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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곳에도 있고 저 곳에도 있다”세상의 마지막 해녀들과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연극 '엔들링스 Endlings'

연극

by 이화미디어 2025. 5. 2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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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연극 엔들링스 ©두산아트센터

-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연극 '엔들링스' 6월 7일까지 진행

-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셀린 송의 자전적 이야기

- 지역성과 정체성이 교차하는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

- 서울 초연 이후 대전, 제주까지 지역 투어 예정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두산아트센터는 두산인문극장 2025: 지역 두 번째 공연으로 연극 '엔들링스 Endlings'를 오는 6월 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진행한다. '엔들링스'는 개막 전부터 전석 매진되며 관객들의 높은 기대 속에 공연을 시작했다.

 

지역이 사라질 때, 우리는 무엇을 잃을까? 지역이 변하면 나의 정체성도 변할까? 끊임없는 이동이 일상적인 요즘, 이러한 질문들이 계속해서 우리 모두에게 던져지고 있다.

 

‘엔들링(Endling)’은 한 종(種)의 마지막 생존 개체를 의미한다. 한국의 작은 섬 ‘아일랜드오브만재’에 살고 있는 세상의 마지막 해녀인 할머니 세 사람과 지구 반대편 ‘맨하탄섬’ 살고 있는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등장한다. 

 

해녀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육지와 바다를 오가며 살아지만 그 삶을 이어갈 후계자는 없다. 하영은 ‘이곳’으로 떠나왔지만 미국과 한국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삶이 불안하다. '엔들링스'는 인간과 지역의 정체성이 어떻게 충돌하고 중첩되며 변화하는지, 그 상호작용으로 인해 우리의 정체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보여준다.

 

'엔들링스'는 2024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각본상 최종 후보에 오른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감독 셀린 송(Celine Song)이 쓴 희곡으로 한국 초연이다. 

 

실제 이민을 경험한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인 셀린 송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호평을 받으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공연은 '서울 도심의 개천에서도 작은발톱수달이 이따금 목격되곤 합니다'로 202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을 수상한 이래은이 연출을 맡아 지역성과 개인의 정체성이 얽힌 서사를 밀도 있게 풀어냈다. 

 

홍윤희(한솔 역), 박옥출(고민 역), 이미라(순자 역), 백소정(하영 역), 이훤(백인 남편/백인 무대감독 역), 경지은(백인 무대감독 역), 양대은(백인 무대감독 역)이 출연한다.

 

이래은 연출가는  희곡은 사유의 틈을 주지 않는다. 생존의 감각이 잔뜩 켜진 이가 존재하기 위해 끊임없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엔들링스'는 한국계 미국 이민자 하영의 자기모순에 대한 고백이자 생존을 위한 선언이다.라고 덧붙였다. 

 

희곡을 쓴 셀린 송은 2019년 초연 당시 쓴 글에서  연극은 내게 가장 소중하다. 내게 그저 나로서 존재하는 법을 알려줬으니까. 이 연극은 나 자신이 되는 지혜를 줬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엔들링스'는 관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접근성 사항을 진행한다. 전체 기간 동안 공연 중 대사 및 소리정보 등을 한글자막해설을 통해 전달하며, 관람 전 공연 무대를 직접 만져보며 감각할 수 있는 터치투어를 3회 진행한다. 

 

작품 소개 및 시각적 요소인 의상, 소품, 조명 등을 관람 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음성 및 텍스트 형식의 소개자료도 제공된다.

 

공연 예매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 티켓(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장애인 관객, 디지털 기기 이용이 어려운 관객 등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관객에 한 해 접근성 매니저를 통해 음성 통화 혹은 문자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정가 35,000원,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원, 13-24세/60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17,500원이다. (문의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접근성 매니저 010-7285-2024)

 

한편 '엔들링스 Endlings'는 두산아트센터, 대전예술의전당, 제주아트센터가 협력하여 공동제작하며 서울, 대전, 제주 순으로 지역 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지역’이라는 주제를 동시대적 관점으로 탐구하며 창작과 유통을 함께 한다.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의 초연을 마친 후에는 6월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6월 27일부터 6월 28일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각 지역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13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두산인문극장은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로 다양한 분야의 관점으로 동시대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빅데이터까지, 예외모험, 갈등, 이타주의자, 아파트, 푸드, 공정, Age(나이, 세대, 시대), 권리 등 매년 다른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현상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함께 고민해왔다. 

 

올해는 지역(LOCAL)을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한다.

 

두산연강재단 두산아트센터는 두산 창립 111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연강홀, Space111, 두산갤러리에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선보이며 각각의 장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시도를 응원하며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에서부터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매년 공연, 전시, 교육 등 총 40여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만나 2023년에는 백상예술대상 백상 연극상’, 2019년 동아연극상 ‘특별상’, 2013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예술문화후원상’,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콘텐츠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2011년 메세나 대상 ‘창의상’ 등을 수상하며 문화예술계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 공연 개요

일시: 2025년 5월 20일(화) ~ 6월 7일(토) 

화수목금 730분/토일 3시 *월 쉼 (총 17회) *6월 6일(금) 3시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기획/제작: 두산아트센터 대전예술의전당 제주아트센터
: 셀린 송(Celine Song)
번역
: 조은정 임지윤(PIC)
연출
: 이래은
드라마터그
: 김지혜
윤색
: 전서아  *윤색 대본은 연습 과정에 사용됨
출연
: 경지은 박옥출 백소정 양대은 이미라 이훤 홍윤희
조연출
: 김태령 이은채
프로덕션 무대감독
: 이효진

 

관람연령: 13세 이상

러닝타임: 100분 (인터미션 없음)

 

가격        정가 35,000원 / 두산아트센터 회원 28,000원

예술인 21,000원 / 13-24세/60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17,500원 

문의/예매   두산아트센터 02) 708-5001 doosanartcenter.com 

NOL 티켓(인터파크) 1544-1555 ticket.interpark.com

 

관객과의 대화 

 5월 24(토) 3시 공연 종료 후

이래은(연출가) 전서아(윤색 작가) 지혜(드라마터그) 진행남윤일(프로듀서)

■  5월 31(토) 3시 공연 종료 후  *실시간 문자통역 진행

경지은 박옥출 백소정 양대은 이미라 이훤 홍윤희(배우) 진행: 이래은(연출가)

 

□ 공연 소개

 

엔들링스 Endlings

 

'엔들링스 Endlings'는 '패스트 라이브즈'로 다수의 영화상을 수상한 영화감독 겸 극작가 셀린 송(Celine Song)의 대표작이다.

 

‘엔들링(Endling)’은 한 종(種)의 마지막 생존 개체를 의미한다. 작품은 한국에 살고 있는 노년 해녀들과 지구 반대편 미국에 살고 있는 극작가 하영의 이야기를 교차로 보여준다. 해녀들은 ‘이곳’을 떠나지 않고 고유한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그 삶을 이어갈 후계자는 없다. 하영은 ‘이곳’으로 떠나왔지만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흔들리는 삶이 불안하다.

 

'엔들링스 Endlings'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곳에서 인간과 지역의 다양한 정체성이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때로는 충돌하며 삶을 형성하는지 보여준다.

 

시놉시스

남도의 작은 섬 ‘아일랜드오브만재’에는 세상의 마지막 해녀인 할머니 세 사람이 살고 있다. 하루 종일 물질하고 해변에서 수다 떨다 밤이 되면 테레비를 켜두고 잠 못 드는 몸과 마음을 달랜다. 

 

지구 반대편 ‘맨하탄섬’에도 잠 못 드는 누군가가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극작가 하영은 백인들로 가득한 미국 연극계에서 살아 남기 위해 분투 중이다. 

 

어느 늦은 밤, 해녀 할머니들이 켜 둔 테레비의 어두운 빛 속에서 하영이 유령처럼 나타난다. 하영은 다짜고짜 관객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는데…

 

ewha-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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