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박정은 작곡발표회, 일상을 소리로, 악보는 현실로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현대음악에서 우리는 뭘 기대할까? 현대음악이라는 용어의 막연함과 엉뚱함을 차치하고라도 우리가 통상적으로 쓰는 ‘현대(Contemporary)’라는 말에서 도대체 현대스러움을 느끼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지난 13일 한남동 일신홀에서 공연된 에서 관객들은 뚜렷한 ‘현대성’을 얻어갈 수 있었다. 2차접종 증빙하는데도 그 어느 작곡협회 발표회보다도 관객수가 많아 놀라웠다. 한번 박정은 작곡가의 아방가드르 사운드를 경험한 관객은 기대를 갖고 그 다음 음악회를 방문하는 '박정은 파워'를 느낄 수 있었다. 소리의 질감과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부터 오는 사건의 전개는 작곡가가 종종 문학에서 소재를 가져왔다 하더라도, 그 문학까지도 음악에서는 결국 박정은의 것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소리를 듣고 알..
클래식
2021. 12. 16.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