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9.2.~9.5.)

무용 2021. 8. 13. 00:46 Posted by 이화미디어

국립무용단 다섯오_포스터

처용, 그리고 춤이 지금 우리에게 말하는 것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손인영의 첫 안무작

- 오방처용무승무씻김굿 등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현대적 한국무용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삶의 중요성 춤으로 빚어내

-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사상에 접목

정민선의 미니멀한 무대미술과 라예송의 감각적인 음악

- 무대의상음악 등에 음양오행의 상징성 담아

공연명 국립무용단 다섯 오
일시 202192()~95()
·금 오후 730분 토·일 오후 3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주요
제작진
안무 손인영
미술감독 및 무대·의상·영상디자인 정민선
음악감독 라예송
드라마트루그 남기윤
조안무 김병화·송설
안무지도 김미애
기술감독 어경준
조명디자이너 고귀경
출연 국립무용단
관람료 R50,000, S30,000, A20,000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
소요시간 70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손인영)은 신작 다섯 오를 오는 92()부터 5()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손인영의 첫 안무작으로, 현재의 환경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 접목해 풀어낸다. 지난 시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순연된 바 있다.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안무를 맡은 손인영 예술감독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한국무용의 순환적인 호흡과 낮은 무게중심의 원리를 뿌리에 두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해 현대적 한국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 감독은 지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삶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해 이 같은 상황을 춤으로 풀어냈다라며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국립무용단이 지금의 사회 문제를 작품에 담아 화두를 던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3막으로 구성된 다섯 오는 동양의 전통사상인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만물에 내재한 질서와 순환하는 삶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환경이 파괴된 현재음양오행의 에너지-공존에 대한 깨달음의 흐름으로 전개된다.

1
막은 만물의 순환과 조화가 깨져버린 상황에서 시작한다. 환경 파괴로 고통받고 불안해하는 현대인들 앞에 오행과 동양적 자연관을 상징하는 다섯 처용이 등장해 오방처용무를 선보이며 대안적 생활방식과 가치관으로 오행론을 제시한다.

2막은 오방처용무를 길잡이 삼아 음양오행의 에너지를 만나는 무대다. 새로운 생명과 성장을 상징하는 ()은 현대적인 춤사위로 풀어내며, ()는 승무에서 영감을 얻어 사방으로 발산하는 에너지를 표현한다.

죽음을 나타내는 수()는 씻김굿에서 차용한 움직임으로, 균형을 의미하는 토()는 전통 무술인 택견에서 영감을 받은 안무로, 원시적인 힘과 생명력을 드러내는 () 남성 무용수의 에너지 넘치는 군무로 풀어낸다. 음양의 조화는 남녀 듀엣과 군무로 구성해 오행의 순환을 완성한다.

3막에 이르러서는 창백한 푸른 점인 지구와 우주의 연결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인류에게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만 있다면, 건강한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자연의 순리를 성찰하는 음양오행을 통해 춤이 몸의 움직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관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무대·의상·영상디자인은 무용·연극·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빼어난 무대 미학을 구현하는 정민선이 맡았다.

반사가 잘 되는 댄스플로어를 활용해 이면의 세상을 보여주는 듯한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하며, 끝없이 반복하는 구조물을 사용해 오행의 흐름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며 주목받은 라예송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음양오행의 상징성을 담은 음악을 새롭게 작곡해 작품에 생동감을 더한다.

끊임없는 실험과 시도로 한국무용의 발전을 이끌어 온 국립무용단과 자신을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넘나드는 경계인이라 부르는 손인영이 만들어낼 신작 다섯 오는 한국 창작무용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 이번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및 전화(02-2280-4114)

 

공연 자세히 보기

손인영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


국립무용단과 함께 선보일
현대적 한국무용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201911월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손인영의 첫 안무작이다. 손인영 예술감독은 1985년부터 7년간 국립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한 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무용 교육학을 공부하는 동안 현대무용을 수용하면서 춤의 영역을 확장한 인물이다.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하며, ‘한국적인 것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온 그는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예술철학을 공부해 전통춤에 나타난 동양철학 원리를 깊이 있게 연구하기도 했다.

이론과 실제에서 전통과 동시대적 감각을 체화한 손 감독의 이러한 토대는 그가 직접 안무를 맡은 이번 신작에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손인영 예술감독은 신작
다섯 오에서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를 동양철학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인 음양오행과 접목하며, 동시대 한국무용의 감각으로 풀어낸 현대적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작품 준비에 매진 중인 그는 국립무용단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첫 안무작인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이번 작품이 끊임없는 실험과 시도로 한국무용의 발전을 이끌어 온 국립무용단과 함께 한국 창작무용의 또 다른 전통을 써나가는 시작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방처용무의 안내에 따라 음양오행의 에너지를 만나는 무대


다섯 오음과 양의 2인무 : 국립무용단 박기환이요음

3막으로 구성된 다섯 오는 각각 환경이 파괴된 현재음양오행의 에너지’, ‘공존에 대한 깨달음이라는 주제로 전개된다. 1막에서는 만물의 순환과 조화가 깨져버린 상황에서 불안해하는 사람들 앞에 동양적 자연관을 상징하는 다섯 처용이 등장한다.

신라 시대 처용이라는 인물이 아내를 범하려던 역신 앞에서 자신이 지은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춰서 물리쳤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처용무는 악운을 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처용무는 궁중무용 중에서 유일하게 사람 형상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이다. 처용 탈을 쓴 다섯 사람이 다섯 가지 빛의 오방색 옷을 입고 춤을 추며, 이는 음양오행의 정신을 반영한다.

우리 선조들은 오방처용무를 추면 사악한 기운이 물러가고 기쁘고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고 믿어 왔다. 국립무용단은 시즌 첫 작품으로 처용무를 재해석한 다섯 오를 선보여 상서로운 기운을 맞이하고자 한다.


처용의 안내에 따라 음양오행의 세계를 탐구하는
2막에서는 성장을 상징하는 나무(), 성숙의 불(), 소멸과 생성의 물(), 균형을 의미하는 흙(), 원시적인 생명력의 금()이 각 장을 통해 차례로 소개된다.

()은 현대적인 춤사위로 나무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어서 승무에서 영감을 얻은 안무로 ()사방으로 발산하는 강렬한 에너지를 표현하며, 불을 식히는 존재이자 죽음을 의미하는 수()씻김굿의 길 닦음에서 차용한 움직임으로 드러난다.

()는 오행의 중화와 균형을 나타내는 요소로, 정제되고 질서 잡힌 전통 무술 택견에서 영감을 받아 비가 멈춘 후 물길을 다스리고 땅을 재정비하는 움직임을 표현한다.

단단하고 거친 느낌을 지닌 ()은 강인한 힘을 나타내기 위해 곡괭이로 밭을 일구는 동작을 바탕으로 안무를 짰다. 원시적인 힘을 표현하는 장면인 만큼 남성적인 에너지를 드러낸다. 작품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남녀 듀엣과 군무는 음양의 만남을 보여주며 오행의 순환을 완성한다.

음양오행 세계에 대한 이해를 하고 현대로 돌아온 3막에서는 작품을 관통하는 다섯 처용이 다시 등장한다. 오방처용무에는 인류가 자연과 공존하는 지혜를 갖춤으로써 건강한 일상으로 회복하기를 기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는다.

이후 무대 위에 홀로 남은 무용수의 몸짓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후세에 어떤 세상을 전해 줘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국립무용단 다섯 오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면 인간에게 어떠한 결과가 돌아오는지 일깨운다는 점에서 동시대 관객의 일상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라는 감염병까지 예측 불가능한 위기를 겪고 있는 지금, 이번 작품을 통해 환경 파괴와 인간의 삶의 방식 등 다양한 지점에서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손인영 예술감독은
공연을 한번 봤다고 환경에 대한 인식이 갑자기 변하지 않겠지만, ‘다섯 오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돌아보고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이러한 고민과 성찰이 쌓여 변화로 이어진다고 믿기에 환경문제를 고민하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국립무용단의 작업이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지금 공연계가 주목하는 정민선의 미니멀한 무대미술과 라예송의 감각적인 음악

무대·의상·영상디자인은 무용·연극·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빼어난 미장센을 구현하는 정민선이 맡았다. 반사가 잘 되는 댄스플로어를 활용해 이면의 세상을 보여주는 듯한 신비로운 공간을 연출하며, 끝없이 반복하는 구조물을 사용해 오행의 흐름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의상은 직관적으로 오행을 상징하는 강렬한 색상을 선정해 자연의 원소로서 무용수의 움직임을 보여주려 한다. 목은 초록색, 화는 붉은색 원색이 주는 강렬함으로 에너지를 담아내며, 수는 흰색, 토와 금은 검은색을 주된 색상으로 삼았다. 마지막 3막에서는 오방색을 담은 무대디자인을 통해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세계관을 보여준다.

작곡 및 음악감독으로는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라예송이 참여한다. 손인영 예술감독은 다섯 오를 구상하면서 단순하고 세련된 감각을 지닌 라예송의 음악에 반해 일찌감치 러브콜을 보냈다.

라예송 음악감독은 안무에 생동감을 더하기 위해 다섯 가지 원소의 특성을 반영한 악기로 음악을 만들었다. 목에서는 목탁을 활용하기도 하고 금은 날카롭고 카랑카랑한 쇳소리를 내는 꽹과리바라를 썼으며, 토는 흙으로 빚은 우리 전통 관악기 ()’을 사용했다. 또한, 라예송 감독은 이번 작품 음악을 위해 직접 구음을 하기도 했다.


다섯 오무대 콘셉트 이미지 21, 22


다섯 오무대 콘셉트 이미지 25, 31

주요 제작진 소개



안무 |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1985년 국립무용단에 입단, 7년간 단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무용교육학을 공부하는 동안 현대무용을 익혀 자신의 춤 영역을 확대했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예술철학을 전공하며 동양철학 등을 깊이 있게 배웠다. 한국 전통무용의 원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창작 춤을 선보여온 그는 20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수상하며 안무가로서 입지를 굳혔다. 서울예술단 무용감독,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 제주도립무용단 상임안무자 등 다양한 시·도립 무용단을 이끌었다. 201911월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에 부임한 손인영은 첫 안무작인 다섯 오를 통해 한국창작무용의 가능성을 펼쳐보이고자 한다.





미술감독 및 무대·의상·영상디자인 | 정민선
무용·연극·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빼어난 미장센을 구현하고 있는 미술감독. 디자이너는 작품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작업한다. 오페라 마하고니 도시의 번영과 몰락’ ‘투란도트’ ‘레드슈즈’, 무용 봄의 제전’ ‘스윙’ ‘진경화’ ‘루돌프’, 연극 하지맞이 놀굿풀굿 불꽃놀이’ ‘구름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해왔다. 지난해 국립창극단 절창의 시노그래퍼를 맡았다.




작곡·음악감독 | 라예송
작곡·연주, 평론을 오가는 동시대의 젊은 작곡가. 2015년 국립국악원 학술상 평론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2017년 국립현대무용단 제전악-장미의 잔상’(안무: 안성수)에서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으며 움직임과 감각적으로 어우러지는 음악을 선보여 호평받기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라예송 작곡발표회 흰 연기, 너머시리즈, 현대무용 순례: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검은 돌: 모래의 기억등이 있다.

국립무용단


1962
년에 창단된 국립무용단은 국립극장의 전속단체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창작을 목표로 꾸준히 예술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초대 단장인 송범을 시작으로 조흥동·최현·국수호·김현자·배정혜·윤성주·김상덕에 이어 현재 손인영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당대 최고의 춤 예술가들의 지도하에 전통과 민속춤을 계승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동시대의 관객이 감동할 수 있는 현대적인 작품 개발을 위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레퍼토리로는 전통춤 모둠 코리아 환타지’, 극무용 , 춘향’, 세련된 한국 춤 묵향’ ‘향연’, 해외 안무가와의 협업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우리 춤의 가능성을 확장한 회오리’ ‘시간의 나이등이 있으며 전통을 기반으로 각기 다른 미학의 춤 예술로 한국창작무용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한국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50여 명의 무용수들이 역동적이고 세련된 춤사위로 관객에게 행복한 미적 체험을 선사한다. 국립무용단은 현재의 감동이자 미래의 전통이 될 풍성한 레퍼토리와 신작 개발을 위해 쉼 없이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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