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광주, 살아남은 자가 져야 할 몫 - 연극 '푸르른 날에'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지난 5월 10일 화요일부터 5월 29일 일요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초연된 신시컴퍼니의 연극 '푸르른 날에'는 벌써 31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치유되지 못한채로 현재진행형인 80년 5월 18일 군부쿠데타 정권이 자행한 광주학살의 트라우마를 다시 일깨워주고 있었다. 이창동감독의 유명한 영화 이 영문도 모른채 군 복무중 광주시민들을 학살하는데 가담했었던 한 계엄군 청년이 당시의 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으로 결국 암울한 인생 끝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이야기였던데 반해 이번 연극 '푸르른 날에'는 5.18 학살 당시 살기 위해 비겁한 행동을 하였던 한 청년이 겪은 트라우마에 관한 이야기다. 80년 5월 전두환 군부 쿠데타 정권에 의해 자행되었던 그 잔인했던 사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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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5. 29. 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