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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쇼케이스, 새로운 관객 참여형 서비스 펼친다

뮤지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9. 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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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쇼케이스' 론칭파티의 마지막 무대로 뮤지컬 '위키드'의 두 주인공  수지 매더스와 젬마 릭스가 열창하고 있다.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BC쇼케이스(BC SHOWCASE)' 론칭 기자간담회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렸다.

'BC쇼케이스'는 BC카드와 CJ E&M, 설앤컴퍼니 등의 뮤지컬 제작사가 함께 손잡은 기업과 문화예술의 '상생'을 위한 컬처 브랜드명으로, 기존 제작사가 개별 작품 발표시마다 진행하던 단발성의 쇼케이스를 제작자들과 창작자, 배우들이 협력하여 관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대형 뮤지컬을 중심으로 3개월에 한번씩 1년에 총 4작품이 무대에 오르지만, 점차 창작 뮤지컬과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가장 새로운, 가장 먼저, 가장 가까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BC쇼케이스는 뮤지컬과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가장 먼저 새로운 형태로 관객들과 가까이 만나 소개할 계획이다. 쇼케이스, 파티 & 공연, 거기에 덧붙여서 이슈 공연에 대한 예매할인, 공연장을 중심으로 한 포토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혜택이 관객들을 공연에 한껏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끈다.

 

이날 론칭 행사에는 BC카드 부사장이자 마케팅본부장인 원효성, BC카드 플랫폼사업본부장 김수화, CJ E&M 공연사업부문 대표 김병석, 설앤컴퍼니 대표이사 설도윤, 연출가 이지나,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이 참석하였다.

 

5시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효성 BC카드 마케팅본부장은 "이제 단순한 마케팅은 안 통한다. 획기적이고 즐거운 경험을 원하는 요즘 관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선보여 양질의 컨텐츠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BC쇼케이스 출범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수화 BC카드 상무는 "BC쇼케이스의 토대가 되는 BC 라운지(Loun.G)를 2007년부터 5년동안 운영하여 연간 20억 정도를 투자지원 하고 있다. 연간 60만명의 회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라운지를 통해서 1년에 1500편의 공연 컨텐츠가 홍보되고 고객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많은 제작자, 다양한 컨텐츠를 많은 고객들에게 쉽게 알리고 고객들이 빨리 원하고 보고 싶은 컨텐츠를 쉽게 접하고 볼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BC쇼케이스' 화이팅!! ". 왼쪽부터 BC카드 플랫폼사업본부장 김수화, 설앤컴퍼니 대표이사 설도윤, 뮤지컬 배우 최정원, BC카드 마케팅본부장 부사장 원효성, 뮤지컬 배우 남경주, 연출가 이지나, CJ E&M 공연사업부문 대표 김병석


이어서 김병석 CJ E&M 공연사업부 대표는 "BC카드와 CJ E&M은 지난 2007년부터 전략적인 교류를 하며 다양한 제작지원을 통하여 국내 공연산업의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조성하는데 좋은 파트너로서 함께 해왔다. 이번 BC쇼케이스가 창작 현장의 참신한 아이디어, 또한 다양한 관객층의 문화체험을 통해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쌍방향 소통으로 굉장히 좋은 또 새로운 문화마케팅의 툴로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도윤 설앤컴퍼니 대표는 "7년간 진행되어 온 BC 라운지에 설앤컴퍼니가 참여한지 5년째이다.  BC쇼케이스를 통하여 잠재 고객이 기존고객과 합쳐지면서 시장을 확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컨텐츠를 만드는 제작사로서 충분히 같이 협업하고 많은 제작사들과 배우, 스텝, 공연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여러 가지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하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공연 티켓의 할인율이 작품마다, 시간대마다 일률적이지 않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관객들도 있었다. 기업이 후원하여 관객이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하면, 관객이 직접 인터넷 서핑으로 우연히 싸게 사는 것과는 마케팅적 차원으로도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부분을 BC쇼케이스에서는 차별없이 할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BC쇼케이스의 작품선정은 당분간은 대형작품 위주로 진행되지만, 몇 개월 내에 각인된 브랜드로 자리잡게 되면 메이저, 온라인,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7시반부터 이어진 BC쇼케이스 론칭파티는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했다. PID의 레이저쇼, 최현우의 마술쇼, 가수 인순이, 뮤지컬배우 김소현, 뮤지컬 위키드의 두 주인공 수지 매더스와 젬마 릭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그룹 PID는 화려한 레이저와 가면의 현란한 움직임으로 시종일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BC쇼케이스'는 10월부터 BC쇼케이스의 본격적인 첫 번째 무대로 "오페라의 유령"을 선보인다. 뮤지컬 관객들이 최고로 꼽는 이 작품이 BC쇼케이스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관객에게 어필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 뮤지컬배우 김소현(왼쪽)의 사회로 'BC쇼케이스' 론칭파티가 진행되는 가운데,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쇼가 화려한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연계에 기업이 투자나 후원을 하는 것은 예전부터 흔히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지난 십년 사이 부쩍 성장하고 다양해진 뮤지컬 시장에도 기업이, 특히 카드사에서 작품 제작과 홍보 등에 초기 기획단계부터 주도하는 방식이 시작된다는 것은 뮤지컬도 클래식, 대중음악, 영화 등의 다른 공연 엔터테인먼트 만큼이나 대중화되고 저변이 확대되었고 수익면에서도 그 투자 가치가 인정된다는 반증일 것이다.

 

하지만, 기업과 제작사라는 그 관계의 기본구조에서 처음 추구하던 '상생'의 원칙이  점차 자신들의 이득 내세우기에만 급급해진다면 관객은 또다시 그 사이에서 작품을 감상하러 온 '귀중한 분'이 아니라 단순한 '마케팅' 대상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사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BC쇼케이스만의 뚜렷한 차별점에 대해선 아직 알기가 힘들었다. 새로울 것 없는 단순한 '손잡기'는 경계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작품의 선보이기 방식(showcase)이 아니라 얼마만큼 관객들이 실제적인 효용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냐일 것이다. 좋은 작품의 내용을 전제로 새로운 쇼케이스에 직접 참여한 관객이 그만큼의 실질적인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mazlae@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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