도를 기다린다는 모티브만을 차용해 굴뚝 위 노동자들 이야기로 다시쓰기 하였다.

'굴뚝을 기다리며'
는 작품 내내 실소와 폭소를 동시에 자아내는 언어 유희가 계속되는 한편, 기계로 대체되는 인간 노동의 문제, 고공에서 농성하는 사람들의 삶과 같은, 현재 한국의 노동 현실을 독특한 방식으로 증언하고 있다.

미소 청소 아저씨는 이제 노동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아주 안전하게 된 거죠. 굴뚝 청소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청소 아저씨 대신 저 미소가 하게 됐습니다. 미소~.

나나 그럼 성자가 될 청소 아저씨는 이제 뭘 해요?
미소 청소 아저씨는 탈노탈노 노동탈탈탈 탈노동탈탈 탈노탈노 탈탈탈 죄송합니다. 한 번씩 언어 프로그램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버버벅거리게 되는군요. 아무튼 청소 아저씨는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노동해방방방 해방해방해방방. 방해방해방해방해방해! 이런 괘씸한 바이러스 같으니라고. 죄송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우리의 실존”은 무엇인가?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고립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과연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코로나가 사라지기를? 기본 소득이 도입되기를? 우리 역시도,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굴뚝에서 굴뚝을 기다리는 것처럼, 살고 있으면서도 삶을 기다리는 존재들이 아닐까?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인물의 이야기로 실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는 베케트를 차용하여 작가 이해성은 지금 이 순간 여기, 우리의 실존을 묻고 있다. 결코 유보될 수 없는 우리 삶의 현재적 가치와 그 현재의 순간을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실존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주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 높은 곳에 있으면 낮아 보이던 곳이 그보다 더 낮은 곳에 임하면 높아 보이듯이.

나나 여기서 보자고 했어.
누누 여기? 높은 곳이잖아.
나나 아까는 낮은 곳이라며.

누누 내 말은 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이라는 거지.
나나 여긴 낮은 곳보다는 높은 곳이라니까.
누누 그래 여기는 높은 곳이잖아.

나나 아까는 낮은 곳이라며.
누누 그건 높은 곳보다 낮은 곳이라니까.
나나 그러니까 여기는 낮은 곳보다는 높은 거라고!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이미지 컷

고공농성자들에게 투영해보는 우리 삶의 부조리한 방식

 

현대 고공농성의 역사는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목숨을 걸고 자신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서야만 이야기를 들어줄까 말까한 노동자의 현실은 무려 30년이 지난 2021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작가 이해성이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 블랙리스트 사태 당시 광화문 광장 캠핑촌에서 함께 했던 유성, 쌍차, 콜트콜텍, 파인텍 등, 고공농성을 해본 해고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부터였다.

이후 2018년 겨울, 파인텍 해고노동자인 홍기탁, 박준호의 고공농성에 응해 15일간 연대 단식을 하면서 그는 단식자 텐트에서 구체적으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리고 408일이라는 최장기 고공농성자였던 차광호와 함께 지내며 그 경험들을 인터뷰하고 차광호가 고공농성 기간 중 작성한 일기를 빌려와 읽으면서 굴뚝이라는 시공간을 체감하고 작품에 반영하게 되었다.

그러나 '굴뚝을 기다리며'는 결코 노동 현실에 대한 고발만이 아니다. K-방역, K-, 오스카상 수상 등 한국 사회를 치장하는 화려한 문구 뒤에 숨겨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줄타기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공농성자들에게 투영한 것뿐이다.

위트 있는 대사들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주인공들의 재담을 들으며 한바탕 웃고 일어서는 그 자리에서 당신은 아마도 묻게 될 것이다.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라고...
 

이 공연은 20세기를 대표하는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굴뚝을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작가이자 연출을 맡은 이해성은 원작의 각색을 넘어, 2021년 한국 사회에서의 동시대적 실존을 보다 분명히 말하기 위해 원작에서 고도를 기다린다는 모티브만을 차용해 굴뚝 위 노동자들 이야기로 다시쓰기 하였다.

'굴뚝을 기다리며'는 작품 내내 실소와 폭소를 동시에 자아내는 언어 유희가 계속되는 한편, 기계로 대체되는 인간 노동의 문제, 고공에서 농성하는 사람들의 삶과 같은, 현재 한국의 노동 현실을 독특한 방식으로 증언하고 있다.

미소 청소 아저씨는 이제 노동에서 벗어나게 됐습니다. 아주 안전하게 된 거죠. 굴뚝 청소는 매우 위험한 일이라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청소 아저씨 대신 저 미소가 하게 됐습니다. 미소~.
나나 그럼 성자가 될 청소 아저씨는 이제 뭘 해요?

미소 청소 아저씨는 탈노탈노 노동탈탈탈 탈노동탈탈 탈노탈노 탈탈탈 죄송합니다. 한 번씩 언어 프로그램에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버버벅거리게 되는군요. 아무튼 청소 아저씨는 집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노동해방방방 해방해방해방방. 방해방해방해방해방해! 이런 괘씸한 바이러스 같으니라고. 죄송합니다.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이미지 컷

“지금 이 순간 여기, 우리의 실존”은 무엇인가?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고립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과연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코로나가 사라지기를? 기본 소득이 도입되기를? 우리 역시도,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굴뚝에서 굴뚝을 기다리는 것처럼, 살고 있으면서도 삶을 기다리는 존재들이 아닐까?

오지 않는 고도를 기다리는 두 인물의 이야기로 실존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는 베케트를 차용하여 작가 이해성은 지금 이 순간 여기, 우리의 실존을 묻고 있다. 결코 유보될 수 없는 우리 삶의 현재적 가치와 그 현재의 순간을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사람들의 문제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실존은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아주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 높은 곳에 있으면 낮아 보이던 곳이 그보다 더 낮은 곳에 임하면 높아 보이듯이.

나나 여기서 보자고 했어.
누누 여기? 높은 곳이잖아.
나나 아까는 낮은 곳이라며.

누누 내 말은 높은 곳보다는 낮은 곳이라는 거지.
나나 여긴 낮은 곳보다는 높은 곳이라니까.
누누 그래 여기는 높은 곳이잖아.

나나 아까는 낮은 곳이라며.
누누 그건 높은 곳보다 낮은 곳이라니까.
나나 그러니까 여기는 낮은 곳보다는 높은 거라고!

 

고공농성자들에게 투영해보는 우리 삶의 부조리한 방식

 

현대 고공농성의 역사는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목숨을 걸고 자신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서야만 이야기를 들어줄까 말까한 노동자의 현실은 무려 30년이 지난 2021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작가 이해성이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는 블랙리스트 사태 당시 광화문 광장 캠핑촌에서 함께 했던 유성, 쌍차, 콜트콜텍, 파인텍 등, 고공농성을 해본 해고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부터였다.

이후 2018년 겨울, 파인텍 해고노동자인 홍기탁, 박준호의 고공농성에 응해 15일간 연대 단식을 하면서 그는 단식자 텐트에서 구체적으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한다.

그리고 408일이라는 최장기 고공농성자였던 차광호와 함께 지내며 그 경험들을 인터뷰하고 차광호가 고공농성 기간 중 작성한 일기를 빌려와 읽으면서 굴뚝이라는 시공간을 체감하고 작품에 반영하게 되었다.

그러나 '굴뚝을 기다리며'는 결코 노동 현실에 대한 고발만이 아니다. K-방역, K-, 오스카상 수상 등 한국 사회를 치장하는 화려한 문구 뒤에 숨겨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줄타기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공농성자들에게 투영한 것뿐이다.

위트 있는 대사들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주인공들의 재담을 들으며 한바탕 웃고 일어서는 그 자리에서 당신은 아마도 묻게 될 것이다.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라고...

연극 '굴뚝을 기다리며' 이미지 컷

극단 고래 연혁
2010. 9. 극단 고래 창단
2011. 12. 1회 정기공연 혜화동 1번지 <빨간시> 창단공연
2012. 12. 2회 정기공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사라지다> 남산예술센터 공동 제작
2013. 3. 3회 정기공연 대학로예술극장대극장 <빨간시> 재공연
2013. 11. 4회 정기공연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남산예술센터 공동 제작
- 2013년 창작팩토리 우수공연 재공연 지원작 선정
2014. 4. 5회 정기공연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고래> 재공연
- 2007년 제10회 신작 희곡페스티벌 당선작
2014. 9-10 6회 정기공연 선돌극장, 뮤디스홀 <빨간시> 재공연
- 2014 일본군위안부피해자 민간단체기념사업
2015. 2. 7회 정기공연 선돌극장 <호호호 호랭이> 초연
2015. 4-5. 8회 정기공연
3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대학로자유극장 소극장 <불량청년> 초연
2015. 12. 9회 정기공연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 <사라지다> 재공연
- 2015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2016. 4.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선정 - 광진문화재단 나루아트센터
2016. 10. 10회 정기공연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연우소극장 2016검열각하 권리장전 <고래햄릿>
- 2016 공연장상주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선정작
2016. 12. 11회 정기공연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게릴라 극장 <빨간시>
- 2016 공연장상주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선정작
2017. 5-6. 12회 정기공연 30스튜디오,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불량청년>
- 2017 공연장상주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선정작
2017. 11. 13회 정기공연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비명자들2>
- 2017 공연장상주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선정작
2018. 4-5. 14회 정기공연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빨간시> 재공연
- 2018 공연장상주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선정작
2018.11. 15회 정기공연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비명자들2> 재공연
- 2018 공연장상주예술단체육성지원사업선정작
2019.3. 16회 정기공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비명자들1>
- 2019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선정작
2020.01-12 2020 극단 고래 워크샵 공연 페스티벌 고래10
- 극단 고래 연습실
1월 세여자
2E.R.
3월 성냥팔던 소녀에 대한 보고서
4월 굴뚝을 기다리며
5월 루트64
- 북촌 디스페이스
7월 시민낭독공연 사라지다
- 극단고래 정릉스튜디오
810년동안에 2020 공연업 회생프로젝트 선정작
9SEPTEMBER
10월 생망각
11월 평양풍물단
12월 고래영화제
2021. 06 17회 정기공연 대학로 연우소극장 <굴뚝을 기다리며> 초연 예정
- 2021 서울문화재단 창작활동지원 C트랙 선정
2021. 09 1회 극단고래 공연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대학로 아름다운극장
<10년 동안에><성냥팔던 소녀에 대한 보고서>
2021. 12 18회 정기공연 대학로 선돌극장 <사라지다> 재공연 예정
극단 고래 수상경력
2013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김학순 상 수상
2014 7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빨간시> 작품상, 희곡상, 연기상(강애심)
2015 36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불량청년> 영상상 수상
2016 3회 서울연극인대상 <불량청년> 대상 수상
2017 66<서울특별시 문화상> 연극부문 문화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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