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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키르코스의 연극 ‘순환의 법칙’ 성료 - 끊임 없는 불행이 순환하는 일그러진 세계에 대한 서늘한 고발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1. 5. 3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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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키르코스의 연극 ‘순환의 법칙’ 포스터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극단 키르코스의 2021년도 신작이자, 안보윤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호영 연출의 연극 순환의 법칙525일부터 30일까지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진실이 힘을 잃는 곳, 불행이 순환하는 곳 이 일그러진 세계에 대한 서늘한 고발이라는 메시지를 침착하면서도 몰입도 있게 펼쳐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극은 두 달째 찜질방에 숨어 지내던 주인공 미주(조혜안 배우)에게 호텔 무료숙박권에 당첨되는 낯선 행운으로 시작된다. 서둘러 도착한 호텔에서 미주는 한동안 느껴보지 못한 아늑함에 그만 잠이 들고야 만다. 그 순간 침대 협탁 위에 놓여있던 시간에 맞춰 라디오가 켜지고 생애 최초의 악행에 대해 고백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 남자의 악행과 행운, 불행 그리고 미주가 겪었던 잇따른 불행이 보여지면서 연극에서 말하고자 하는 순환의 법칙을 완성해 간다. 시종 미스테리한 상황이 펼쳐지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오랜만에 온 행운을 즐기고자 그 공간을 벗어나지 못하는 미주의 상황에 관객들은 빠져들게 되었다.

 

이 작품은 자신의 삶을 불행의 순환에서 건져내기 위해 타인의 삶을 불행에 빠뜨리고 이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꾸게 되는 상황을 그렸다. 끊임없는 뫼비우스의 띠 불행의 시작이 어디에서부터였는지 알 수 없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일그러진 세계를 조명하여 작품에서 말하는 순환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막을 내렸다.

연극 '모지리들', '바닷물맛 여행', '1인용 식탁', '닫힌 방', 그간 스쳐지나갈 수도 있는 사회의 면을 능숙하게 소설화한 원작을 각색/연출하며 완성해 나가고 있는 최호영 연출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며, 대학로의 주목받는 연출인 신진호의 무대 위의 연기도 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

‘Chipers-
암호문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도 색깔있는 연기로 극을 이끈 조혜안 배우의 연기도 돋보였다. 소설에서의 표현력을 무대화한 나레이션을 맡은 유민경, 안현정 배우의 안정적이면서도 집중력 있는 톤과 멀티 역할로 극을 유연하게 이끈 이현석, 박민재 배우의 캐릭터 표현도 호평을 받았다. 최호영 연출과 극단 키르코스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주목받지 못한 면에 대한 소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1. 05. 30.
공연문의 조연출 정우성 010-3038-7958
예매문의 인터파크 1544-1555
네이버예매 / 극단 키르코스 010-3038-7958

 

2021 극단 키르코스

 

연극 순환의 법칙

 

2021. 5. 25 () 5. 30 ()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공연명 연극 순환의 법칙
일 시 2021. 5. 25 () ~ 2021. 5. 30 ()
(평일 오후 8/ 주말 오후 3/ 월요일 공연 없음)
장 소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57)
관람료 일반 30,000
/연출 안보윤 소설 순환의 법칙원작 / 각색, 연출 : 최호영
출연 조혜안, 신진호, 유민경, 안현정, 이현석, 박민재
소개 진실이 힘을 잃는 곳, 불행이 순환하는 곳 이 일그러진 세계에 대한 서늘한 고발
예 매

인터파크 1544-1555
네이버 예매 / 극단 키르코스 010-3038-7958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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