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키르코스의 연극 ‘순환의 법칙’ 성료 - 끊임 없는 불행이 순환하는 일그러진 세계에 대한 서늘한 고발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극단 키르코스의 2021년도 신작이자, 안보윤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최호영 연출의 연극 ‘순환의 법칙’이 5월 25일부터 30일까지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진실이 힘을 잃는 곳, 불행이 순환하는 곳 이 ‘일그러진 세계’에 대한 서늘한 고발‘이라는 메시지를 침착하면서도 몰입도 있게 펼쳐낸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극은 두 달째 찜질방에 숨어 지내던 주인공 미주(조혜안 배우)에게 호텔 무료숙박권에 당첨되는 낯선 행운으로 시작된다. 서둘러 도착한 호텔에서 미주는 한동안 느껴보지 못한 아늑함에 그만 잠이 들고야 만다. 그 순간 침대 협탁 위에 놓여있던 시간에 맞춰 라디오가 켜지고 ‘생애 최초의 악행’에 대해 고백하는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 남자의 악행과 행운, 불행 ..
연극
2021. 5. 30.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