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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남선초대 展 “ 태평성대 / 호랭이 꽃愛 빠지다 ” 장은선 갤러리에서 내년 1월 5일부터 2월 5일까지

정남선,호랭이꽃愛빠지다,-45.5X53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2022년은 검은 호랑이 해다. 호랑이는 단군신화에서부터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까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영물이다.

호랑이 작가로 알려져 있는 정남선 선생은 호랑이를 희화적이고, 해학적이며 은유적인 이미지로 묘사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호랑이와 까치, 모란, 나비 그리고 가옥과 아이들이 어우러지는 구성은 조형공간을 뛰어넘는 문학적인 서정미를 발설하고, 환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밝고 따스한 색채 이미지는 안온함과 평온함 그리고 사랑의 감정과 연결된다.

 

이번 전시는 어려운 시국에 태평성대를 누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꽃에 빠진 행복한 호랭이 작품을 선보인다 그가 묘사하는 호랑이는 포효하는 용맹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상징적이고 친근감있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

더불어 모란이 가세함으로써 상서로운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아 세화로서의 덕목을 갖춘 그의 그림은 그 화목의 조합만으로도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대감을 준다.

여기에다가 땅과 하늘을 구분하지 않는 자유로운 구성의 전개가 그렇듯이 적어도 상상력이 미치는 곳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조형공간을 통해 감정의 해방을 맛볼 수 있다.

원색이지만 중간색조에 가까운 색은 시각적인 자극이 없고 다만 사랑스럽고 행복한 감정을 유발하며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배려한다빠진 호랭이는 무섭지 않고 권위적이지도 않고 다만 희화적이고 해학적인 이미지로 묘사해서 핑크와 하늘색의 따듯한 색감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정남선작가의 이번 전시는 2022년 한 해의 시작을 유쾌한 호랑이 기운을 받아 희망적이고 무사태평한 한 해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정남선 작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동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을 졸업했다.
국내의 유수의 기관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37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대구미술대전, 삼성현 미술대전, 대한민국 환경미술대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한국미술협회, 계명한국화회, 수성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초대작가, 대구미술협회이사를 맡고있다.

장은선 갤러리 2022. 1. 5 () ~ 2. 5 ()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19번지)

www.galleryjang.com (02-730-3533)

정남선, 호랭이꽃愛빠지다, 82 x 61, 목천위에혼합재료, 2021


정남선의 호랑이 그림

해학적인 이미지의 호랑이와 부귀영화의 상징 모란

                                                                                                   신항섭(미술평론가)

2022년 임인년은 호랑이해인데다 흑호, 즉 검은 호랑이해이다.

검은 호랑이는 희귀해서 좀처럼 보기 어려우나 엄연히 실재하는 동물이다.

2년 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서 아마추어 사진가에 의해 발견되어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오늘날 인도에 7마리 정도의 흑호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할 뿐, 정확한 수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이처럼 희귀한 흑호의 해를 맞이하여 호랑이를 소재로 한 그림이 적잖이 미술계를 장식할 것으로 짐작된다.

세화로서의 호랑이 그림은 용맹함과 날렵함 포악함 등 맹수의 제왕으로서의 권위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권위와 벽사 그리고 산신령과 같은 수호신이 되기도 한다.

까치와 호랑이를 주제로 한 민화를 통해 익숙해 있듯이, 때로는 해학적이고 은유적인 이미지로 표현됨으로써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호랑이, 즉 범이다.

정남선은 호랑이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작품마다 빠짐없이 호랑이가 등장한다.

포효하는 용맹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희화적이고 해학적이며 은유적인 이미지로 묘사되는 호랑이는 까치와 모란과 더불어 아름답고 환상적인 세계를 펼친다.

두려운 존재로서의 맹수 모습이 아니라 마치 반려동물인 고양이처럼 귀엽게 묘사한다.

고양이처럼 양옆으로 길게 뻗친 수염이며 순한 얼굴, 간결한 주름 무늬 등 어디서도 맹수로서의 기상은 보이지 않는다.

물론 입을 크게 벌리고 이빨을 드러낸 모습도 있으나 결코 무서워 보이는 일은 없다.

오히려 우스꽝스럽고 귀엽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이렇듯이 그가 묘사하는 호랑이는 해학적이고 은유적이며 상징적인 이미지를 담고 있다.

호랑이가 있으면 까치가 따르듯이 그의 작품에서도 이처럼 정형화된 조합으로서의 특징을 거스르지 않는다.

더불어 모란이 가세함으로써 전래의 ‘까치와 호랑이’의 조합보다는 폭넓은 조형공간을 확보한다.

모란은 화중지왕, 즉 꽃 중의 꽃으로 특히 동양의 화가들에게 널리 사랑받은 화목이다.

크고 소담한 모양이 그러하며 무엇보다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꽃이기에 신분이나 빈부에 상관없이 그림 속의 모란을 사랑했다.

궁중 민화에서 볼 수 있듯이 모란은 짐짓 화려한 장식미를 통해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궁궐의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이와 함께 전래의 민화에서 호랑이는 까치와 함께하는데, 이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까치에다 용맹한 호랑이의 기운을 받아 좋은 일만 넘치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고 있어 주로 정월 초 세화에 많이 담는다.

이렇듯이 상서로운 기운이 집안에 가득하기를 염원하는 뜻을 담아 세화로서의 덕목을 갖춘 그의 그림은 그 화목의 조합만으로도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대감을 준다.

더구나 밝고 화사한 원색적인 색채이미지는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배려함으로써 누구에게나 호감을 불러일으킬 요소로 가득하다.

여기에다가 현실적인 공간개념을 떠난 초월적인 구성 및 구도는 환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무엇보다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조형공간은 무한히 확장된다. 땅과 하늘을 구분하지 않는 자유로운 구성의 전개가 그렇듯이 적어도 상상력이 미치는 곳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조형공간을 통해 감정의 해방을 맛볼 수 있다.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전개되는 공간 구성은 오로지 회화적인 영역이자 그가 설정해 놓은 이상적인 조형의 세계이다.

하늘을 나는 호랑이와 아이들은 물론이요 점점이 뿌려지듯 자리하는 무수히 많은 모란이 꽃바다를 이루기도 한다.

작은 모란꽃이 산개해 화면을 가득 채움으로써 서정적인 정서로 넘친다.

그야말로 호랑이가 꽃바다에 빠진 형국인데 화사한 시각적인 이미지로 인해 저절로 행복한 기분에 빠져들게 한다.

민화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느끼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민화적인 조형공간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민화의 소재만 빌려왔을 뿐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공간개념을 탑재하는 까닭이다. 호랑이와 까치, 모란, 나비 그리고 가옥과 아이들이 어우러지는 구성은 조형공간을 뛰어넘는 문학적인 서정미를 발설한다.

일상을 초월하는 아이들의 존재 방식, 즉 별을 따서 들고 오는 아이, 꽃을 들고 있는 아이, 까치 등에 올라탄 아이에서 볼 수 있듯이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지 않는 존재 방식이야말로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않는 초월적인 세계이다.

한편 전체적인 색채이미지는 난색 계열이 중심이어서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평화롭다.

이러한 색채 성향은 꿈과 사랑과 행복 그리고 낭만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한마디로 다툼이 없는 무원죄의 세상이다. 밝고 따스한 색채이미지는 안온함과 평온함 그리고 사랑의 감정과 연결된다. 원색이지만 중간색조에 가까운 색채이미지는 시각적인 자극이 없고 다만 사랑스러운 감정을 유발할 뿐이다.

비록 우리에게 호랑이는 현실에서는 마주할 수 없는 존재로 남아 있으나, 마음속 공간에서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한반도를 호랑이의 형태로 해석하는 민족적인 정서의 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고 보면 호랑이는 우리를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서의 존재로 인식하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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