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승의 개인전 'Still Life' - 두산갤러리 뉴욕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두산갤러리 뉴욕에서는 9월 6일부터 10월 6일까지 정희승의 개인전 'Still Lif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 작업한 사진 9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정희승은 그동안 Persona 시리즈, Reading 시리즈 등을 통하여 감정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표정을 정지된 순간으로 보여주며 인물을 내적, 외적으로 탐구한 작업을 진행하여 왔는데 이번전시에서는 그 작업들의 연장선상으로 사물이 외부조건과 관계되어 만들어지는 상태를 표현한 'Still Life' 연작을 보여준다. 

'Still'은 사전적인 의미로서의 '정지성'을 탈피하고 '지속성'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연출된 사물이나 신체의 일부를 자연광에서 촬영하여 표면 아래에서 느껴지는 대상의 잠재적인 상황 또는 상태를 사진에 담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작품은 작가가 사물이 존재하는 상태, 즉 비결정적이고 잠재적인 상태에 대해 가지는 관심과 탐구에서 비롯되었다.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 짧은 순간이지만 사진기에 포착된 모습은 영원한 시간 속에 보존된 것처럼 무한하게 보여진다는 것이다. 또한 멈춰진 상태(Frozen moment)를 통하여 사물이 가지는 조건들로 정물화 시켰다. 'Still Life'전시는 표면 만을 기록하는 사진이라는 매체에서 더 나아가 그 내면의 것을 바라보게 하며 사진과 공간의 관계에 대한 사유의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정희승(b. 1974)은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영국의 런던 컬리지 대학교 사진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쳤다. 두산갤러리 서울(2011, 서울, 한국), 갤러리 와(2008, 서울, 한국) 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송은 아트스페이스(2011, 서울, 한국), 사우스 힐 파크(2011, 브랙널, 영국), Espacio Menosuno(2010, 마드리드, 스페인), 싱가폴 국립 박물관(2010, 싱가폴), 아라리오 갤러리(2010, 천안, 한국). Barge House(2008, 런던, 영국), London Olympia Conference Centre(2007, 런던, 영국)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ewha-media@daum.net

(공식페이스북) http://facebook.com/news.ewha

《세상을 플레이하라! 오락, 엔터테인먼트 전문 뉴스 - 플레이뉴스 http://ewh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