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돈 카를로’, 공연의 성과와 성공은 달라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공연이 잘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많은 이들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관객은 그것을 보러 간다. 어떤 공연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어떤 공연은 교훈을 준다. 또 어떤 공연은 스펙터클한 볼거리가 있다. 공연의 평가에 있어서 그 성과와 성공은 아마도 서로 다른 의미일 것이다. 지난 달 25일부터 28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된 국립오페라단의 는 18년 만에 국립오페라단이 국내무대에 올린 기대작이었다. 이 작품은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올 상반기 대형작으로 불렸다. 오랜만에 종교와 정치를 다룬 대형 오페라를 무대에 올렸다는 측면에서는 그 성과가 크지만, 출연진과 연출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성공적이지는 못했다는 지적도 있다. 장장 240분 간 진행된 이 ..
오페라
2013. 5. 2.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