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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축제 본능을 깨우다!국립극장 '2023 여우락 페스티벌'

콘서트

by 이화미디어 2023. 6. 1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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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하는 인간(Homo Festivus)을 주제로, 23일간 12편 공연 선봬

- 인간이 추구하는 신명치유의 시간 선사

세대·국적·장르 불문, 음악으로 소통하다

- 손열음박인혜모듈라서울 등 경계를 횡단하는 예술가들의 거침없는 도전

- 명인들의 합동 무대부터 해외 아티스트 협업까지

10주년 맞은 '여우락 아카데미'

- 음악 명상 프로그램 여우락 애프터눈신설, 신진 음악가 양성 여우락 워크숍강화

축제명 국립극장 '2023 여우락 페스티벌'
축제일시 2023630()~22()
평일 오후 730, 주말 오후 3
*토요일 달오름극장 오후 730, 문화광장 오후 7
공연장소 국립극장 달오름·하늘·문화광장
주요 스태프 및 출연진 예술감독 이아람 음악감독 황민왕
달오름 박인혜 · 정연락 · 최인환 / 스쿼시바인즈 · 김보미 / 프로젝트 여우락 SYNERGY /
더튠 · 세움 / 모듈라서울 / 손열음 · 이아람
하늘 윤진철 · 김동언 / 천하제일탈공작소 / 사토시 다케이시 · 황민왕 / 킹 아이소바 · 느닷 /
유순자 · 손영만
문화광장 신유진 · 리마이더스 · 저클 · 도리
관람료 전석 3만원(문화광장 공연 무료)
관람연령 8세 이상
예매 국립극장 02-2280-4114 www.ntok.go.kr
예매수수료 없음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은 오는 630()부터 722()까지 '2023 여우락 페스티벌'(이하 '여우락')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하늘극장·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여우락'은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며 과감한 실험과 도전을 이어온 국립극장 대표 여름 음악 축제다. 올해는 대금 연주자 겸 프로듀서 이아람이 예술감독을, 타악 연주자 황민왕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축제하는 인간(Homo Festivus)’을 주제12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가장 먼저 전통예술의 매력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막작 '불문율''은 명창 윤진철과 무녀 김동언이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와 동해안별신굿의 심청굿을 번갈아 주고받는 공연이다.
https://youtu.be/Zvt3fcVF3t8
판소리 창작자 박인혜는 지화 작가 정연락, 음악그룹 나무의 대표 최인환과 함께 제주도 무속신화 생불할망본풀이를 새로운 무대 언어로 풀어낸다. 202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탈춤을 계승하는 젊은 탈꾼단체, 천하제일탈공작소는 개성 넘치는 요즘 탈춤의 매력을 선보인다.

30
여 년을 농악판에서 보낸 유순자·손영만 두 명인은 첫 합동 무대를 펼쳐 지역을 넘어서는 진한 농악 한판을 선보인다.

문화와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드러머 사토시 다케이시와 전통연희에 기반을 두고 있는 타악 연주자 황민왕이 '여우락'에서 8년 만에 재회해 우리 전통 리듬의 새로운 확장을 꾀한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전통 현악기 연주자 킹 아이소바(King Ayisoba)와 사물놀이 그룹 느닷은 아프리카 특유의 힘과 한국의 흥으로 신명 가득한 폭발적 무대를 선사한다. 전통음악 기반의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의 해금 연주자 김보미는 4인조 록 밴드 스쿼시바인즈와 만나 용광로처럼 뜨거운 무대를 전한다.

모듈러신스를 기반으로 전자음악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아티스트 그룹 모듈라서울은 불교 의식에서 사용되는 네 가지 악기인 불전사물 소리에 그들만의 음악적 색채를 더해 세상에 위로를 건네는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대한불교조계종의 어산어장 인묵스님과 어산종장 동환스님이 특별 출연해 불교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대금 연주자 이아람은 폐막작 '백야'를 통해 클래식과 전위음악, 전통창작음악까지 폭넓은 음악들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미래의 전통을 실험하는 젊은 음악가들의 무대도 마련한다. 올해 '여우락'을 통해 처음 만난 첼리스트 김 솔 다니엘, 철현금과 운라 연주자 한솔잎, 피리와 일렉트로닉 사운드 아티스트 목기린, 타악 연주자 조봉국, 소리꾼 김보림은 프로젝트 여우락 SYNERGY(시너지)라는 이름으로 솔리스트로서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음악적 시너지를 만들어낸다.

전통을 기반으로 경계를 허무는 창작 활동을 선보여 온 더튠과 세움의 협업 무대는 고요하면서 역동적인 에너지를 품은 의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한편 '여우락 아카데미' 10주년을 맞아 문화광장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역대 수료생들의 합동 공연은 미래의 스타 탄생을 예고한다.

'여우락'은 2010년부터 동시대 관객과 우리 음악으로 끊임없이 소통하며 지난해까지 관객수 총 71천여 명, 평균 객석점유율 91퍼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516, 11개 유료 공연을 모두 관람하는 올패스 패키지가 오픈 당일 매진되며 관객의 변함없는 애정을 증명했다. 이아람 예술감독은“‘축제하는 인간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2023 '여우락'은 가슴 속 뜨거운 유희 본능을 불태우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신명과 치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2023 '여우락' 공연 일정

7 달오름극장 하늘극장 문화광장
평일19:30 15:00 평일 19:30 15:00 19:00
6.30   불문율 *개막작
윤진철×김동언
 
1 종이 꽃밭:두할망본풀이
박인혜×정연락×최인환
   
2    
3      
4   가장무도:탈춤의 연장
천하제일탈공작소
 
5    
6 :지핌
스쿼시바인즈X김보미
   
7      
8 시너지(SYNERGY)
프로젝트 여우락 SYNERGY
:(長短)
사토시 다케이시×황민왕
 
9    
10      
11      
12 자유항(Free Port)
더튠×세움
   
13 자유항(Free 리듬 카타르시스(Rhythm Catharsis)
킹 아이소바×느닷
 
14    
15     여우락 홈커밍
신유진×리마이더스×저클×도리
16      
17      
18 lull~유영
모듈라서울
   
19   추갱지르당
유순자×손영만
 
20  
21 백야(Polarnacht) *폐막작
손열음×이아람
   
22    

출연진 및 공연 일정은 페스티벌 사정에 의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축제하는 인간(Homo Festivus)’의 예술적 충동을 깨우는 우리 음악

이 시대가 주목해야 할 신명을 제시한다

국립극장 '여우락'2010년 시작한 이래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우리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동시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전통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해 왔다.

함께한 예술가들은 각자의 실험 정신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국악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꽃피워 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여우락'은 예술감독 양방언(2012~2014)·나윤선(2015), 제작 총감독 손혜리(2016), 예술감독 원일(2017~2018)·유경화(2020),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우재(2021~2022)를 거치며 한국음악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동시에 우리의 전통음악에 거대한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해 '여우락'의 주제는 축제하는 인간(Homo Festivus)’으로 축제를 즐기는 인간의 본질에 주목한다.

일상에서 탈피해 자유와 환희, 유희 본능을 깨우는 우리 음악으로 즐거움과 활력을 재충전하는 축제를 지향하며, 축제라는 의식을 통한 치유의 시간을 선사한다. 예술감독은 우리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며, ‘대체 불가능한 전방위 아티스트라 평가받아 온 대금 연주자 겸 프로듀서 이아람이 맡았다.

음악감독으로는 전통음악에서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활동 영역을 보여주고 있는 타악 연주자 황민왕이 합류해 연희적 요소를 다채롭게 드러낼 수 있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제안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더한다.

2023 '여우락'은 판소리·굿·탈춤·농악·클래식·전자음악·즉흥음악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을 통해 우리 음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전통의 뿌리를 이어오고 있는 명인·명창의 진귀한 협업 무대로 시작되는 축제는 문화·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협업 무대, 우리 음악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실험하는 젊은 음악인들의 무대 등으로 구성된다.

전통의 가치를 기반으로 우리 음악의 원형과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축제를 선보이며 더욱 폭넓은 관객층이 공감할 수 있는 이 시대의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나아가 해외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음악의 새로운 확장성을 모색한다.

한편, 715() 문화광장 야외무대에서는 '여우락 아카데미' 10주년을 맞아 역대 수료생들의 무대가 펼쳐진다. 개성 넘치는 창작곡들과 축제의 열기를 더하는 합동 무대들로 관객을 만난다.


2022년 '여우락' 공연 사진

우리 음악을 지켜오며 변화의 토대를 만들어 온 예술가들

경계를 넘어 전통의 가치를 새롭게 확장하다!


전통은 지켜야 할 유산적 가치를 넘어 앞으로 계속 이어나갈 도전이자 창작의 원천으로 여겨진다. 올해 '여우락'은 전통의 원형을 계승하며 뿌리를 지켜온 명인들부터 오늘의 언어로 탈바꿈해 새로운 전통을 이어가는 창작자들이 한데 모여 함께 호흡하는 축제를 만든다.

오랫동안 꿋꿋이 전통예술의 틀을 구축해 온 명인들은 새로운 틀 깨기에 도전한다. 평생 자신만의 소리를 갈고 닦은 판소리 명인 윤진철과 일생을 오롯이 전통 굿 외길만을 걸어 온 무녀 김동언이 판소리와 굿의 경계를 허문다.

호남여성농악 산증인 유순자와 김천금릉빗내농악으로 예인의 삶을 살아온 손영만은 전라남도와 경상북도, 지역의 경계를 넘어 협업한다. 이외에도 뛰어난 작품성과 예술성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지화로 채운 무대와 전통 탈춤의 무한한 변주 가능성을 점치게 할 공연까지 이 시대 전통의 매력을 모두 담았다.

개막작 '불문율'(630, 하늘극장)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적벽가의 예능보유자 윤진철 명창과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부산기장오구굿예능보유자 무녀 김동언이 함께 만드는 무대다.

판소리와 굿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진귀한 공연으로, 판소리 강산제 심청가와 동해안별신굿의 심청굿을 번갈아 주고받으며 우리의 대표 고전 심청의 이야기를 새롭게 들려준다. 일생을 바쳐 각자의 위치에서 경지에 오른 두 대가가, 분야는 다르지만 그 깊이만큼은 같은 두 전통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음악계의 새로운 역사가 될 무대를 꾸민다.

'종이 꽃밭:두할망본풀이'(71~2, 달오름극장)에서는 판소리 창작자 박인혜, 지화 작가 정연락, 베이스 연주자 최인환이 제주도 무속신화 생불할망본풀이를 무대 언어로 풀어낸다.

박인혜가 극본·연출·작창을 맡고 직접 출연하는 1인 판소리 음악극으로, 타협과 공존의 지혜를 보여주는 원작의 메시지에 주목해 새롭게 각색했다. 소리를 중심으로 베이스·아코디언 등의 서양 악기와 전통 타악기가 어우러지며, 정연락 지화 작가의 손으로 정성스럽게 만든 지화로 무대가 채워져 신화의 환상성을 극대화한다.

'가장무도:탈춤의 연장'(74~5, 하늘극장)에서는 전국 13개 지역에서 온 천하제일 탈꾼들이 한자리에 모여든다. 대중의 공감을 잃어버린 탈춤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오늘날 관객과 소통하는 탈춤을 선보이고자 전국 각지에서 전해지는 14개의 탈춤을 젊은 탈꾼들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탈춤의 연장을 부제로 내세운 이번 공연은 과거의 탈춤을 현재로 연장하고자 하는 탈꾼들의 바람과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 연장으로 사용되는 탈꾼들의 재능에 초점을 맞춘다. 이 시대 탈꾼들의 요즘 탈춤을 만날 수 있다.

'추갱지르당'(719~20, 하늘극장) 30여 년 가까운 세월을 각자의 농악판에서 보낸 유순자손영만 두 명인의 합동 무대다.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호남여성농악-포장걸립 상쇠 보유자 유순자 명인과 국가무형문화재 김천금릉빗내농악 8대 상쇠 손영만 명인이 한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여우락'이 처음이다.

이들의 제자들도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호남여성농악부터 김천금릉빗내농악삼도판굿소리굿개인놀이까지 지역을 넘어선 진한 전통 농악 한판을 완성한다.

문화와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음악가들

오직 <여우락>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협업 무대!

전통음악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과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총출동해 오직 <여우락>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조합을 꾸린다. 각기 다른 음악어법이 조화를 이루며 동시대 음악으로 재창조되는 현장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전방위적인 활동 영역을 보여주는 대금 연주자 이아람, 타악 연주자 황민왕을 비롯해 실력파 연희그룹 느닷과 잠비나이의 해금 연주자 김보미가 우리 음악의 대표주자로 나서며, 가나 출신의 음악가 킹 아이소바와 한국음악에 대한 호기심과 존경심으로 협업을 준비하는 사토시 다케이시가 해외 아티스트로 합류한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전자음악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모듈라서울, 록 밴드 스쿼시바인즈는 한국전통음악과의 협업에 도전한다.

':지핌'(76, 달오름극장)은 록에 대한 독창적 해석으로 평단의 이목을 끌고 있는 스쿼시바인즈와 한국 전통음악 기반의 록 밴드 잠비나이의 해금 연주자 김보미가 함께 만든다.

국악계와 인디 씬 모두에서 새로움()의 불을 지펴내 보이겠다는 다짐이 담긴 무대로 스쿼시바인즈 곡에 김보미의 해금 연주와 노래가 더해진다. 거대한 록 사운드와 귀기 어린 해금 소리가 기묘하고 절묘한 조합으로 관객을 무아의 세계로 안내한다.

타악 연주의 진수를 보여 줄 ':(長短)'(78~9, 하늘극장)은 민속음악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뉴욕을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사토시 다케이시와 전통부터 현대의 즉흥 음악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활동 영역을 보여주고 있는 황민왕의 협업 무대다.

오로지 두 사람의 연주로만 진행되는 공연은 먼 대륙(서양)의 리듬과 우리의 장단이 만나는 지점을 끊임없이 찾아가며 우리 전통 장단의 확장을 끌어낸다.

'리듬 카타르시스(Rhythm Catharsis)'(713~14, 하늘극장)는 아프리카 가나 출신 음악가 킹 아이소바(King Ayisoba)와 한국의 사물놀이팀 느닷(Newdot)의 무대다.

킹 아이소바와 느닷은 서로의 음악을 함께 연주하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장단과 리듬, 전통음악이 가진 다양성이 발휘되는 헙업 무대를 펼친다.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아프리카 음악과 온몸이 들썩이는 한국 사물놀이의 만남으로 흥과 신명이 가득한 무대를 예고한다.

모듈러신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악기 조합을 통해 전자음악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그룹 모듈라서울은 'lull~유영'(718, 달오름극장)을 통해 불교 의식에서 사용하는 음악 범패를 다채롭게 풀어낸다.

네 가지 불전사물인 범종·법고·목어·운판 본연의 소리에 전자음악을 합쳐 관객의 마음에 위안을 전하는 공연이다.

더불어 불교 의식 최고 권위자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과 어산종장 동환스님이 특별 출연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불교 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백야(Polarnacht)'(721~22, 달오름극장)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대금 연주자 이아람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은 현대음악의 거장 아르보 패르트(Arvo Pärt)의 작품부터 새로운 해석을 담은 친숙한 클래식 음악, 실험성 가득한 전위음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채워진다.

손열음은 프리페어드 피아노, 토이 피아노 등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주법과 악기를 선보이고 이아람은 대금·퉁소 등의 전통 관악기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을 새롭게 해석한다. 한여름 밤, 지지 않는 태양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우리 음악의 새 길을 개척하는 젊은 창작자들

무한한 가능성으로 과감한 진화를 이끌다!

'여우락'은 매해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젊은 예술가를 대중과 연결해 왔다. 접점이 없던 음악인들은 서로의 영역을 거침없이 드나들며 과감한 실험을 이어왔고, 그 결과 '여우락'만의 정체성이 녹아있는 독보적이고 참신한 무대들이 탄생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창작자의 신선한 만남을 주선한다.

'여우락'에서 선발한 김 솔 다니엘(첼로한솔잎(철현금·운라목기린(피리·일렉트로닉 사운드조봉국(타악김보림(소리)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여우락 SYNERGY, 전통을 기반으로 경계를 허무는 창작 활동을 선보여 온 더튠과 세움, 그리고 소리꾼 신유진, 가야금·거문고 듀오 리마이더스, 피리밴드 저클, 연희그룹 도리 등 '여우락 아카데미' 역대 수료생들이 함께하는 무대에서는 젊은 아티스트의 자유로운 창작열로 빚어진 우리 음악의 미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시너지(SYNERGY)'(78, 달오름극장)에서는 현재 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섯 명의 젊은 솔리스트를 한 팀으로 만난다.

첼로의 김 솔 다니엘, 철현금과 운라의 한솔잎, 피리와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목기린, 타악의 조봉국, 소리의 김보림은 이번 공연을 통해 서로의 음악을 존중하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발휘되는 시너지에 집중한다.

전통음악·클래식·창작음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멤버들이 각자 한 곡씩 맡아 프로듀싱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완성, 프로젝트 여우락 SYNERGY만의 구성으로 재편곡한 곡들과 새롭게 공동 창작한 곡들로 무대를 채운다.

솔로와 듀엣 무대를 거쳐 합주에 이르기까지 다섯 솔리스트들의 비루투오소적 면모를 보여줌과 동시에 최고의 합을 선사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자유항(Free Port)'(712, 달오름극장)은 장르 간 경계를 허무는 음악을 추구하는 두 팀, 더튠과 세움이 물을 주제로 꾸미는 협업 무대다. 그간 물을 소재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 왔다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은 대표곡을 통해 각 팀의 음악적 색채를 보여주는 동시에 각각의 음악을 재편곡해 함께 연주한다.

더튠의 음악에 세움의 재즈적인 즉흥성이 더해지기도 하고, 세움의 음악에 더튠의 강렬한 에너지가 합쳐지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물의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영상은 낯선 곳으로 항해하는 10인의 음악 여정에 생동감을 더한다.

'여우락 아카데미' 10주년을 맞아 펼쳐지는'여우락 홈커밍'(715, 문화광장)은 '여우락 아카데미' 역대 수료생들이 함께하는 무대다. 해오름극장 앞 문화광장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모두를 위한 축제가 될 예정이다.

소리꾼 신유진은 대중에게 조명받지 못했던 판소리 대목들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입혀 새롭게 선보인다. 리마이더스는 가야금과 거문고 현의 울림에서 나오는 중후하고 신비로운 음색으로 무대를 채운다.

10
명의 피리 연주자로 구성된 피리밴드 저클은 향피리대피리저피리태평소 등 다양한 전통 관악기 소리를 모두에게 친숙한 민요와 동요 선율로 들려준다.

사물놀이 고유의 음악성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연희그룹 도리는 신명 나는 농악가락으로 흥겨운 무대를 준비한다. 신유진과 리마이더스, 저클과 도리의 협업 무대도 준비된다. 한편 이날 광장에서는 플리마켓,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함께 마련된다.

10주년 맞은 '여우락 아카데미'

차세대 음악가 집중 멘토링 여우락 워크숍강화

일상 힐링을 위한 일일 체험프로그램 여우락 애프터눈신설

'여우락'을 보다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여우락 아카데미l'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10
주년을 맞이한 만큼, 차세대 음악가 양성프로그램 여우락 워크숍은 더욱 밀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돌아왔으며, 우리 음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일일 체험프로그램 여우락 애프터눈을 신설했다.

710()부터 15()까지 6일간 진행되는 여우락 워크숍국악 전공생을 대상으로 창작 실습은 물론, 공연 제작 전반에 걸친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현장 노하우를 전해 듣는 집중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이날치 출신의 신유진을 비롯해 리마이더스 등 약 1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동시에 창작물을 직접 기획·제작하는 심화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해 탄탄한 창작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특별히 워크숍 기간 중 창작한 음악을'여우락 홈커밍'에서 스페셜 무대로도 선보인다. 멘토에는 '여우락' 예술감독 이아람과 음악감독 황민왕, 그리고 '종이 꽃밭: 두할망본풀이'의 베이시스트 최인환, '시너지'의 첼리스트 김 솔 다니엘과 타악·철현금 연주자 한솔잎이 참여해 그들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한다.

예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공연기획과 저작권 이론 수업에는 플레이온컴퍼니 대표 정세화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법률 고문이자 법무법인 휘명 파트너 변호사인 김민정이 각각 강사로 나선다. 워크숍 참가 신청은 630일까지이며, 1994년생 이하 국악 전공자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여우락 애프터눈630()부터 78()까지 2주간 금·토요일 총 4운영한다. 음악과 명상을 통해 웰빙(well-being)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내뿐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 아트 테라피 워크숍을 활발히 운영해 온 무브멍 에꾸떼 대표 서영주가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일상의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나 편안한 나를 찾을 수 있는 그라운딩(Grounding)’과 무기력함에서 벗어나 에너지와 생기를 채우길 원하는 사람을 위한 업리프팅(Uplifting)’이 있다.

경험을 나누며 명상의 여운을 간직하기 위한 과정으로, 각 프로그램 주제와 연관된 차와 간단한 다식을 곁들인다. 한편 이아람과 황민왕이 직접 명상을 위한 우리 음악을 선곡했다.

재즈와 국악을 접목해 즉흥성에 중심을 둔 그룹 블랙스트링(Black String)흐르는, 떠가는‘Exhale-Puri(액살푸리)’를 비롯해 이아람의 격림자규’, 이일우의 북란의두’, 황민왕·이준의 만풍하향등이다.

애프터눈은 회당 30명 정원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 <여우락 아카데미> 실습 현장 명상 실습 현장 ©무브멍 에꾸떼

주요 제작진 소개

예술감독 | 이아람

시대를 관통하는 음악으로 새로운 전통을 그려내는 예술가

이아람은 전통음악에 대한 탐구와 전 세계 음악어법의 적극적 수용으로 그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가는 대금 연주자이자 프로듀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졸업 후 2006년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 멤버로 음악활동을 시작해 주목받았으며, 2012년 솔리스트로 데뷔해 현재까지 폭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무용·탈춤·연극·음악극·다원예술·이머시브 콘서트·설치미술·거리예술 등 약 150여 편의 작품에서 작곡 및 음악감독을 맡았다. 또한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 블랙스트링, 음악그룹 나무 활동을 통해 세계 40여 개국 주요 페스티벌과 공연장에서 한국음악의 예술성을 널리 알려왔다.

2017
KBS국악대상 연주(관악), 2017년과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연주상 및 최우수음반상, 2018년 영국 송라인스 뮤직 어워드 아시아&퍼시픽 부문을 수상하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대체 불가능한 전방위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
년과 2020년'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을 맡았으며,'after 산조''삼합(三合)'을 통해 연주자로서도 호평받은 그가 '2023 여우락 페스티벌'에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주요 이력

음악그룹 나무 및 블랙스트링 멤버,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전공 전임교수

대한민국 무형유산대전 예술감독(2022)

'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2018·2020)

궁중문화축전 음악감독(2018·2020·2023)

 

주요 수상 내역

2020년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음반상(블랙스트링 ‘Karma’)

2019년 제25회 무용예술상 무대예술상(음악그룹 나무 실크로드 굿’)

2018년 영국 송라인스 뮤직 어워드 아시아&퍼시픽 부문 수상(블랙스트링 ‘Mask Dance’)

2017년 제36KBS국악대상 연주(관악)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연주상(블랙스트링 ‘Mask Dance’)

2002년 제18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금상

 

주요 작품

출연 '살아가다 2014' 'Wood & Steel' 'Electro 대금' 'all about 이아람' 'after 산조' '삼합(三合)' '판소리스케이프' '백야 Polarnacht'

음악감독 '물을 찾아서 Remastered' '팔음(八音)' '오셀로와 이아고' '3 대의 판' '열하일기' '아가멤논' '깊은 여름' '면벽' '나는 유교다: 더 레알 유교' ', 춘향가' '비몽 - 두 개의 달' 

 

음악감독 | 황민왕

전통의 원형과 현대적 진화를 동시에 제시하는 연주자

황민왕은 전통음악에서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 음악의 뿌리와 이면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 하는 아티스트다.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을 이수했다.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굿모닝 광대굿' '당골포차' 등 다양한 연희극에서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최근에는 전통음악만을 들려주는 국악방송 '황민왕의 노래가 좋다'에서 진행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음악그룹 나무와 블랙스트링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블랙스트링 활동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 오버 부문 수상, 2018년 영국 송라인즈어워즈에서 한국 최초로 아시아&태평양부문 수상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우리 무속과 맞닿은 소재를 탐구해 전통과 미래를 이어주는 이음굿 프로젝트를 진행, '컴컴한 숲의 방랑자'(2016) '소대수 어른굿'(2017) '윤두리굿'(2020)을 발표했다.

블랙스트링, 음악그룹 나무, 우드앤스틸, 지혜리 오케스트라 등 매년 다양한 연주자와 협업하며 독보적인 타악 연주자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5
'Timeless Time'으로 '여우락'과 처음 인연을 맺고 꾸준히 새로운 무대를 선보여 온 그는, 올해 2023 <여우락>에서 음악감독으로 합류해 전통음악에 대한 깊고 넓은 시선으로 프로그램 구성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주요 이력

음악그룹 나무, 블랙스트링 동인

국악방송 황민왕의 노래가 좋다진행자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이수자

 

주요 수상 내역

2020년 제1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음반상(블랙스트링 ‘Karma’)

2018년 영국 송라인스 뮤직 어워드 아시아&퍼시픽 부문 최우수상 수상(블랙스트링 ‘Mask Dance’)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연주상(블랙스트링 ‘Mask Dance’)

2013KBS국악대상 연주단체부문 수상

 

주요 작품

기획 및 출연 이음굿 프로젝트 '컴컴한 숲의 방랑자' '소대수 어른굿' '윤두리 굿'

음악감독 '굿모닝광대굿' '당골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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