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한국문화예술위원회,“지난 10년 간 기업문화재단의 문화예술 후원 기여도 3배 증가” 발표

행사

by 이화미디어 2025. 2. 11. 21:12

본문

반응형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때 - 두산인문극장

 

- 기업문화재단의 문화예술 분야 지출액은 2014년 637억 원에서 2023년 1,824억 원으로 2.86배 증가, 문화예술계에 총량적으로 큰 기여

- 112개 기업문화재단 중 '씨제이문화재단'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양적·질적 기여도를 보이는 재단으로 나타나

-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속하는 대기업, K-컬쳐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적극적 참여 필요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는 문화예술 사업을 목적으로 기업이 설립한 민간공익법인(이하 기업문화재단)의 문화예술 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문화예술계에서 주목할 만한 양적·질적 성장이 확인되나 재계 전반적으로, 특히 콘텐츠 산업계의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아르코의 발표에 따르면, 기업문화재단은 201481개에서 2023112개로 38.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동안 이들의 문화예술 분야 지출액은 637억 원에서 1,824억 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문화재단의 평균 지출액은 2014년 연 7.9억 원에서 2023년 연 16.3억 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적인 양적 성장은 물론, 투명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기업문화재단의 사례가 다수 발견되었다고 아르코는 밝혔다.

 

분석 결과, '씨제이문화재단'이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이는 기업문화재단으로 나타났고, 그 외 대기업 중에서는 '대림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한솔문화재단'의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이하에서는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우진문화재단',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정림건축문화재단' 등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가나다 순)

 

아르코는 기업문화재단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를 위해 기관 역사상 처음으로 2024년도에 기업문화재단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작업을 실시했고, 지출액을 중심으로 한 정량적 분석과 이화여대 양희동 교수(현 한국경영학회장)를 비롯한 전문가 6인의 정성적 진단을 통해 위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기업문화재단의 양적, 질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재계의 전반적인 관심은 부족한 편이다. 2024년 기준 공시대상기업(대기업)집단 88개 중 기업문화재단을 설립한 그룹은 절반에 못 미치는 32개이다.

 

오랫동안 재계를 이끌고 있는 대기업들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중견 및 중소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비해, 대기업집단으로 최근 편입된 기업들의 재단 설립 및 운영은 저조한 편이다.

 

프랑스 에르메스재단, 루이비통재단 등 국가의 문화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기업들이 문화재단을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사례와 비교하면, K-컬쳐, , 푸드 등 우리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기업이 직접 추진하는 문화예술 분야 사회공헌 활동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하는 기업문화재단의 공익적 활동은 더 큰 파급효과를 갖는다문화예술계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문화재단을 사회와 예술계에 널리 알리고 재계에서 더 많은 기업문화재단을 설립할 수 있도록 아르코가 돕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사진 성당의 종들 (제공. (주)마스트인터내셔널)

 

아르코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영문 명칭 'Arts Council Korea'의 영어약칭 'ARKO'의 우리말 표기입니다.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미술관 등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운영시설에서 사용되고 있는 공식 명칭입니다.

 

기존 약칭이 예술위, 문예위, 위원회 등으로 혼란을 드리고 있어 '아르코'로 통일하고자 합니다.

 

아르코가 2024년 수행한 기업 설립 민간공익법인의 문화예술 후원 기여도 분석 연구는 2014~2023년 기간을 대상으로 기업 설립 민간공익법인의 문화예술후원 총량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10년 기간 동안 민간공익법인이 지출한 전체 공익사업비 지출 합계액은 23,438억원이었으며, 그 가운데 문화예술지출액은 50.07% 비중을 차지하는 11,735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민간공익법인의 문화예술지출액은 연평균 12.4%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481개 민간공익법인의 전체 공익사업 지출액은 1,477억원 규모로 집계되었으며, 그 가운데 문화예술지출액은 약 43.1% 비중을 차지하는 637억원으로 나타났다.

 

10년이 흐른 2023년에는 민간공익법인이 112개로 늘어났고, 전체 공익사업 지출액은 3,281억원으로 2014년 대비 약 2.2배가 증가하였다.

 

동일 기간 문화예술지출액은 2014637억원에서 20231,824억원으로 약 2.8배 증가하여, 전체 공익사업 지출액 증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아르코는 이와 같은 민간공익법인의 문화예술지출액 총량을 활용하여, ‘기업의 문화예술후원지수(이하 기업후원지수)’를 개발하였다.

 

기업후원지수를 개발한 배경은 그동안 국내 기업들이 문화예술분야에 적지 않은 금액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 지표가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기업후원지수는 코스피 지수 산출과 동일한 방식으로 자료구축이 가능한 2014년을 기점으로 민간공익법인의 문화예술지출액 총량의 변화를 연도별로 환산한 수치이다.

 

기업후원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2014100.0을 기점으로 2018년까지 225.61으로 큰 폭의 증가가 있었으며, 2019~2020년 기간에는 소폭 감소하였다가 2021년부터는 매년 전년 대비 16~17% 범위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제ver3.타오르는 삶' 99아트컴퍼니

 

가장 최근인 2023년의 기업후원지수는 286.50으로 나타났다. 동일 기간 같은 방식으로 산출한 문체부 문화예술부문 예산 지수가 2023184.66인 것과 비교하면, 기업의 문화예술후원 총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르코는 앞으로도 매년 기업의 문화예술후원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의 문화예술후원지수 추이]

연도 기간
총액
2023 2022 2021 2020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기업후원지수 - 286.50 245.64 210.15 179.58 211.98 225.61 143.66 123.42 116.97 100.00

전년비 증감률 12.4 16.6 16.9 17.0 -15.3 -6.0 57.0 16.4 5.5 17.0 -
기업문화재단 수 - 112 113 111 106 103 101 95 91 88 81
문화예술분야 지출액(억원) 11,735 1,824 1,564 1,338 1,143 1,349 1,436 914 786 745 637
기업문화재단별 평균 지출액(억원)
16.3 13.8 12.1 10.8 13.1 14.2 9.6 8.6 8.5 7.9

 

아르코는 민간공익법인의 지출액을 중심으로 한 정량적 분석 이외에도 공익법인별 운영 현황, 사업내용 등을 토대로 한 정성적인 기여도를 분석하였다.

 

정성적 기여도 분석을 시행한 것은 지출액 분석만으로 포착되지 않는 중소형 규모의 민간공익법인 역할을 발굴ㆍ확산하기 위함이다.

 

정성적 기여도 분석은 경영학계와 문화예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6인의 자문단(단장, 이화여대 양희동 교수, 한국경영학회장)을 구성하여 추진되었다.

 

정성분석은 2023년 기준 112개 민간공익법인을 대상으로 14개 항목(BP항목 4개 포함)에 대해 검토되었다.

 

14개 항목은

 

비전ㆍ전략(2개 항목),

투명성(2개 항목),

영향력(4개 항목),

효과성(2개 항목),

BP(4개 항목)

 

5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6인의 자문단은 공익법인별 홈페이지 공개자료, 보도자료 등 법인 운영과 사업 내용을 고루 파악하여 정성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1) 정량진단 항목

항목 구분 지표명
총량 기여도 문화예술분야 사업비 총액
최근 5개년 문화예술분야 사업비 총액
상대적 기여도 전체 사업비 대비 문화예술분야 사업비 비중
최근 5개년 전체 사업비 대비 문화예술분야 사업비 비중
모기업 규모 대비 문화예술사업비 총액 -1 매출액
-2 영업이익
-3 순이익
지속성 및 확장성 문화예술분야 사업비 전년대비 증가율
최근 5개년 문화예술분야 사업비 평균 증가율
최근 5개년 문화예술분야 사업비 지원 편차

2) 정성진단 항목

대분류(영역) 소분류(항목)
비전·전략 정합성
체계성
투명성 사업 결과 공개
사업 대상 선정 과정의 투명성
영향력 사업 운영
체계적 홍보 역량
미디어 노출 및 평판
문화예술분야 기여도
효과성 지배구조의 적절성
지속성
우수 사례 다양성
국제화
ESG
기타

 

2023년 기준 정량ㆍ정성적 분석결과를 종합한 결과, '씨제이문화재단'이 가장 높은 기여도를 보이는 민간공익법인으로 분석되었다.

 

그 외 대기업 중에서는 '대림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 '파라다이스문화재단', '한솔문화재단' 등 공익법인의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가나다 순).

 

중견기업 이하에서는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우진문화재단',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정림건축문화재단' 등 공익법인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문화예술 강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데 민간기업과 민간공익법인의 역할이 앞으로 중요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위원장은 오늘날 K-POP, K-드라마, K-영화 등이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19731인당 국민소득이 300달러밖에 되지 않았던 시절, 문화예술을 진흥하기 위한 문화예술진흥법과 문화예술진흥기금을 두었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하였다.

 

1인당 국민소득이 30,000불을 넘어선 지금의 대한민국은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에 대해 정부보다 기업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하였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기업들이 문화예술후원 관심을 환기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앞장서주기를 바란다고 전하였다.

 

실제로 국내 설립ㆍ운영 중인 민간공익법인 가운데 문화예술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 설립 민간공익법인의 비중은 적은 편이다.

 

국세청 국세통계연보(2023)에 따르면, 국내 가동 전체 공익법인 수 39,273개 가운데 사업목적이 문화 분야로 분류되는 공익법인은 1,575(4.0%)이다.

 

그 가운데 아르코가 파악한 기업 설립 민간공익법인은 112개이므로 그 비중은 더 떨어진다.

 

2024년 기준 공시대상기업(대기업)집단 88개 중 기업문화재단을 설립한 그룹은 32개이다. 오랫동안 재계를 이끌고 있는 대기업들과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은 중견 및 중소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비해, 대기업집단으로 최근 편입된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아쉽다.

 

프랑스 에르메스재단, 루이비통재단 등 국가의 문화적 이미지를 상징하는 기업들이 문화재단을 통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사례와 비교하면, K-컬쳐, , 푸드 등 우리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의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아르코는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문화예술후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문화재단 설립 컨설팅, 협업사업 발굴 등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1.24() 개최한 기업 문화재단 네트워킹 데이는 이러한 행보의 일환으로서, 기업 문화재단 관계자를 초청하여 2025년 문화트렌드를 전망하는 세미나를 비롯한 관계 맺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아르코는 앞으로 기업의 문화예술후원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와 협력체계 구축을 지속할 예정이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biz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