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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성좌의 몰리에르 원작 퓨전 마당놀이 허풍 2014 -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27일까지

연극

by 이화미디어 2014. 4. 11.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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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있었던 퓨전 마당놀이 허풍 2014 쇼케이스 장면(사진=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플레이뉴스 문성식기자] 극단 성좌는 퓨전 마당놀이 연극 '허풍 2014'를 4월 11일(금)부터 27일(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한다.

퓨전 마당놀이 연극 '허풍 2014'는 극단 성좌가 17세기 프랑스 극작가이자 배우였던 몰리에르 원작 희극'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Le Médecin malgré lui)'를 한국 전통 마당놀이에 비보이와 힙합 음악을 결합한 퓨전 코믹극 형식으로 만든 것으로, 마당놀이의 특징인 관객과의 소통과 어우러짐을 강조했다.

원래 몰리에르 원작에서는 의사였지만 퓨전 마당놀이 허풍에서는 한국적 특성에 맞게 무당으로 바뀌었다. 
시대적 배경도 퓨전 코믹 연극답게 '호랑이가 전자담배를 피고, 물고기들이 4대강 사업으로 데모하던 시절'이다.

싸우지만 금실 좋은 부부인 허풍과 용녀, 어느날 늘 놀기만 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허풍만 치는 남편에게 화가 난 용녀가 우연찮게 유능한 무당을 찾아다니는 황서방, 김서방을 발견하고 두 사람을 꼬드겨 허풍을 두들겨 패서 무당임을 시인케한다.

얼떨결에 무당이 되어 끌려간 허풍은 한 부자와 그의 딸 송이의 문제를 알게 되고, 송이를 사랑하는 진섭의 도움으로 두 사람을 화해시키고 송이의 마음의 병도 고쳐주어 결국 모두를 화해시킨다. 자신 역시 이 사건을 통해 아내와 화해하게 된다.

관객들은 허풍이 얼떨결에 무당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현실에 충실하게 사는 것이 미래를 밝게 만드는 길이라는 교훈을 얻고, 미신과 한탕주의가 초래하는 허탈함과 가족의 소중함 역시 깨닫게 된다.

기존 마당극의 특징인 구수한 지방 사투리와 힙합 음악에 우리 국악의 리듬까지 가미해 재해석한 음악이 우리 가락을 더욱 흥겹고 가깝게 느낄수 있게 하며, 배우들의 입담과 애드립은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여 무대 안으로 끌어들이고 함께 소통한다.

지난 2013년 8월, 극단 성좌 135회 정기공연이자 고 권오일 선생 추모 4주기 특별기획공연으로 대학로 이랑씨어터에서 초연되었던 퓨전 마당놀이 허풍은 2013년 춘천국제연극제, 거창국제연극제에 초대되었었고 4월 대학로 공연 이후에는 7월 통영 연극축제에 공식 초청되었고, 11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14 CINARS 세계 아트마켓 공식 참여 및 미주 지역 순회 초청공연 등을 협의 중이라고 한다.

몰리에르 원작 극단 성좌의 퓨전 마당놀이 '허풍 2014'는 권은아 연출로 무대미술 서인석, 무대감독 이한규, 영상감독 이민규, 분장 전은실, 사진 이도희로 장영주, 조주현, 구본임, 강상훈, 홍성숙, 안홍진, 강신구, 이동환, 윤관우, 박선정, 김미라, 최창배, 김정욱, 전민지가 출연하며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4월 11일(금)부터 27일(일)까지 평일 저녁 7시 반, 토요일 4시와 7시 반, 대학로 아름다운 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시간은 80분으로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티켓은 일반 3만원, 학생 2만원(문의=극단 성좌, 070-8804-9929)

ewha-media@daum.net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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