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서울시오페라단 창작오페라 '달이 물로 걸어오듯', 자연스러운 음악 돋보여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참으로 오랜만에 공연을 몰입해서 보았다. 눈물까지 흘렸다. 지난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공연된 서울시오페라단(단장 이건용) 을 본 소감은 한마디로 '감동'이었다. 새로 작곡된 것 같지 않게 자연스러운 음악과 흥미로운 극적 소재와 대본, 그것의 세련되면서도 소박한 무대화로, 인간의 사는 문제에 대해서 이 극을 통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공연 3주전에 있었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나 공연 팜플렛에서도 알 수 있는 바, 이번 공연은 지난 2년간 최우정 작곡가와 고연옥 작가의 끈끈한 협업이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2010년 오페라 에서도 호흡을 맞추었던 두 사람은 이건용 단장이 2012년부터 이끈 '세종카메라타'라는..
오페라
2014. 11. 25. 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