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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이성섭 이사 &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

콘서트

by 이화미디어 2022. 6. 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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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음악축제는 <윤봉길 의사 노래>도 함께 부르고 모두가 하나되는 음악축제가 될 것이다. (사진 = 상하이의거 9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순국선열을 생각하면 국민들이 분열할 수가 없죠"


<매헌 윤봉길의사 상하이의거 90주년 기념 음악축제>가 오는 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회장 명노승) 주최, 국가보훈처 후원의 이번 음악축제는 베세토오페라단 강화자 단장이 총감독을 맡았다. 

매해 윤봉길의사 탄신음악회를 펼치는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이성섭 상임이사와 의미있는 공연을 선보일 강화자 감독에게 공연 취지를 들어봤다. 

이성섭 상임이사(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 매해 윤봉길의사 탄신음악회를 TheK아트홀, 한전 아트센터, 서초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60주년, 70주년 등에는 행사를 크게 해왔거든요. 그래서 올해 90주년에도 크게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공적, 25살에 상하이 훙커우공원에 폭탄을 투척해 의거를 성공하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업적에 비해 우리가 기리는 위상이 높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7-8년 전부터는 기념사업회를 활발히 운영하면서 선양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성섭 상임이사: 우리에게는 독립운동가 윤봉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윤의사는 원래 시인으로 300여 편의 시를 남겼습니다. 어릴 적부터 사서삼경과 유학, 신학문을 익히고 농촌계몽운동을 하시다가 일제치하에서 농촌부흥운동이 한계에 부딪히니까 상해임시정부가 있는 중국으로 망명을 갔습니다. 여기서 풍찬노숙을 하면서 기회를 엿보다가 1932년 4월 29일 일본천왕의 생일 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져 초토화가 되었죠.

이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성섭 상임이사: 1919년에 상해임시정부를 수립했는데 1920년대에는 침체되고 20년대 말에는 아주 유명무실해집니다. 이때 김구 선생님이 임시정부 주석을 맡으셔서 어떻게든 임시정부를 살릴 타개책이 있어야 해서 ‘한인 애국단’을 만드셨어요. 여기서 일본 요인들을 암살하고 일본 관사를 습격하고, 경찰서나 행정기관을 급수를 해 성공시켜야 독립운동이 활성화되지 않는가.

 

양재 시민의 숲에 있는 매헌 윤봉기의사 기념관 전경모습. (사진&nbsp; =&nbsp; 매헌 윤봉기의사 기념관)



그래서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사가 일본 천왕에게 폭탄을 던졌지만 실패했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그걸 왜 나를 안 시키고 이봉창을 시켰느냐 그러면서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일본 천왕 생일 기념식과 승전 기념식을 겸해 한다는 신문보도를 보고 자신이 폭탄을 던지겠다고 자원을 했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독립운동사에 일대 전기가 되었죠. 이것을 이번 공연 연출을 맡은 강화자 단장님이 잘 알고 계십니다. 저희 기념사업회 이사를 맡아 주셨고,  2015년 <광복 70주년 오페라 갈라콘서트>등을 하셔서 많이 아십니다.

또한 이번에 출연하는 가수 윤형주씨가 <윤봉길 의사 노래>를 작곡하셨어요. 윤형주 선생은 윤봉길 의사와 같은 파평윤씨 집안이셔요. 로고송 CM송을 한 1500개 만드셨대요. 우리도 윤봉길 의사를 애도하며 온 국민이 쉽게 부르고 가슴이 뭉클하고, 그런 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노래를 이렇게 만들었어요.

강화자 단장은 지난 5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에서 <라보엠>에서 세밀한 연출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강화자 단장(베세토오페라단): 영화처럼 했어요. 객석에서 무대 동작이 자세히는 안 보여도 성악가의 몸짓은 하나하나 다 의미로 전달이 되요. 보통은 <라보엠>에서 ‘그대의 찬손’을 하면 로돌포와 미미가 한 번에 두 손을 딱 잡잖아요. 너무 전형적이잖아요. 저는 미미는 모르고 뒷걸음질 치다가 로돌포가 미미 어깨를 돌리고 그때야 서로 손을 잡게 했어요. 이런 연출로는 아무도 안 했을 거예요.

 

베세토오페라단의 지난 5월 '라보엠' 공연모습. 왼쪽 소프라노 강혜명, 오른쪽 바리톤 박경준. (사진 강희갑)

 

새로운 연출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강화자 단장: 그리고 마지막에 미미가 죽어갈 때 로돌포만 미미를 끌어안아 애통해 하고 다른 친구 셋은 벽을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친구 애인이 죽었는데 왜 다른 데를 쳐다봐요. 저는 넷이 다 미미를 둘러싸고 애도를 하게 했어요. 관객들이 이 장면에서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무제타를 모델로 설정해 그냥 사치스런 여자가 아니라 패션쇼를 하는 것으로 했어요. 2001년 서울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에도 앙드레 김 패션쇼로 화려하게 했을 때 인상깊었거든요. 오페라도 융복합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매헌 윤봉길의사 상하이의거 90주년 기념 음악축제>는 어떤 공연인지 궁금하다. 

 

<송 오브 아리랑>  100명 대합창도 

강화자 단장: 2015년에 <광복 70주년 오페라 갈라콘서트 >를 할 때는 아예 스토리를 다 짜서 했는데요. 이번 <매헌 윤봉길의사 상하이의거 90주년 기념 음악축제>에는 장사익 선생님도 노래하시고 다른 프로그램이 많아서 윤봉길 의사 폭탄장면만 각본을 짜서 해요.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 거리를 걷다가 신문을 보고, 도시락폭탄을 지참하고 김구 선생님과 대화하고, 천왕기념식 파티장면의 춤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탁계석 선생님 대본, 임준희 작곡의 <송 오브 아리랑>도 100명이 넘게 합창하고요. <경복궁 타령>도 신나게 부르고요. 안익태 <코리아 환타지>도 하는데 제가 지휘합니다.

6월 7일 펼쳐질 <매헌 윤봉길의사 상하이의거 90주년 기념 음악축제>가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매헌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와 베세토오페라단의 향후계획을 들어봤다.

강화자 단장: 연말에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오페라 <카르멘>을 올리고요. 8월말과 9월 사이에 키리키스탄에서 <라 트라비아타>와 <마술피리>를 공연할 계획입니다. 제 인생이 이렇게 공연에서 공연으로 이루어지네요.

이성섭 상임이사: 순국선열을 생각하면 국민들이 분열을 할 수가 없어요. 저희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가 1965년에 설립되고 1988년에 양재동 시민의 숲 안에 윤봉길의사 기념관이 건립되었습니다. 저희나 남산에 안중근 기념관, 효창동에 김구기념관 이렇게 세 곳이 정부지원의 국고보조금으로 운영됩니다. 정부지원을 받고있는 만큼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려 우리 사회의 격을 높이고, 국민들이 실천하고 단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월 3일에는 윤봉길의사를 주제로 하는 '전국 시낭송대회'도 열립니다.


새 정부가 들어섰고, 6월 1일 오늘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진행중이다. 시민이 청와대를 관람할 수 있는 시대의 진정한 의미를 모두 한 번 곰곰히 생각해야겠다. 6월 7일 공연될 <매헌 윤봉길의사 상하이의거 90주년 기념 음악축제>에서도 이 시대를 살아갈 정신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mazla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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