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 발레단 '백조의 호수' 2막 2장 호숫가 장면.
백조와 흑조가 한무대에서 우아하고 고혹적인 군무를 펼친다. ⓒ 유니버설발레단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유니버설 발레단(UBC)이 2013년 첫 작품으로 ‘백조의 호수’를 3월 8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하였다.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1992년 초연의 성공 이후, 1998년 미국 뉴욕 링컨 센터 공연이 뉴욕 타임즈에서 극찬을 받았고, 2012년 한국 발레단 최초로 남아공에 입성하여 전석 매진을 기록, 2013년 1월 일본공연에서는 객석 98%의 높은 점유율과 1시간 이상의 팬 사인회까지 인기리에 공연되어 왔다.

2막 흑조 군무 더하고, 신진 기용 6색 오데트-지그프리드 선보여

이번 3월 ‘백조의 호수’에서는 2막 군무에 흑조와 백조를 대비시키고, 악마 로트바트르와 지그프리드 왕자의 결투 장면에 왕자의 독무를 추가하는 등 더욱 새로워진 구성으로 재미를 더하였다.

또한 5일 6회의 공연동안 주역무용수가 매회 달라져 여섯 커플의 공주-왕자 커플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는 특히 황혜민-엄재용(3/8 공연), 강예나(3/11),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3/10) 등 기존 수석 무용수에 의존했던 것에서 이용정-이동탁(3/9 오후), 김채리-이승현(3/9 저녁) 등 신진을 등단시킴으로써 더욱 UBC의 미래를 확고히 할 계획으로 비춰졌다. 또한 팡 멩잉(오데트)-후왕 젠(3/12)처럼 중국, 홍콩 출신 무용수도 등단시켜 국제적으로도 더욱 다양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를 보여주었다.

▲ '백조의 호수' 1막 2장 밤의 호숫가 중 지그프리드와 오데트의 '파드되'.
에반 맥키와 강예나가 우아하고 완벽한 몸짓으로 환상의 2인무를 펼치고 있다. ⓒ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시작 전 유니버설 발레단의 트레이드마크인 문훈숙 단장의 해설이 있었다. 10여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차분하고 정확한 설명과 우아한 발레동작까지 곁들여 작품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데 큰 보탬이 되고 있었다. 특히 백조의 느리고 우아한 동작과 이에 비해 흑조의 날렵하고 템포가 빠른 동작의 차이를 몸소 동작으로 보여주며 작품 감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

전체적으로 공연은 유니버설 발레단답게 우아한 멋이 있었다. 1막 궁정장면은 화려한 무대배경과 고급스런 의상으로 기품을 더하였다. 1막 1장 궁정에서 왕자의 성인식 장면에서는 어릿광대의 익살스런 춤과 파 드 트루아의 안정되고 우아한 춤 등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최승한 지휘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웅장하고 안정된 음색으로 무대를 잘 받쳐주고 있었다.

2막의 호숫가 장면에서는 1막 1장이 백조만의 군무인데 비해 2막 2장에는 흑조까지 군무에 등장시켜 백조와 흑조의 대비로 더욱 볼만한 무대를 꾸며주고 있었다. 보통 백조만의 군무는 무대 가득 순백색으로 우아한 기품이 있다면, 이날 흑조 군단까지 합세한 모습은 순백색의 고결한 백조와 야망과 불길을 상징하는 흑조가 무대가득 대비되며, 마지막에 ‘백조의 호수’의 해피엔딩과 새드엔딩 중 새드엔딩으로 종결할 것을 암시하며 비장미와 고혹미를 더하였다.

▲ 1막 1장 궁정 장면 중. 어릿광대가 익살스런 춤으로
높은 점프를 선보이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 유니버설발레단

11일 공연의 에반 맥키(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와 강예나 커플은 아름답고도 우아한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강예나와는 2년 전 ‘오네긴’ 공연에서 호흡을 맞춘 에반 맥키는 190cm의 큰 키에 귀공자 같은 외모, 안정되고 섬세한 동작으로 흠 잡을 데 없는 지그프리드 왕자 역을 보여주었다. 본인의 독무나 2막 회전동작에서 박수갈채를 받아냄은 물론 파트너 강예나를 잘 받쳐주며 남자무용수로서의 역할과 파트너쉽에서도 소홀함이 없었다.

강예나, “이번이 마지막 ‘백조의 호수’ 될 듯. 나에겐 인생의 수많은 기회 준 작품”

강예나 역시 오데트 공주의 우아함, 오딜의 요염함과 날렵함을 화려한 기교와 아름다운 자태로 잘 표현하였다. 특히, 2막 32회전 턴 동작을 완벽하게 보여주어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역 국내 발레리나의 맏언니인 강예나(75년생)는 이번 ‘백조의 호수’ 공연이 마지막이라고 해서 더욱 애틋한 무대였다.

▲ 2막 '흑조 파드되'. 강예나는 백조의 우아함과 상반된 흑조의 요염함 역시
노련하게 소화해내며 에반 맥키와 화려한 2인무를 선보였다.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수십번 공연한 강예나에게 이 작품은 인생에서 수많은 기회를 열어준 작품이다. 19세의 어린나이로 러시아 키로프-마린스키 발레단 활동 중 UBC 객원으로 3막짜리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었고, UBC 입단 후 1989년 UBC의 첫 북미 투어 중 그녀의 ‘백조의 호수’를 보고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 예술감독이 입단을 결정하였다. 또한, ABT 활동 중 왼쪽 무릎의 큰 수술 후 첫 작품이 이 대작이어서 힘들게 공연한 애증의 작품이다.

한편, 공연이 끝난 후 오데트와 지그프리드 배역의 무용수가 팬 사인회를 하여 발레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11일 공연 후 에반 맥키와 강예나의 팬사인회에서도 특히 훤칠한 키와 잘생긴 외모의 에반 맥키와 사진을 찍고 이번이 ‘백조의 호수’ 마지막 공연인 강예나의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줄을 이었다. 주인공들이 등장하자 모여든 사람들은 일제히 카메라로 두 무용수를 담기에 여념이 없었고, 꽤 오랜 시간 동안 관객들은 그 자리를 지키며 사인회를 빛내주고 있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공연으로 세계가 인정한 한국발레 ‘심청’을 5월 9일부터 12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Ballet is Beauty!(발레는 아름다움 그 자체)”라는 모토 아래 2013년 ‘백조의 호수’, ‘심청’, ‘오네긴’, ‘디스 이즈 모던’까지 발레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을 보여줄 계획인 유니버설 발레단의 행보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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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안은미 컴퍼니(안무, 감독 안은미)가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를 3월 1일부터 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한다.

아저씨를 위한 무책임한 땐쓰는 그동안 안은미 컴퍼니가 일반인을 주제로 해왔던 2011년 작 할머니들의 몸짓을 소재로 한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청소년들과 함께한 2012년작 ‘사심없는 땐쓰’에 이은 종결편으로 대한민국의 40-60대 아저씨들이 짊어졌던 가정에서 사회에서의 책임을 벗어던지고 신명나는 한판 춤을 벌이는 무대다.

2월 28일 저녁 8시, 프레스 리허설에서 본 공연무대에는 시종일관 물소리와 빗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무용수들은 물을 한모금씩 마시고 뿜기를 반복하고, 비가 내리고 공연장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다. 갑갑한 공간에 닫혀있는 듯한 안은미의 독무에 이어 야릇한 음악 속에 주술에 걸린 듯한 무용수들의 독무와 4인무가 이어지고, 우산을 쓰고 비옷을 입은 아저씨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이어지는 영상 장면에서는 6개월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아저씨들이 춤추는 모습을 촬영하였다. 공원, 집 앞, 철길, 운동장 등 장소는 다양하다. 흥겨운 춤에 음악 없는 영상인 것이 특이하다.

안은미(51) 감독은 “아저씨들의 춤을 촬영해봤을 때 그 동작들이 무척 무거웠어요. 골프, 스포츠가 노는 정도지 그들에게 어떤 정서적으로 ‘논다’는 것이 없더군요. 항상 책임을 떠안고 사는 아저씨들의 모습에서 오늘 하루만큼은 책임을 벗어던졌으면, ‘무책임’한 시간, 공간을 선물로 드리고 싶어서 시작했습니다”라며 공연취지를 설명했다.

왜 물이 주요 소재로 쓰였을까. 안은미는 “아저씨들하면 그 수고스런 땀이 생각났어요. 그리고 아저씨들의 눈물. 또 빼놓을 수 없는 게 ‘소주’. 비라는 것이 하늘에서 수직으로 내리잖아요. 그게 이 사회의 상하수직 구조를 의미하는 것 같기도 하고. 양동이는 자신을 담는 집이나 또한 버려야 하는 것들을 상징합니다. 아저씨들이 양동이로 너무 퍼포먼스를 잘 하시던데요(웃음)”

▲ '무책임한 땐쓰' 중 동영상장면. 무려 6개월 동안 전국각지에서
촬영한 아저씨들의 다양한 춤을 15분 동안 소리 없이 보여준다.


전국 각지의 아저씨 춤 영상장면이 끝나고, 무대에는 이 공연을 위해 오디션에 응시해 뽑힌 아저씨 20여명이 무대에 모두 등장한다. 무대를 서성이며 고민을 표현하는 듯 하더니 이내 한명씩 자신의 이야기를 배경영상과 함께 표현한다. 어디서 춤을 저렇게 배웠을까. 막춤을 비롯해, 마임, 국악 춤, 왈츠 등의 다양한 장르가 등장한다.

흰색 나비넥타이가 멋있는 성성열씨는 신사답게 점잖은 걸음으로 왈츠처럼 인생을 표현하고, 정연우씨는 양동이로 힘든 인생을 퍼나르듯 물을 이곳 저곳으로 퍼붓는다. 국악인 장귀복씨는 하얀 한복에 엿가락 가위를 양손에 들고 기체조를 하듯 절도 있는 리듬을 만들어내고, 썬글라스를 낀 최진호씨는 양동이를 엎어놓고 앉아 비눗방울에 꿈을 담아 불어본다.

문성식씨는 스코틀랜드 전통의상 킬트를 입고 육중한 몸매를 던지며 사방팔방 신나게 공간을 휘젓고, 윤중강씨는 강렬한 파란 바지에 빨강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채 사회에 반항하듯 옷과 넥타이를 벗어던진다. 박병건씨는 넥타이 없이 단추 하나를 풀고 바지단은 걷어 올린 채 잠시 걷다가 피아노를 치는 마임을 한다. 표현은 모두 제각각이지만 이야기하는 것은 한가지, “나는 대한민국의 아저씨”라는 것이다.


어떻게 일반인 댄스 시리즈의 종결판이 아저씨가 되었을까. “일반인 시리즈를 시작할 때만 해도 아저씨가 주제가 될 줄 몰랐죠. 처음 할머니들을 촬영하는데 너무 잘하시니까 ‘아, 이거 하나로 끝낼게 아니라 시리즈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더라고요. 그 다음 세대는 청소년 고등학생, 그중에서도 공부만 하는 특목고 애들, 그래서 국제고 학생들이 되었구요. 그러고 나서 우리 사회에서 정말 반론이 되지 않는 남자, 아저씨들을 해 보자. 그렇게 된 거죠. ”

안은미 컴퍼니 단원인 변상아씨(한예종 무용원 재학)는 “아저씨들을 대변하는 마음, 아저씨들의 그런 힘든 것들을 안은미 컴퍼니 단원들이 안무 앞부분에서 대신 보여드리고, 다음 부분에서 아저씨들이 진실된 에너지를 보여주시는 거죠” 라며, “안은미 선생님은 무용수들이 단지 감정이나 특이한 움직임 뿐 아니라, 무용수가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해서 얻어지는 진실한 움직임을 추구하시기 때문에 실제로 많이 다치기도 한다. 그래서 오히려 더 멋진 무대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처음 안은미 컴퍼니에 참여하며 이번 공연에 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참가한 이승엽씨(43, 회사원)는 “막상 어떤 공연이 될지 궁금했는데, 최종 리허설을 끝내니 속이 후련한 기분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성식씨(44, 언론인)는 “그냥 즉흥적으로 가는 거죠. 오늘은 이 퍼포먼스, 내일은 저 퍼포먼스 매일매일 달라지는 퍼포먼스가 재미있을 거예요”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최진호씨(47, 영화감독)는 “무책임한 땐쓰니까 그냥 책임 없이 가는 거죠. 하다가 지치면 그냥 가만히 있고 그냥 그렇게 하려고요”라며 웃음지었다.

▲ 20여명의 아저씨 독무 부분. 각자를 표현하는 영상을 배경으로
다양한 동작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공연의 마지막 부분은 무용수와 아저씨들 모두 무대에 나와 현란한 조명아래 신나게 춤을 춘다. 온몸과 옷이 비에 흠뻑 젖은 채, 누구는 비옷을 입은 채로 무대 위를 구르고, 뛰고, 서로 물을 뿌리고 갖가지 막춤판이 벌어진다. 시원한 빗줄기 속에서 흐르는 트롯트 “뿐이고”의 마지막 “당신뿐이야“라는 가사가 계속 귓가에 맴돌며 왠지 의미심장하다.

“첫날과 마지막에 달라진 아저씨들의 모습이 나를 감동시킬 겁니다. 아직은 서먹서먹하지만 공연이 끝나고 우린 정말 가족이 될 거예요. 친구가 되는 것이죠. 춤을 통해서 이 공연을 통해서 이 아저씨들이 정말 다른 사람이 될 거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아요. 좋은 추억 가지고 가시구요. 할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최고의 무대를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안은미는 두손 모아 공연에의 기대와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앞으로의 계획을 물어보니 “예쁜 할머니로 늙고 싶다”며 답하는 모습이 정말 열정적인 무용가, 안무가이자 아름다운 한 인간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안은미는 4월 17일과 1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도 일반인을 무용수로 한 공연 ‘피나 안 인 서울’을 준비중이다. 전설적인 현대무용수 피나 바우쉬(1940-2009)의 예술세계를 3D로 담은 영화 ‘피나’를 함께 본 일반관객들과 토론과 워크숍을 거쳐 느낀 것을 90명의 참가자 각자가 2분 정도의 춤으로 안무하는 획기적인 공연이다. 안은미가 피나 바우쉬 생전 그녀와 10년 동안 친구로 지냈던 인연을 기억하며 마련한 ‘피나 안 인 서울’에서도 일반인을 위한 댄스 시리즈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동과 열정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공연 마지막에는 무용수와 아저씨, 그리고 원하는 관객 모두가
비에 젖어 흥겨운 한판 막춤판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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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연극 에이미 1장. 장모(윤소정 분)와 사위 도미닉(정승길 분),
딸 에이미(서은경 분)의 첫만남. 보이지 않는 갈등은 시작된다. ⓒ 명동예술극장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명동예술극장이 2013년 첫 연극으로 데이비드 해어의 연극 ‘에이미’를 공연중이다.

2010년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초연 때 호평을 받은 연극 ‘에이미’는 연극배우이자 몰락해가는 영국으로 대변되는 에이미의 엄마 에스메와 영국의 신흥세력이자 미디어를 대변하는 사위 도미닉 사이의 대립이 주요구도를 이루는 작품이다. 초연 후 3년 만에 명동예술극장의 대극장무대에 도전하여 기대 속에 재공연중이다.

에이미가 남자친구 도미닉을 엄마에게 소개하면서 연극은 시작된다. 딸의 남자친구가 탐탁치 않았던 엄마 에스메는 에이미의 임신사실에 더욱 화가 난다. 연극은 이로부터 15년간의 세월동안 장모 에스메와 사위 도미닉의 서로 호의적이지 않았지만 결국엔 화해에 이르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영국작가 데이비드 해어(David Hare)는 두 세계간의 ‘대립’이라는 어려운 구도를 사위와 장모라는 개인 대 개인의 관계로 축소하고 압축하여 그 중심에 가녀리지만 꿈 많은 여인 에이미를 세운다. 사실 연극에서는 에이미보다는 그녀를 사이에 두고 에스메와 도미닉 사이의 대결구도가 연극 전체를 이루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보통 다른 집단 간의 대결구도와는 다르게 한 가정에서 사위와 장모라는 대결구도는 딸 ‘에이미’가 없다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연극의 원제 Amy's View처럼 자신의 엄마와 남편 사이에서 그 누구의 편이라기 보다는 둘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서로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하는 중간자적 역할이 이 연극의 핵심이다. 장모의 영어식 표현 ‘mother in law’에서 law를 맺게 하는 딸 에이미는 약한 젊은 여성에 불과해 보이지만 ‘대립’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것의 화해를 도모하며 극의 방향을 이끄는 핵심인 것이다.

▲ 3장. 점점 외골수가 되어가는 엄마의 모습에 지친 에이미가 오열하고 있다. ⓒ 명동예술극장

연기파 배우 윤소정의 연기는 당연히 이루 말할 것 없이 멋졌다. 15년을 뛰어넘는 나이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모습에서 과연 관록의 연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등장초반 연극배우다운 화사한 드레스를 입고 딸과 사위를 맞이하며 사위에 대한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에서, 세월이 흘러 딸 에이미도 죽고 재산도 날리고 자신이 그렇게 혐오하던 TV드라마에 출연하게 되는 상황까지 모든 세월을 최대한 자연스럽고 무겁지 않게 표현하고 있었다.

에이미 역의 서은경의 연기 역시 좋았다. 엄마와 남편 사이에서 잘 조율하는 모습을 넘치지 않는 잔잔한 카리스마로 보여주었다. 결혼 전의 발랄함에서부터 결혼 후의 중년이 되어 엄마와 남편 사이에서 지쳐가는 모습까지 딸로서 아내로서 변화되어 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었다. 또한 2010년 배역들 중 유일하게 이번 공연에서 도미닉역만 배우의 사정으로 바뀌었는데, 도미닉 역의 정승길 역시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면에서나 사위로서 꿈많은 감독으로서의 모습 모두를 잘 보여주었다. 노배우 백수련의 연기도 감칠맛 있었으며, 프랭크 역의 이호재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이 작품에서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 4장에서 딸 에이미의 죽음 이후 사위와 화해하고 인생에 대해서 연극에 대해서 진솔한 마음으로 반추하는 장면이다. 에이미는 자신의 뜻대로 엄마와 남편의 화해를 보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것은 이후 남편과 엄마가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데이비드 해어 원작, 최용훈 연출의 연극 ‘에이미’는 명동예술극장에서 2월 15일부터 3월 10일까지 공연된다.

▲ 연극 '에이미' 마지막 4장. 지방의 작은 연극무대에 다시 선 에스메가
젊은 연출가 토비(김병희) 앞에서 인생과 연기에 대해 반추하고 있다. ⓒ 명동예술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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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프레스 리허설 장면 중 지크프리드 왕자와 흑조의 2인무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백조의 호수'가 오늘 3월 8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Ballet is Beauty! (발레는 아름다움 그 자체)' 라는 모토 아래 2013년 시즌을 맞이한 유니버설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최고의 발레 입문작 '백조의 호수'를 2013 시즌 오프닝으로 선택했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주역 무용수의 팔색조 같은 매력뿐 아니라 2012년 남아공, 2013년 일본 등의 월드투어를 통해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은 군무가 백미인 작품으로 이번 서울 공연은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동양의 발레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발레이다. 특히 1998년 미국 뉴욕의 링컨 센터 공연이 뉴욕 타임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2012 남아프리카공화국 조벅 극장 만델라 시어터(The Mandela Theatre)공연에 전석 매진에 이어 2013년 1월 일본 공연 역시 98% 객석 점유율로 성공리에 마쳤다.

▲ 2010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프레스 리허설 장면 중 백조 군무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키로프 버전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일부 수정, 보완한 것으로, 기존 3막 4장 버전 (소요시간 3시간)을 2막 4장(소요시간 2시간 30분)으로 압축, 재구성하여 보다 속도감을 높였다. 또한 마지막 호숫가 장면에서는 '흑조'들의 군무를 추가하여 흑백의 대비를 보였고, 왕자와 로트바르트의 마지막 싸움에서는 '지그프리드' 왕자 독무를 추가, '지그프리드'의 비장함을 강조하여 양자 대결구도를 부각시킴으로써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다.

2013년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총 6회 공연에 각기 다른 6개의 캐스팅으로 공연된다. 특히 유니버설발레단 간판 스타 부부 '황혜민(Hyemin Hwang, 수석무용수)-엄재용(Jaeyong Ohm, 수석무용수) 커플이 8일(금) 첫 공연과 11일(월) 5번째 공연에서의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에반 맥키(Evan Mckie)와 강예나(Yena Kang, 수석무용수) 캐스팅, 강미선(Misun Kang, 수석무용수)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수석무용수)의 공연이 주목을 끌고 있다.

▲ 2010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프레스 리허설 장면 중 엔딩 장면


하지만 2013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에서는 월드투어를 통해 이미 세계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드미 솔리스트 '김채리(Chaelee Kim, 드미 솔리스트)'와 '이용정(Yongjung Rhee, 드미 솔리스트)'의 9일(토) 국내 데뷔 공연 또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채리는 이승현(Seunghyun Lee, 수석무용수)과, 이용정은 이동탁(DongTak Lee, 솔리스트)과 각각 듀엣으로 공연하게 된다.

12일(화) 마지막 공연은 '팡 멩잉(백조)-이용정(흑조)-후왕젠(지크프리드)'가 맡는다. 이날 공연에선 오딜(이용정)과 오데트(팡 멩잉)을 1인 2역이 아닌, 각각 다른 사람이 맡아 정반대의 매력을 뽐내며 대결을 펼치는 부분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듯 하다.

8일(금)부터 12일(화)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총 6회 6캐스팅으로 공연될 유니버설발레단 2013 시즌 오프닝작 '백조의 호수'는 최승한의 지휘로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게 된다.


▲ 2010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연습실 공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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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팝아트와 무용의 결합, 동화를 모티브로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려왔던 이경옥무용단이 국립무용단 주역 무용수 출신 안무가 김윤수와 협업한 무용 작품 'COSMOS 사랑하기 때문에'를 무대에 올린다.

2월 28일(목) 오후 8시와 3월 1(금), 2일(토) 오후 5시에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올려질 무용 '코스모스'는 시간의 수레바퀴라는 의미를 지닌 칼라차크라 만다라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COSMOS(코스모스)'는 만남과 생명의 탄생, 성장과 사랑, 소멸을 반복하는 거대한 생명의 순환과정 속에서 생명이 지닌 불멸의 가치를 그려 낸다. 지금 아름다움과 추함, 탄생과 소멸의 경계를 거부하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그 생명에의 여행이 시작된다.

작품 'COSMOS'는 추상적이며 은유적 표현이 주된 한국 춤언어와 직관적이며 구체적 신체 언어를 가진 현대춤의 결합을 통한 동시대적이며 독자적인 한국춤 언어 사용을 시도한다. 인간의 존재론적 고찰의 결과물 중 하나인 만다라는 시대를 관통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근본에 대한 성찰을 도울 수 있을것인가?

무용 '코스모스'에서 음악(시간을 표현)은 멜로디를 자제하며 소리의 본질을 추구하고, 이를 시각화 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용수들의 손과 발에 스피커를 장착하여 움직임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또 객석간에 위치한 계단에도 독립스피커를 배치해서 무대 위의 소리가 바로 옆에서 들리게 해서 무대로 소리 또는 음악이 밀려들어가는 장면연출도 있다. 미술은 레이저를 사용하여 무대 위에 빛으로 막을 치거나 사각형 구조를 만들기도 하며 공간을 표현, 무용수 등퇴장 용도로도 쓰인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멸하지 않고 다른 모습으로 다시 사는 순환의 고리에서 의식의 흐름을 쫓으며 존재의 의미를 허공에 던지는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다.


▲ 이경옥 무용단이 객원 안무가 김윤수와 협연한 신작 무용 '코스모스(COSMOS) 사랑하기 때문에'


칼라차크라 만다라는 티벳의 승려들이 수개월에 걸쳐 고운 오색의 모래로 우주와 의식의 흐름을 장중한 아름다움으로 그려낸다. 긴 시간이 지난 후 완성된 만다라를 고승이 아무렇지도 않게 손으로 때론 발로 흐트리며 지나가며 오랜 시간과 공을 들인 아름다운 만다라를 의미 없어 보이는 불규칙한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도 한다. 이를 다시 모아 흐르는 강물에 흘려 보내어 제자리로 보낸 후 그들은 담담히 자신들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이는 마치 태어나며 살며 다시 돌아가는 우리들, 생명의 순환 과정을 보여 주는 듯하다. 실제로 그것을 의식으로 보여주고 행하는 만다라 의식은 생겨난 것은 필히 사라지며, 만다라처럼 아름다운 것에 집착하지 말며, 비바람의 안정을 기원하여 모든 생명이 자연이 주는 고통을 받지 않기를 바라고, 생명이 본질의 세계로 회귀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라 한다.

작품 ‘COSMOS‘는 한 시간 동안 춤으로 그리는 칼라차크라 만다라를 통해서 미와 추의 경계, 탄생과 사멸, 존재와 무의 세계 그 생명의 대서사시를 그려낸다.

1996년 창단한 이경옥무용단은 '안데르센의 시선들' '헨젤과 그레텔' '안데르센 – 그 몇 가지에 대한 대화' '장화홍련' '춘향사랑놀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시소게임' '분홍신' 등 익숙한 전래동화 및 설화를 모티프로 차용하되,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려왔다.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공연될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 상주단체 '이경옥무용단'의 신작 'COSMOS'는 서울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예술감독 이경옥, 안무 김윤수가 맡아 손예란 정성태 장인선 배유리 심주영 표상만 정지만 김혜지 정민영 김혜령 권교혁 송우람이 출연하며 음악 감독 김태근, 특수 음향 김창훈, 미술 감독 오규택, 기술 감독 정용진, 무대 의상 정혜윤, 기획 홍보에는 원은영, 이지연(E-won Art Factory)이 맡았다. (전석 2만원, 공연문의 02) 2272-2152 (E-won Art Fa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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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신진 안무가 이재영과 젊은 감각의 무용전문기획사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이 작품 구상 단계부터 함께하며 공동으로 제작하고 있는 현대무용 '중력(Gravity)'이 3월 8일(금)과 9일(토)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이재영의 '중력(Gravity)'은 만유인력에 의한 중력이라는 의미 이외에 소유와 무소유에 대해 말하려는 작품이다. 중력이 우리가 지구에서 살아가는데 필수 요소지만 자유를 꿈꾸고 갈망하는 인간들에겐 답답함으로 다가 올수도 있다는 점에 착안한다. 중력이란 주제로 인간이 갈구하는 자유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간에게 진정한 자유는 무소유이며 이는 곧 죽음이라는 주장도 서슴치 않는다. 

"모든 건 중력 때문이야. 우리가 살아가며 얽매이는 모든 것들,
자유롭지 못한 것들, 구속된 것들,

이 모든 걸 해방 시켜줄 단 하나는 무중력이야."

타인의 시선도, 부모님의 기대도 그저 부담스러운 무개로 어깨를 짓누르고, 학교에 가면 선생님이, 회사에 가면 상사가 끊임없이 무언가를 요구하는 사회. 함께 웃고 떠들며 같은 주제로 고민을 이야기하던 친구조차 딛고 올라서거나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발 밑에 뭉개져야만 하는 경쟁상대가 되어버리는 현실의 이야기에 대해 한 소녀가 느끼는 '삶의 중력'으로 빗대어 표현코자 하는 것이다. 

이재영 안무의 '중력(Gravity)'은 기존 무용공연의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무용과 음악, 극작, 예술공학이 협업을 통해 무용적인 언어로 재탄생되며 그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모든 요소들을 제 3의 창작물로서 대중과 소통하려 한다.

가속도 센서를 사용하여 미디어를 만들고, 중력에 따른 움직임을 소리로 표현하려는 시도도 진행된다. 공연에서 사용하는 각기 다른 알루미늄 판은 서로 다른 질량을 가지고 있고, 중력가속도에 의해 떨어질 때 소리에서 차이를 보여주게 된다. 알루미늄 판을 적당 시간동안 적당 각도로 기울임으로써 중력 작용을 이용한 소리의 변화도 보여줄 것이다.

소리의 변화로 움직임(수평에서 변화하는 각도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거꾸로 움직임의 상태로 소리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소리는 미리 가공된 소리와 각종 가상 악기와 효과를 통해 좀 더 다양하고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중력'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춤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시켜보고자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 춤과 음악, 글, 영상, 그리고 스마트폰과 웹 상의 가상공간을 통해 춤이라는 원천 소스가 얼마나 다양한 형태로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험하려고 한다.

현대무용 '중력'은 안무가(이재영)이 정한 이야기 주제에 관해 작품 전개와 작품제작의 구조, 그리고 작품 소통의 큰 틀을 전문프로듀서가 함께 설계했다고 한다.

이미 한팩 솔로이스트에서 발표되었던 작품 <기타리스트>를 통해 성공적인 협업을 보여주었던 연출가이자 희곡작가인 최원종과의 협업으로 주제를 발전시켜 구체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살을 붙여 대본의 형태를 만들었고, 여기에 안무가, 참여 무용수, 음악가가 함께 계속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무용화 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음악 협업을 맡은 향니는 홍대 인디씬에서 활동하는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로, 안무가이자 작곡가이기도 한 이재영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내고 무용수들과의 소통과정을 통해 춤 언어를 음악적 언어로 전환시켜 직접 무대 위에서 구현해 내게 된다.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음악들은 모두 음원으로 제작된다. 또한 향니는 노래와 연주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서 여성무용수와 함께 역할을 맡아 직접 몸짓에도 참여하게 된다.

또한 춤 움직임과 음악 사이를 기술적인 소리 확장과 이미지로 발전시키는, 춤과 기술의 접합점을 위해 itu; 미디어랩의 multi media artist 이혜리(예술공학박사)와 tactical media artist 송은성(예술공학 박사과정 중)이 협업으로 참여한다. 

연습 과정 및 제작과정은 자체적으로 기록하여 간단한 편집을 통해 웹상에 지속적으로 공개되며 이와 별개로 이들의 춤작업은 다큐멘터리 또는 다른 형식의 비디오 댄스로 제작되어 춤공연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벗어나는 실험을 시도할 예정이다.

공연장에서 이루어지는 작품 뿐만 아니라 과정 중에 탄생하게 되는 이야기는 책으로, 음악은 음원으로, 작업 과정 중에 발전된 움직임과 이야기는 비디오 댄스로 제작되어 공연과는 또 다른 형태의 춤 확장의 콘텐츠로서 관객을 만나게 될 것이다.

작품 <중력>은 2012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육성지원사업(NArT) 무용분야 선정작으로 본 사업은  새로운 경향의 예술(New Arts Trend)을 선도하는 작가를 발굴해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재영 안무,작곡의 2012서울문화재단 NArT 무용분야 선정작 <중력(Gravity)>은 이재영 이다솜 권혁 차형도 정철인 김경민 정재우 정민수 향니가 출연하며 작곡과 보컬, 움직임에 향니, 글 최원종, 조명디자인 전정호, 무대감독 송상훈, 협력 크리에이터 Multimedia lab itu; 이혜리 송은성, 사진과 영상기록에는 김정엽, 제작 프로듀서에 문화예술기획 이오공감 김서령, 기획진행에 진실로 범승미 선유나가 맡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3월 8일(금) 8시와 9일(토) 3시에 총 2회 공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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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홍승엽)이 2013년 첫 무대로 국내안무가초청공연 '홍승엽의 댄스살롱'을 3월 29일(금)부터 4월 4일(목)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국립현대무용단은 현대무용의 실험성과 대중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홍승엽 예술감독의 진행으로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안무가 4명(김정은 박근태 송주원 안영준)의 다양한 신작 공연을 소개하며, 안무가와의 대화 및 공연 전후 현대무용 관련 전시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로비 이벤트도 마련한다.

  
그간 클래식 공연이나 발레 공연의 경우 '해설이 있는 음악회' '해설이 있는 발레' 등 다양한 시도가 있어왔으나, 현대무용에서는 거의 해설과 함께하는 공연 형식이 드물었다. 이는 현대무용 자체가 지닌 난해한 추상성, 관객들로 하여금 자발적 해석을 요구하는 특징도 한 몫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국립현대무용단 공연에서는 홍승엽 예술감독이 직접 진행에 나서 관객들의 작품 해석을 돕게 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공연장 로비를 문화살롱 개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공연 기간동안 현대무용 관련 미술작품 및 무용수들의 땀과 열정이 담긴 연습사진 등을 공연장 로비에 전시해, 커피나 차와 함께 작품 전시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는 것. 티켓소지자를 대상으로 간단한 다과가 무료로 제공되며, 공연 전후 관객들과 안무가와의 자유로운 만남과 담소도 로비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국립현대무용단이 선정한 안무가들에게 전문적인 창작 환경과 제작시스템을 제공함으로써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소극장 공연을 활성화시키고자 했던 ‘안무가베이스캠프’(2011)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이번 공연에 초청된 안무가는 김정은, 박근태, 송주원, 안영준 등 4명으로, 현재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안무가들 중 안무 작업의 진실성 및 창의성을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다양한 작업 방향과 안무적 흐름을 가진 이들 4명의 안무가는 각각 15~20분 내외의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숫자 3의 의미(김정은), 짝사랑에 대한 고찰(박근태), 기억을 바라보는 시선(송주원), 카니발의 다의적 의미(안영준) 등 차세대 안무가들 특유의 다양한 주제와 실험적 시도가 새로운 공연형식과 만나게될 국립현대무용단 국내안무가초청공연 '홍승엽의 댄스살롱'은 3월 29일(금)부터 4월 4일(목)까지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지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3시로 티켓은 전석 1만 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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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18일 저녁6시, 케이크 프로젝트 P1의 끝과 P2의 시작 사이에서 자신의 침실 작품 공간을
재구성 중인 박기현 작가. 왼쪽엔 상덕 작가의 조카를 위한 놀이방 작품이다. ⓒ 박순영


[플레이뉴스 박순영기자] 서울 종로구 갤러리 팔레드 서울에서 '케이크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케이크 프로젝트는 '오픈 스튜디오' 형태로 작가들이 작업을 하여 완성하여 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관객이 함께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전시를 기획한 오종원은 "80년대 이후 태어난 소위 '88만원' 세대에게 전시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 이 일대 갤러리 중 제일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 의외로 우리의 제안을 수락하여, 오픈 스튜디오를 진행할 수 있었다. 반면, 우리가 쓴 선언문에 갤러리 측이 반박문을 보내기도 했지만, 현재 케이크 프로젝트1(P1)은 성황리에 마쳤고, 케이크 프로젝트2(P2)가 진행중이다. 우리는 현재 갤러리를 습격하고 있고, 쫓겨나는 그날까지 최대한 소통과 자유의 시간, 생존의 시간을 만끽할 것이다"라고 전시를 설명하였다.

1월 5일부터 2월 5일(사실상 2월 17일 완전 종료)까지 진행된 프로젝트1(P1)-일명 '케이크 나누기'는 6명의 작가 오종원, 보라리, 박기현, 임용현, 윤송이, 상덕과 오종원이 작곡가로 참여하였다. 작품들이 완성되어 가는 모습과 그 과정에서 젊은 작가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데, 완전한 상업공간으로 알려져 있는 갤러리 팔레 드 서울에서 '레지던시'의 형식을 빌어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이색적이다.

▲ 오종원 작가의 작품. 젊은세대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여전히
기성세대에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세태를 비판한다. ⓒ 박순영


작품 장르는 설치 및 영상, 프로젝트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침실, 아이들의 놀이방, 모금함, 그래피티 등 다양하다. 작가가 레지던시를 하는 오픈스튜디오이므로, 전시기간 중에는 완성된 작품이 없다. 작품은 전시 맨 마지막날 완성되고 관객은 작가들이 한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쓴 관람 요령도 참 재미있다. '누워서 관람해도 좋다', '작가에게 먹이를 주어도 좋다' 등의 내용이다.

기획자인 오종원의 작품이 특이하다. 김기라 작가와 그를 뽑은 인천 아트플랫폼 레지던시를 위한 후원금을 모집하는 작품이다. 정말로 후원이 필요한 젊은 작가를 뽑는 것이 마땅한 레지던시 모집에서 이미 기성작가로 잘 나가고 있는 김기라 작가를 선택한 것에 대한 일종의 반항과 풍자이다. 후원금은 100원부터 1,000원 6,000원까지 다양했는데, P1에서 총 후원금은 22,230원이었다.

2월 18일부터 3월 2일(혹은 미확정)까지 진행되는 프로젝트2(P2)-일명 '케이크 뒤집기'는 오종원, 상덕, 박기현, 양반김(양진영, 김동희), 서유진, 작곡에 오종원이 참여한다. 갤러리를 무단 점거하는 중이므로 전시가 언제 끝날지는 미지수이다. 무엇보다도 관객의 참여와 호응이 전시일자에 큰 변수일 것이다.

▲ '케이크 프로젝트'의 선언문. 80년대 이후 태어난 88만원 세대 작가의
어려움과 사회세태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 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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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0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위에서 오인혜 등과 함께 입장한 박철수 감독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영화 생생활활(오인혜, 김성민 주연)의 개봉을 앞두고 있던 박철수 감독(65)이 19일 오전 0시30분 경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다 만취 음주 운전을 하던 윤모(36)씨의 차량에 치여 숨졌다.

박 감독은 사고 뒤 곧바로 인근 분당 서울대병원에 옮겨졌으나 상태가 심각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의하면 당시 사고를 낸 윤씨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92%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온 박 감독은 1975년 신필름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 '밤이면 내리는 비'(1979)로 감독 데뷔 후 '물 위를 걷는 여자'(1990) '301, 302'(1995), '학생부군시위‘(1996) '산부인과'(1997) '가족시네마'(1998) '녹색의자'(2003) 'B.E.D'(2012)등을 연출했다.

박감독은 자신의 분당 작업실에서 최근 촬영을 마친 신작 ‘러브 컨셉츄얼리’를 준비하다 귀가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 장례식장 308호실에 마련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8시에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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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2013년 2월 15일 오후 롯데 샤롯데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프레스콜 중  '프롤로그 Prologue'를 사회자 역 김선경 요셉 역 조성모, 그리고 어린이 합창에 엔젤스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부르고 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 앤드류 로이드웨버와 뮤지컬 '라이온 킹' '아이다' 등으로 널리 알려진 작사가 팀라이스 콤비의 처녀작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2013년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정식 라이센스 국내 초연으로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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