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미국 작가 존 스타인벡의 대표작 '분노의 포도'가 오세혁 각색, 연출로 이달 18일(토)부터 26일(일)까지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에 의해 마포구 서교동 산울림 소극장에서 올려진다.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는 1939년에 쓰여진 소설로 1940년 퓰리처상, 1962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1940년 J.포드 감독에 의해 헨리 폰다 주연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최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다시 영화화하기로 결정한 작품이다. 1956년 제임스 딘 주연 영화로 만들어진 '에덴의 동쪽'과 함께 존 스타인벡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이 출판된 이후의 반향은 엄청났다. 미국 여러 주에서 금서로 지정되었고 작가는 FBI 감시를 받기도 했다. 극단 걸판이 70여년전 미국의 대공황기를 배경으로 한 소설을 지금 다시 연극으로 만든 이유는 이 소설의 상황이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과 너무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인공인 조드 일가는 가뭄과 대자본의 진출로 오클라호마의 농장을 잃고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서부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이들은 66번 고속도로의 여정에서 "오키"라 불리는 다른 오클라호마 농민들을 만나 그들이 겪은 불의와 앞으로 누리게 될 풍요에 대해 서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착취와 탐욕, 저임금, 기아, 그리고 죽음이다. 스타인벡은 폭력과 굶주림, 죽음에 서서히 갉아먹히는 조드 일가의 절망을 통해, 자본가들이 조장하고 이용하고자 하는 야만적인 분열을 신랄하게 고발하고 있다. 그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오직 분노와 저항의 단결, 그리고 끊임없는 희생이다.

굶주림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그들 앞에 익은 포도는 이미 아름다운 열매가 아니었다. 그것은 노동자들에게 '분노의 포도'였다. 그들은 동맹 파업에 들어가고 지주들은 그것을 진압하기 위해 폭력단을 끌어들였다. 오클라호마에서 농민들과 함께 이리로 온 목사는 그 폭력단의 곤봉에 맞아 죽고 말았다.

죠드의 맏아들 톰은 그 현장을 보고 말할 수 없이 큰 분노를 느꼈다. 그는 상대방의 곤봉을 빼앗아 복수했다. 그러나 지주편에 매수된 경찰들의 추격 때문에 몸을 숨기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톰은 그 어디를 가더라도 곳곳에 잇는 수많은 분노의 상황에 맞서 싸울 것임을 다짐한다.

연극 '분노의 포도는' 존 스타인벡 작, 각색 및 연출에 오세혁, 톰 조드 역에 류성, 아버지 조드 역 도창선, 어머니 조드 역 최현미, 앨 조드 역 이중길, 샤론 조드 역 이정미, 루시 조드 역 송영미, 짐 케이시 목사 역 조시현, 할아버지 조드 역에 강동효, 할머니 조드 역에 최민아, 멀리 역 김승준, 코니 역 안진혁, 천막남 류성국, 협력 연출 류성, 조연출 김향희, 무대감독 박정길, 음악감독 박기태가 맡아 정의로운 천하극단 걸판이 18일(토)부터 26일(일)까지 홍대 산울림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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