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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한 몸의 찬미 - 김은균의 댄스살롱 'Amazing world'

무용

by 이화미디어 2013. 12. 2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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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30일과 31일 저녁 대학로 카페 장(張)에서 색다른 형식의 송년 디너쇼 공연, 김은균의 댄스살롱 'Amazing world'가 열린다.

무용과 마임, 드라마가 결합된 '김은균의 댄스살롱-Amazing world'에는 연극배우 장두이의 '말뚝이의 시나위 춤'을 비롯, 안무가 이정훈의 '아기 & 여행', 무용수 김유정의 'Soul searching', 미얀마 국립무용단의 틴저우의 민속춤이 소개되며 초대가수 정영은의 노래도 함께 한다.

공연의 정석처럼 되어 있는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없애고 공연 공간을 변형시켰고, 외국의 극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너쇼형식을 도입, 모두가 먹고 마시면서 송년 파티분위기를 살리는 즐겁고 행복한 무대를 추구하고 있다.

이 공연 제작자 김은균 감독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다시 무용원에 등록, 올해 '뮤지컬 안무형성의 원리'라는 논문으로 무용을 전공한 재원이기도 하다. 그는 요즘의 무용공연이 너무 현학적이고 상징적이라 관객과의 괴리를 자초한 측면이 크다고 진단, 모두가 재미있는 무용형식을 고심한 끝에 서양에서 흔한 댄스살롱의 형태를 기획했다고 한다.

"제가 로타리 장학생으로 프랑스에서 일 년 정도 공연만 지켜보았는데 정말로 다양한 형식의 공연이 많았습니다. 성벽을 이용하여 오페라를 하기도 하고 아비뇽이라는 도시 자체가 거대한 공연공간이잖아요? 그런데 거기서 펼쳐지는 수많은 공연이 카페나 레스토랑을 활용해서 하는 연극이 많은 것을 보고 적잖이 놀랬지요."

▲ 마임이스트 이정훈의 제12회 한국실험예술제 참가작 'Change the World!' (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연극배우 장두이의 '말뚝이의 시나위 춤'은 한국 탈춤에서 등장하는 서민의 대변자 말뚝이를 통해 이 시대를 풍자하고 다가올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민속춤의 형태를 빌리고 있다. 그는 고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예대 연극과와 무용과를 다니며 김숙자류(類) 살풀이를 4년 반 동안 배웠다. 그의 한국 춤에 대한 탐구는 그가 미국에서 그로토프스키와 피터브룩 등 세계적인 연출가와 작업하면서 많은 자양분이 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안무가로 활동 중인 이정훈 감독 역시 직접 마임이스트로 소품들을 연기한다. 
한사람의 인생을 내레이션으로 엮은 '아기'는 한 사람의 탄생과 성장과 늙음을 보여준다. 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인생의 단면들을 묵극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여행'은 가방이라는 소품을 활용. 가방 안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관객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형태로 접근한다.

김유정의 'Soul searching'은 몸에 대한, 마음에 대한 탐구를 담은 일종의 보고서다. 김유정이 안무한 
여성 3인무가 객석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게 된다. 이어 마지막 미얀마 국립무용단 출신의 틴저우의 민속춤이 펼쳐진다.  막과 막 사이에는 초대가수 정영은이 노래한다. 깜짝 게스트들의 즉석 토크쇼도 있다.


식사와 함께 담소를 나누지는 디너쇼는 6시 반부터 7시 반까지, 7시 반부터는 본격적인 공연이 펼쳐지게 된다. (공연문의=02-742-4788, 010-9768-6054)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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